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대장동개발을 설계했다 한 뜻은 민간이 주도하여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개발이 아닌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이익을 나누는 민관합동개발의 형식을 자신이 추진하여 결실을 봤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치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계한 양 오독하고 그를 퍼뜨리는 놈들이 있다. 몰라서? 멍청해서? 설마...

 

심상정은 바보가 아니다. 쌍년이고 씨발년이고 버러지같은 년이지만 그래도 서울대도 나왔고 노동운동도 오랜동안 이끌었고 진보정당의 대표도 꽤 오래 지냈었다. 멍청한데 쟁쟁한 인물들을 모두 누르고 그리 오래 남들 위에 있을 수는 없다. 결국은 의도된 것이다. 이준석이 잘하는 짓이다. 단어의 뜻을 의도적으로 오독하여 그를 이용해 말꼬리를 잡는다. 과거 전여옥도 잘하던 짓이었고, 진중권 역시 이쪽에서는 만만치 않다. 또 누가 있더라? 몰라서도 아니고 멍청해서도 아니고 의도가 있어 그러는 것이다.

 

가만 심상정 하는 말을 살펴보라. 분명 국민의힘이나 곽상도, 박영수, 윤석열 등의 의혹도 언급하지만 결국에 그 모든 뿌리가 이재명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곽상도의 말 그대로다. 내 아들이 50억을 받은 것은 이재명이 그렇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박영수의 딸이 아파트를 받은 것도, 윤석열의 부친이 살던 집을 쉽게 다운계약서까지 써가며 팔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재명이 대장동개발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지 않은가.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 때 이미 시작되었고, 이재명은 단지 중간에 끼어들어 개발의 방식만 손봤을 뿐이다. 하지만 무시한다. 그래야 이재명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이유는 명확하다. 유인태 하는 말 가만 들어봐라. 아무 죄가 없어도 저쪽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해명하고 사죄하고 특검도 받아야 한다. 죄가 있든 없든 저쪽에서 죄가 있다 하면 무조걱 해명하고 사죄하고 특검을 통해 수사를 받아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왜? 저들은 주인이니까. 자신들은 종놈이니까. 저들은 적통이고 자신들은 서자에 지나지 않으니까.

 

사실 김대중 전대통령도 여기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보수정치권과 언론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기보다 타협하고 회피하며 맞춰가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래야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그래야 주류사회의 영향을 받는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살았던 군사독재치하가 그리 엄혹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 한다하는 독립운동가들조차 조선총독부와 일본경찰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듯이 군사독재 시대에는 많은 인사들이 그렇게 살아남아야 했었다.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먼저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하고, 조중동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하고, 그렇게 그들의 반감을 덜고 호감을 얻어야 자신들은 당당하게 하고자 하는 정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카가 국민의힘 정치인 보좌관이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다. 이정미와 심상정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이 어떤 약점을 잡고 있었는가. 정당 취급도 안한다. 정치인으로 인정도 하지 않는다. 그깟것들. 실제 작년 총선에서 언론이 후보들 면면을 몇번 헤집으니 아예 당이 난리가 났었다. 얼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그 모양이었다. 그러면 정의당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식으로 비열하게 민주당을 공격하면 더이상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 있던 유권자들이 자신들에 표를 주지 않을 것을 심상정도 안다. 그래도 좋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유권자들의 표가 아닌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의 허락이고 용인이었다. 그래서 심지어 노회찬을 모욕했던 곽상도를 위해서 그의 변명까지 대신하며 나서는 것이다. 그것도 검찰의 힘을 빌려서.

 

검찰이 공정하다고 믿는다. 확실히 진중권과 심상정은 통하는 바가 있다. 한동훈 특검이야 말로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정의와 법에 입각해서 이재명의 혐의를 밝혀낼 것이다. 하긴 서울대니까. 시험 잘 봐서 서울대 붙었고 사법고시까지 합격했다면 인격까지 보장된 것이다. 그렇게 서울대 출신들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

 

같은 말 반복하는 것도 이젠 지겹다는 것이다. 씨발년 쌍년 하는 것도 이젠 그냥 짜증만 난다.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내가 민노당에 투표했던 과거가 참으로 치욕스럽게 다가온다. 2중대도 아니다. 그냥 따까리지. 밑닦개 똥닦개 가래받이다. 그래서 자칭진보다. 쓴 지 거의 15년 넘어간다. 저따위 연놈들이 진보라? 차라리 국민의힘이 보수라 할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