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명박근혜 시절 무기력하던 민주당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김한길이 당권을 잡고 있으면 이건 그냥 관제야당이 따로없었다.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2중대에 지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법안들이 여당의 의도대로 통과되고, 정부의 어떤 폭주도 막지 못했다. 하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몇몇 뜻있는 국회의원들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 당지도부에서 막혔다. 그저 좋게좋게 큰 탈 없이 자리나 유지하면서 1야당으로서 누리는 것만 누리면 된다.

 

지금 똥파리들의 민주당이 딱 그 꼴이다. 윤석열이 검찰을 앞세워 아예 지 마음대로 정치하려는데 그와 맞서려는 어떤 의지도 용기도 역량도 보여주지 못한다. 아니 보여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만 지나가라. 이런 놈들이 과연 의석만 많다고 윤석열을 제대로 견제할까?

 

검찰에서 캐비닛 열어서 서류 몇 장 가져다 들이밀면 바로 꼬리내리고 거수기로 전락할 놈들이다. 그런 놈들을 야당이랍시고 살려두고 표를 줘야 한다? 왜? 어째서? 그나마 김한길이나 정세균 때는 힘이 부족해서 그랬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 지금은 그마저도 아니다. 그런 민주당이 계속 존속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어차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순간 대통령의 권한만으로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적지 않다. 이미 좆된 상황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어차피 좆된 거 더 좆되는 것이다. 완전히 좆돼 버리는 상황인데 조금 더 낫고 못하고의 차이란 의미가 있는 것인가? 차라리 아예 싹 다 정리해 버리고 열린민주당처럼 선명한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다음이라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각오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도 정치보복의 희생양으로 내어준다면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부터 박살내는데 앞장설 것이다. 못할 것 같은가?

 

똥파리들은 자기들 원하는 후보 아니라고 아예 적대정당의 후보에 표를 던졌다. 아예 이쪽 정부의 인사들을 대놓고 수사하겠다 말하는 놈에게 표를 주고는 오히려 조롱하는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에 열심이었던 수많은 이들을 비웃고 모욕하고 있다. 그런 놈들이 원하는 민주당을 내버려두자?

 

한 사람 당선시키는 것은 어려워도 한 사람 낙선시키는 건 너무 쉽다. 대통령이야 너무 큰 선거라 그렇다 치더라도 국회의원 선거야 밭가는 기분으로 낙선운동하면 효과가 없지 않다.

 

그런 각오로 민병덕 갈궈 보려고. 이번에 제대로 안하면 너부터 박살낸다. 안양이 아닌 다른 곳에 전략공천돼서 가더라도 아는 지인 모두 동원해서 어떻게든 떨어지게 낙선운동할 거다. 민병덕만이 아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출마한 모든 곳에 지인들을 찾아 연락해서 반민주당 운동을 벌일 거다. 그 정도 각오다.

 

그래도 민주당이니까. 그래도 야당이니까. 민주당이라도 없으면 어찌하는가? 왜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직도 김한길을 극혐하는가? 모두가 그런 각오로 나선다면 저 새끼들 잡을 수 있다. 절대 잡을 수 있다. 해내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