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겨레를 신뢰하여 구독하는 자칭 민주당 지지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도 한겨레나 되니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도 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진보언론으로서 아직 한겨레에게는 가치가 남아 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니까 진보언론이라... 그런데 조선일보는 한겨레보다도 더 심하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네? 그러면 그놈들 기준으로 조선일보도 진보언론 맞지?

 

윤석열 정부 내내 물론 한겨레가 가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더 악랄하게 비판한 것은 이재명과 민주당이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마저 이재명과 민주당의 책임으로 몰아 비판하기도 했었다. 하지도 않은 일로 비판하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정의당이야 사실상 윤석열 친위대였고. 정확히 김건희 친위대였다. 김건희에 대해서만은 물불 가리지 않고 온몸을 던져가며 막았었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최소 2등 공신은 되는 곳이 한겨레였다. 심지어 민주노총이 간첩몰이를 당하고 있는데도 그저 구색만 맞추는 기사 몇 줄 내고 마는 놈들이 과연 진보언론일 수 있는가? 하긴 그래서 2찍 진보일 것이다. 그래서 2찍이나 하는 진보에 무슨 가치가 있다고?

 

한겨레의 중견기자라는 놈이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한 말이다. 문재인 정부보다 이전 이명박근혜 시절이 더 나았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내내 윤석열을 빨아제끼며 윤석열의 배후가 되었던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한결같이 우호적이었었다. 이준석의 세대포위론에 호응해서 4050 남성들을 대한민국 사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기사까지 냈던 놈들이다. 윤석열을 더 빨아제끼기 위해서 그나마 소극적이던 편집국을 갈아버렸던 놈들이 바로 한겨레 놈들이란 것이다. 그런데도 그런 놈들을 진보랍시고 신뢰를 보내고 구독까지 한다. 진보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일 수는 없다.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니면 멍청하거나.

 

검찰이 한겨레를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한겨레가 정말 윤석열 정부를 거스르는 기사를 내려 해서가 아니라 역시나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이 한겨레까지 불똥이 튀었다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한겨레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에 해가 되는 기사를 냈을 것인가. 그동안 논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래도 최소한 조선일보는 자신들 입장에서 욕할 것이 있으면 대놓고 욕이라도 했다. 반면 한겨레는 그런 때조차 이재명과 민주당부터 욕하고 보았다. 아마 한겨레 내부에서는 어떻게 더 납죽 엎드려서 더 열심히 빨아제낄까를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그놈들에게 언론의 자유란 이명박근혜이고 윤석열일 테니.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 비판하는 거 보면서 더욱 느낄 수 있었다. 한겨레가 진보라서 진보적 가치에 반하는 윤석열 정부를 진정 비판하려는 것이라면 최소 저 수준까지는 가는 것이 옳다. 아니 최소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비판하던 수준 정도는 보여주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래서 한겨레 기자 압수수색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어차피 저놈들은 분노도 않을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들이 원한 자신들에 맞는 정부일 테니. 그래서 한겨레다? 한겨레일보나 경향일보나. 차라리 조선일보가 낫다는 이유일 것이다. 저놈들은 그래도 진보인 연 가면은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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