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작년 조국사태가 상당히 진전되어 심지어 청와대의 선거개입 수사까지 강도높게 진행되던 와중에도 김어준은 윤석열의 충성심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었다. 아주 디테일하게 윤석열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데도 여러 사정들로 인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여기저기서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었다. 혹시라도 청와대 쪽에서 들은 이야기인가. 이제와 돌이켜 보면 세상에 그런 개소리도 달리 없을 수준이었지만.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것 같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당시부터 김어준이 매우 호의적으로 윤석열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정을 풀어 설명하고 있었다. 윤석열을 직접 아는 것이 아니고, 청와대에서도 당시 윤석열을 반대했다면 누구로부터 들어서 그렇게 상세하게 풀어 떠들고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초반 전선이 하나로 모이지 못했었다. 여전히 지지층 내부에서 윤석열의 선의를 믿는 사람들이 남아 있으면서 제대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흩어지고 말았었다.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이나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도 한 몫을 했었다고.

 

하긴 아니라면 당시 김어준이 떠들던 헛소리들의 정체가 불가사의하기는 하다. 윤석열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란 언론을 통해 언플하는 과정에서나 나오던 이야기였을 것이다. 대통령 감옥에 보낼 계산을 임기 초부터 하고 있었다는데. 역시 기자가 검찰과 얽히면 기레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떠도는 이야기가 그냥 듣기에도 설득력이 있다. 기자새끼를 사람으로 봐서는 안되었다는 이야기다. 넘어간 김어준도 병신인정이고. 벌써 몇 달 째인가. 웃기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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