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부터 말했었다. 송영길 잘하고 있다고. 송영길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소소하다. 소소하게 속물이고 소소하게 사명감있고, 소소하게 사익을 챙기면서 소소하게 권력의지가 강하다.

 

한 마디로 상식적인 선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알면 한다.

 

중요한 한 마디였다. 자기부터 불출마하겠다. 기성 중진들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물론 불출마가 정계은퇴는 아닐 것이다. 정치를 국회의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꾸려면 국회의원도 밟고 지나갈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확실해졌다. 송영길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를 위해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 필요를 느끼고 있다. 우상호야 전부터 그런 의지를 내비치고 있었을 테고.

 

국민의힘이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이건 좀 크게 먹힐 것 같다.

 

아무튼 결국 메시지는 하나다. 우리 이렇게 내려놓고 바꿀테니 지지자들은 돌아와 달라.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달라.

 

더불어 지금까지 손놓고 있던 이낙연계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다. 이런데도 뒤로 빠져만 있을 것인가.

 

어째서 민주주의는 평범한 다중의 정치체제인가. 때로 송영길이 문재인보다도 더 대중에겐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낙연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더 잘하라는 게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 당연하게.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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