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여성주의자와 민주당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약자도 아니면서 약자인 척 한다. 아니 오히려 강자이면서 약자인 척만 죽어라 한다. 가증스럽지 않은가. 나는 돈도 직장도 아무것도 없는데 저 새끼들은 다 가지고서도 약자인 척 아무것도 않으며 더 가지려고만 한다. 벤츠 타고 다니며 구걸하는 거지새끼 보는 느낌이다.

 

젊은 층들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어쩌면 진짜 이유일 것이다. 젊을수록 직관적인 걸 좋아한다. 간결하고 분명하고 확실한 걸 더 추구하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건 싫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하는 것 보라. 문재인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려 했으면 그렇게 했어야 했다. 허구헌날 국민의힘이 발목 잡는다고 우는 소리 하길래 혼자서 모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180석까지 만들어 줬다. 그런데도 여전히 야당탓 언론 탓이다. 그 야당과 언론을 밟아버릴 힘을 가지고서도 그저 우는 소리만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

 

LH사태가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저지른 가장 큰 실책 중 하나일 것이다. 너무 재고 따졌다. 180석이면 일단 지르고 봐야 하는 것이다. 결과부터 보이고 봐야 하는 것이다. 위헌인가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따지면 된다. 그래서 뭘 하고 싶다고? 뭘 해야 한다고? 왜 안하는데? 조국사태 당시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렇게 검찰개혁이 중요하면 왜 일찌감치 검찰개혁에 착수하지 않았는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그 문재인 정부와 그 여당의 초대 총리이고 당대표였던 인간이 국가에 책임을 묻고 있더란 것이다. 코인에 희망을 거는 청년들의 문제를 정부에 묻겠다. 넌 뭘 했는데?

 

항상 이따위다. 하는 건 없고 책임만 묻는다. 오죽하면 책임지기 싫다고 기껏 되찾아 놓은 법사위원장 자리마저 내주자는 놈들이 있겠는가. 깨달은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이 얼마나 편하게 정치해 왔었는지. 그런 점에서 그동안 어렵게 정치해 온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등은 다시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자면 강자답게 자기들에 대한 책임 역시 분명하게 져 달라. 당장 이슈가 되고 있는 군 급식문제에서도 정작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 여성만 신경쓰지 말고 나라를 위해 희생중인 남성들에 대해서도 좀 신경써 달라.

 

한 마디로 20대 젊은 남성을 위해 아무것도 않는다는 인식은 무엇보다 민주당이 여성주의 정책을 제외하고 그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인식의 연장에 있는 것이다. 그깟 윤석열 따위에게. 그깟 조중동한경오따위에게. 그깟. 그깟. 그깟. 그에 비해 정부든 여당이든 얼마나 크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그런데도 정작 한 것이 무엇인가.

 

이낙연에 대한 실망은 이제 더 커질 것도 없다. 그러고서도 자기 일이 아닌 양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데 이건 진짜 노망의 전조증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총리며 당대표 지내는 동안 그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으면 멍청한 것이고, 인지했음에도 이따위면 무능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럼에도 그따위 소리를 내뱉는 건 인간이 덜 된 것이다.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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