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라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서 사적인 이익을 편취한 행위는 그야말로 범죄다. 그야말로 권력형 부정이고 비리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오세훈의 비위와 김상조와 박주민이 세 좀 올려받은 걸 동격으로 놓나? 아니 김상조와 박주민을 더 심각하다 볼 수 있는가?

 

용산참사와 관련한 오세훈의 발언이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공약도 있었다. 한 마디 비판도 없다. 한겨레가 김상조와 박주민을 물어뜯는 이유도 그래서 바로 드러난다. 오세훈을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용산참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든, 오세훈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시정을 이용했든 상관없이 민주당이 싫어서 오세훈을 시장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박주민이 월세 올려받은 건 용산참사 이상의 범죄고 부정이다.

 

이래도 자칭 진보것들이 오세훈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할 텐가? 신지예니 뭐니 앞세운 것들은 어차피 당선가능성도 없는 알리바이용 인형들이다. 결국 진짜는 오세훈의 부정과 비리보다 월세 올려받은 게 더 문제라는 자칭 진보들의 솔직한 태도인 것이다. 용산참사와 관련한 발언까지 바로 직전에 있었음에도.

 

한겨레tv는 그런 점에서 아주 재미있다.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원전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퇴임 이후까지 협박하던 것이 바로 한겨레tv였다는 것이다. 원전폐쇄가 정권차원의 범죄라는 것에는 정의당도 입장을 같이하고 있었다. 탈원전은 해야하는데 원전의 경제적 가치는 더 높게 평가해야만 한다. 저런 버러지들을 사람이라 믿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냥 일 마치고 온 김에 한 마디 끄적이고 유튜브 뒤지다가 결국 보고야 말았다. 저들의 진심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박형준과 오세훈의 잘못은 전혀 안 보이고 그저 전세월세 올려받은 사실 한 가지만 보인다. 오로지 그것만이 악재다. 너무 솔직해서 산뜻하기조차 하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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