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민주당에서 추진한다는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반영한 총선공천은 아마 자칭 페미들을 겨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젠더감수성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 국민의힘과 내통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뒷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닷페이스 출연 전에 선대위 내부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반대하고,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그같은 행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선대위 내부에서 반발했던 김남국의 단톡방 대화마저 누군가 외부에 유출하기까지 했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다행인 것은 이재명은 성인군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로지 옳은 일을 위해 스스로 어려움과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수도승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보다 권력의지가 강하다. 한 번 겪어 봤다. 저들의 주장을 들었을 때 어떨 결과가 돌아오는지. 저들이 지랄한다고 한 번 꺾여 주었을 때 어떻게 자신의 권력의지가 훼방을 받는지. 그래봐야 좋아하는 건 저들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닷페이스 건으로 확인한 것이다. 여성의 지지율은 그다지 오르지 않았는데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마저 반발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의 기존 지지층에서마저 이재명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페미니즘과 손잡아서는 안된다. 아니 그런 정도를 넘어서 페미니즘과 소통하려 시도해서도 안된다. 아마 그래서 더 권인숙이나 정친숙, 진선미 나부랭이들이 날뛰는 것인지도 모른다. 반란이라 여겼을 것이다. 부마사태를 일으키려 했던 박정희나, 친위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던 전두환이나 미얀마 군부가 그런 것처럼. 어떻게든 반발하는 지지자를 찍어 눌러야겠다.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지지받기 위해 납득시키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바라는지 듣고 실행하는 것이 아닌 가르치는 것이다. 윽박지르고 찍어누르려는 것이다. 김부겸은 결국 꼰대였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계층을 무시하며 가르치려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모르는 것인가. 그것이 민주당내 자칭 페미였고, 그로 인해 이재명의 지지율은 한 차례 출렁여야 했었다. 그런데도 저들의 주장을 들어야 하는가.

 

유시민의 말이 맞았다. 이건 한 차례 겪고 지나가야 할 예방백신과 같은 것이다. 유시민조차도 당내 여성주의자들을 곱게 보고 있지 않다. 아니 이전에 알릴레오에서 침묵의 자유조차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에둘러 비판한 적이 있었다. 박원순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성주의자들이 보여준 모습에 아마 유시민도 상당히 실망했던 듯하다.

 

아무튼 당의 이름을 걸고 출마한 후보의 당선보다도 여성주의가 더 중요하다. 어차피 누가 당선되든 자신들의 위치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드시 정권을 잡고 현실에서 이루어야 하는 정책과 법안들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 바로 저들이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국민의힘에 정서적으로 더 가깝다. 내가 정부 초기부터 비판했었을 것이다. 남인순, 진선미, 유은혜 등등 여성주의를 앞세운 년놈들 조심하라고. 저것들은 민주당의 동지가 아니다.

 

어쩌면 한명숙이 싸놓고 간 똥일지도 모르겠다. 한명숙이 저런 찌그레기들 민주당 안에 많이 끌어들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 있다. 여성주의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의 패배도 국민의힘과의 결탁도 전혀 서슴지 않는다. 내통하여 패배를 부추기려 하고 있다. 민주당보다 자신들의 여성주의가 우선이다.

 

다음 총선에서는 부디 저 씨발년들 면면 기억해 뒀다가 공천에서 모두 떨어뜨리기를. 당적도 회복했겠다 우리 동네에서도 저런 년놈들 나오겠다 경선 붙으면 죄다 날려버려야겠다. 저것들은 그냥 적이다. 이재명도 이제 알았을 것이다. 저것들 하는 소리 듣느니 윤석열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것이 더 살 길에 가깝다. 씨발 쌍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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