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송영길을 싫어하는 이유다. 물론 나보다 많이 알고 똑똑하다. 설마 나보다 못하겠는가. 다만 경솔하다. 경박하다. 그리고 시야가 좁다. 속이 좁다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소인배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소인배라 눈치를 잘 본다. 시류에 잘 편승한다. 송영길이 당대표 되었을 때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하다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통령 지지율만 높게 나오면 알아서 정부와 손발맞춰 잘 움직여 줄 것이다. 지지자들 마음도 잘 헤아려 줄 것이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물론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낙연에 비하면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무엇보다 경선연기를 요구하는 이낙연과 그 떨거지들의 사실상 쿠데타를 버텨낸 것은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 그래서 이해해 주는 것이다. 송영길도 나름대로 선의로 대깨문이란 표현을 썼을 것이다.

 

정확한 용어를 몰라 저지른 실수다. 정확히 똥파리라 부른다. 이낙연을 중심으로 뭉친 똥파리들이 지금 그러고 있는 중이다. 이재명이든 추미애든 이낙연 말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 나선 대부분 지지자들은 그럼에도 경선결과 이낙연이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면 기꺼이 찍어줄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낙연도 어떻게든 경선 통과해 보겠다고 무리해가며 별 개짓거리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민주당 대선후보만 된다면! 그런데 유독 다른 후보 싫다고 아예 다른 당 후보를 지지했던 병신들이 있었다. 바로 그 똥파리들이다.

 

그 똥파리들 포함 너무 과열되지 않게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승복하고 한 마음이 되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그런데 정확한 용어를 모르고, 그렇다고 신중하게 단어를 고르는 것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 말실수가 나오고 만다. 말실수라 인정하는 이유다. 악의적으로 해석하기에는 그 발언의 의도가 너무 명확하다.

 

그래서 더 확실해진 것이다. 송영길의 변명처럼 이번 경선기획단의 개짓거리가 송영길 당대표와 전혀 관계없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 이전 민주당을 떠올려 보라. 문재인 당대표 시절 민주당이 어떤 정당이었는가. 당대표라고 다 보고하고 그 승락을 받아서 뭐를 해도 하는 정당이었는가. 이전의 민주당으로 회귀하고 싶은 놈들이라면 자기들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당대표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얼마든지 개짓거리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송영길의 거칠고 어설픈 선의가 그런 당내의 분위기까지 전하고 만다.

 

어떤 놈이 개새끼인지는 이것으로 분명해졌다. 분명 승복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새끼는 절대 대선후보가 되어서는 안된다. 양정철의 아바타나 하는 모지리 새끼는. 이재명이 대선후보 되면 윤석열을 지지할 것인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똥파리 새끼들의 대가리속은.

 

참 나도 운이 좋다. 대한민국이 운이 좋은 것일까? 양정철의 멍청함 덕분에 그 모지리의 정체를 바로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이명박근혜를 사면하는 것이 절박한 충정이라? 지랄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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