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이라고 바로 '너 그만둬!'하고 내쫓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것 가운데 자연감원이라는 방법도 있다. 한 마디로 줄어드는대로 내버려두고 더이상 늘리지는 않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업무와 관련한 변경사항들로 인해 필요인력이 줄어들지 모른다. 추가채용계획을 백지화하고, 정년 등 감원요소를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감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급여도 줄어들어 퇴사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또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대놓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그런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역학조사관이 부족하지 않은가. 아니 아직 감염자가 폭증하기 전인 지난달부터도 역학조사관은 부족한 상태였었다. 역학조사관이 부족해서 역학조사가 신속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확진자 폭증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서울시에서 역학조사관을 운용했을 때 정부로부터 돈 지원받아 운용하고 있었는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한 마디가 지금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확진자 폭증하니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몰아간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가 아니었었는가.

 

아무튼 별 개소리를 다 듣겠다. 감원한 적이 없다는데 실제 감원이 이루어졌다. 정년과 자진퇴사 등 요인이 있었는데 추가 인원보충이 없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 인력이 부족했다. 이게 오세훈의 방식이다.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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