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지방의회의에서 일어난 명백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언론보도가 아예 없다시피 했었다. 기초단체의원이라 급이 낮다는 것일까? 그런데 부동산 이슈에서는 잘도 민주당 기초의원 배우자까지 기사화시키고 있었거든. 더구나 피해자가 같은 언론사 기자이기까지 한데. 물론 안다. 지방지 기자는 기자가 아니다. 그게 주류언론사 기자들의 인식이다.

 

사례2. 김병욱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역시 대부분 언론과 여성단체는 조용하기만 했다. 심지어 이수정 같은 이는 피해자더러 직접 나서라며 김병욱을 옹호하는 발언까지 했었다. 성폭행 주장은 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문제인 것인지 언론에도 여성주의자들에게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례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터넷언론사 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기자의 고발로 알려지고 동영상까지 공개되었다. 심지어 고소까지 이루어졌다. 그런데 자칭 진보든 여성주의자든 이 사실에 대해 주호영을 직접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없는 일이다. 기사도 없고 논평도 없고. 그에 비하면 박원순은 어떤가? 증거가 있는가?

 

사례4. 김학의가 윤중천 별장에서 저지른 끔찍한 범죄들은 이미 사람들에 널리 알려진 터다. 그런데 정의당이나 한겨레 등 자칭 진보가 분노하는 지점은 김학의의 범죄보다 김학의를 출국금지시킨 정당성에 대한 것이었다. 김학의의 출국금지에 대해 문제삼고 수사하려는 검찰과 야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여성주의자들은 역시 침묵하고 있었다.

 

박원순이라서 문제인 것인가? 가해자가 박원순이고 민주당 당적의 시장이라서 유독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 모두가 박원순 시장 성추행 논란 이후 일어난 사건들이다. 자칭 진보 자칭 여성주의자 가운데 누가 이들 사안에 대해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었는가. 위선이라 문제라고? 그러면 나 연쇄강간범이오 외치고 강간하고 다니면 죄가 안된다는 것인가?

 

다른 성범죄들에 대해 눈감고 귀막고 입닫고 모른 채 지나간 놈들이 선거 때가 되니 다시 해묵은 박원순 시장의 건을 들고 이슈화시키려 지랄들이다. 박형준의 입시비리나 부동산투기는 잘못이 아닌데 조국만 문제다. 안철수의 혐오발언에도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놈들이 있다. 누가 버러지인가? 똥 썩는 냄새보다 지독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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