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에 이른다. 그런데 정작 같은 민주당 소속의 대선후보 이재명의 지지율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도 낮아진 상황에 정권연장에 대한 지지가 이토록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중립이어야 한다. 대선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중립을 지키려 국민의힘의 개소리와 민주당 사이에서 항상 가운데 서려고 하는 그나마 낫다는 언론들 상황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진실과 조선일보 사이의 중립을 추구하는 그나마 양호한 자칭진보도 여기에 속한다. 그러니까 민주당 하자는대로 해주면 안된다. 민주당에 유리한대로 행정부가 움직여서는 안된다.

 

정작 해야 할 일이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런데 박범계는 윤석열의 특활비를 감추는데 앞장섰다. 유은혜는 김건희의 경력위조를 덮는데 일조하는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실제 집행하는데 매우 소극적이다. 추경도 않겠다, 소상공인지원도 않겠다, 재난지원금 전국민지원도 못하겠다,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지지자 사이에서 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립하는, 정확히 청와대가 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는 상황이 인식되어 가는 것이다. 이재명은 문재인을 적대한다. 그러니 문재인을 지키려 윤석열 찍겠다는 병신들도 나오는 것이다. 이재명이 문재인을 공격하니까.

 

자기가 민주당 소속이란 사실을 망각한다. 민주당의 정권연장이야 말로 자신이 지금껏 이루어 놓은 것들을 이어갈 유일한 통로란 사실을 부정한다. 그런 필요에 대한 자각 자체가 없다.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권력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내내 정작 윤석열을 제대로 찍어내기 위한 어떤 행동도 정부나 여당차원에서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미 적임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다시 깨닫는다. 난세에는 그저 사람만 좋은 리더란 오히려 성가시기만 한 것이다. 불편하고 오히려 피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가 윤석열을 여기까지 끌어올렸는가? 지금 청와대의 행보가 그 답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낙연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양정철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일까? 어째서 이낙연은 그 동안 민주당 다수의 국회의원들을 포섭할 수 있었던 것일까? 똥파리는 자연발생인 것일까? 의심은 깊어만 간다. 정권연장의 의지는 있는 것일까?

 

그나마 윤석열이 인터뷰로 확인해주고 있다. 이재명은 비판하며 요구하지만 윤석열은 복수하려 하고 있다. 이래도 보고만 있을 것인가? 똥파리들은 여전히 똥이나 파먹고 있을 것인가. 김찬식 아저씨, 보여?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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