박원순은 악이다. 박원순의 성추행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는 절대의 죄악이다. 그러므로 죽은 박원순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은 오세훈을 지지할 것이다. 

 

딱 맞아떨어진다. 박원순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이란 공동체를 위해 추진해 온 사회적경제정책들을 오세훈이 폐기하겠다 공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했으니 탈원전도 잘못이고,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도 잘못이고, 김학의의 재수사도 잘못이라는 게 바로 자칭진보였으니.

 

용산참사는 오히려 작은 일이다. 세월호도 가습기살균제도 인보사도 모두 작은 일들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타도를 위해서라면 그런 작은 일들 따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고보니 작년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도 그래서 자칭 진보는 전광훈 무리들과 집요하게 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안철수가 했던 말 그대로다. 작년 코로나 한창 확산될 때 자기들 분위기가 아주 좋았었다. 심지어 안티백신 기사까지 바로 얼마전 내보낸 곳이 한겨레였었다.

 

용산참사에 대한 오세훈의 발언을 자칭 진보가 한 마디 비판조차 못하는 이유인 것이다. 박원순을 지워야 한다. 문재인만 타도할 수 있다면 모든 정책을 박근혜 시절로 돌려도 전혀 상관이 없다.

 

자칭 진보가 내게 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민영화 어쩌고 국민의힘이 공약을 들고 나왔더만. 이것도 자칭 진보놈들의 속내라 봐야겠지? 수구에 달라붙은 똥과 같은 존재다. 구린내만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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