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그놈의 여성주의라는 것도 참 선택적이다. 그 똥같은 성인지감수성이 사람을 가리면서 적용된다. 한국사회에서 미투의 시발점이 되었던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로부터 조직적인 음해를 당했는데 그에 대한 수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작 언론이나 여성계 어디에서도 서지현 검사를 도우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검찰 내부의 음해만 믿고 서지현 검사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중이다.

 

어째서 박원순 시장과 관련해서 서지현 검사에게 그토록 시험하듯 발언을 압박하고 있었는가. 그리고는 자기들이 원하는 말을 해주지 않는다고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며 그를 비판하고 있었는가. 그런데도 전혀 성인지감수성이나 미투의 피해자중심주의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다. 당연하다. 상식 위에 여성이 있고 여성 위에 검찰이 있는 것이다. 언론과 여성주의자들 모두가 결국 한 몸이었던 것이다. 검찰을 위해 기꺼이 여성마저 희생해야 한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데. 아, 김활란과 모윤숙이 한국 여성주의 초창기 지도자들이었을 것이다. 쌍년들.

 

서지현 검사의 경우를 보니 언론과 여성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성인지감수성이라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것인가 확인하게 된다. 현직 검사에 의해 성추행당했고 검찰출신 정치인에 의해 방조되고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던 피해자는 외면하고, 단지 주장만 있을 뿐인 박원순 시장의 고소인에 대해서는 사실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의심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여성인 계약직 방송인을 단지 그 이유만으로 실작하도록 압박한다. 이 쌍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냥 자기 편하려는 여성주의인 것이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여성주의는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민주당과 관련해서만 성추문 사건이 끊이지 않는가. 보수정당은 성문제에 있어 청정구역인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동안 보수정당을 지켜봐 온 사람들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심지어 자칭 진보정당조차 성문제에 있어서는 깨끗하지 못하다. 여성혐오에 빠질 것 같다. 정확히 여성주의 혐오다. 딱 일베 가서 놀면 제격인데. 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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