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보도를 제대로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사실인데, 지금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이 7천만 명 분을 훌쩍 넘어간다. 새삼 새롭게 백신을 확보할 필요 없이 이미 확보한 물량만 제대로 들어와도 연말까지 집단면역을 만드는데 전혀 아무런 지장이 없다. 더구나 이미 확보한 백신 가운데 화이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거나 생산될 예정에 있다. 여차하면 그냥 나라문 걸어잠그고 물량 모두 국내로만 돌려도 차고 넘치는 게 백신이다. 그러면 어째서 정상회담 의제로 백신공급이 올라가게 되었는가. 하도 언론이 지랄들 해대니까.

 

이미 SK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생산중이고,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생산계약을 맺었다. 얀센은 아예 기술이전까지 해주겠다 나서는 중이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을 의제로 올리는 것은 백신을 얼마나 한국에 공급하겠느냐는 차원이 아닌 장차 백신을 어디에서 주도적으로 생산할 것인가 하는 보다 글로벌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이 세계 백신생산의 허브가 된다면 그 이익이야 말할 것 없이 막대할 것이다. 장차 미국의 국제전략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하도 언론이 지랄하니 문재인 정부를 위해 명목상 넘겨준 것이 바로 군인들 몫의 55만 명 분이다.

 

누가 보면 아직 한국 정부가 백신도 제대로 확보 못했는 줄 알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접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27일 부터는 하루 100명씩 접종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에 스푸트니크까지 생산하는 백신 종류만 여럿에 이 모두가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는 와중에 55만 명이 마치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떠드는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로 그렇게 보도하는 언론이나 그것을 믿어버리는 국민은 도대체 뭐하는 버러지들인 것인지.

 

이미 7천만 명 분 확보한 위에 군인들 몫으로 미국으로부터 55만 명 분의 지원을 받아낸 것이었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이후 코로나19 백신공급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 더 큰 성과일 수 있는 것이다. 역시나 보도하면 국민들이 현정부를 더 지지할 테니 그러지 못할 것이다. 더 웃기는 건 백신이 안전하지 못해 맞지 않겠다는 놈들이 저따위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화이자 맞고 사망한 사례들도 열심히 보도하는 중이더만. 뇌가 구더기일 수 있음을 새삼 확인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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