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터뜨리고 조선일보가 받아서 국민의힘이 공격중인 대장개발의혹이라는 게 결국 다 모아보니 조국사태의 재탕이었다. 새삼 확인하게 된다. 조국사태 당시 이낙연이 관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단편적인 사실 몇 가지를 가정법 몇 개와 허구를 더해서 의혹으로 부풀려 키운다. 그래서 조국 전장관의 의혹이라고 제기되었던 것들 가운데 몇이나 실제 사실로 입증되었던가. 그런데 그렇게 만든 의혹으로 한 사람을 완전히 매장시키고 있었다.

 

첫째 개발사업이라는 게 이익을 바라고 추진하는 것이다. 아니 일단 그린벨트까지 해제해가며 개발을 시작하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발사업으로 돈을 벌었다고 의혹이라는 건 자본주의에 대한 몰이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있었던 개발사업에서 사업주체들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가 한 번 따져볼까? 그러면 그 이익들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그래서 이번 사업에서도 개발의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고 있었을까? 

 

이게 가장 큰 문제다. 그러니까 대장동개발로 누가 이익을 보았는가? 대장동 개발을 통해 얼마나 되는 돈이 누구에게로 흘러들어갔는가? 당시 성남시에서 이익환수의 차원으로 받아낸 5천억 규모의 사회간접자본은 당연히 포함되어서 안된다. 그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의 공익을 위해 공적으로 받아낸 것이기에 시장의 사익과는 상관없다. 그러면 그 밖에 어떤 이익이 이재명 시장의 개인에게 흘러갔는가 먼저 밝혀야 한다. 있는가? 당장 화천대유의 주요인물들만 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의 사람이라 할 만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판결에 관여했다고 관계자라면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같은 판결을 내린 나머지는 지금 뭐하고 있다는 것인가. 6명이 같은 판결을 내렸는데 한 명에게만 이익을 몰아주면 나머지가 참 좋아라 하겠다. 상식을 가지고 말하라는 것이다.

 

결국 나오는 이름이라는 게 땅주인으로는 나경원 이완구 등이고, 화천대유 재직자로는 곽상도 아들과 심지어 원유철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깡그리 무시한다. 똥파리들이 절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닐 것이라 여기는 이유인 것이다. 최초 사업계획이 이재명 당시 시장 이전부터 있어 왔었고 그로 인해 이익을 본 다수가 당시 새누리당 정치인들이었다면 이건 오히려 지금 보수야당의 의혹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등장하는 이름들은 모두 무시한 채 오로지 이재명 한 사람에게만 몰아가려 애쓰는 중이다. 하긴 윤석열의 고발사주조차 추미애 잘못이라며 몰아가던 버러지들이란 것이다. 오죽하면 이재명 싫다고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을 지지하겠다고까지 하고 있을까? 박근혜와 이명박을 감옥에 보낸 건 오로지 윤석열의 공이니 그들을 풀어주어 윤석열을 엿먹이자던 놈들이다.

 

어째서 심사기간이 그토록 짧았는가? 말했듯 이전 시장 시절 현직 국회의원과 함께 추진한 사업이며 다양한 이해주체가 이미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갑자기 사업을 중단하거다 주체를 바꾸면 혼란은 불가피하다. 이재명 지사가 처음 시장에 당선되고 했던 일들을 떠올려보라. 당시 성남시의 심각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모라토리움까지 선언한 바 있었다. 이전 성남시장의 무능과 부패로 인해 난맥을 보이던 성남시의 행정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모되고 있었다. 물론 똥파리들은 이 사실마저 무시한다. 새누리당은 아무 잘못도 없고 문제도 없는데 민주당 정치인이 시장이 된 덕분에 성남시에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아무튼 덕분에 지금 윤석열의 고발사주는 완전히 뒤로 물러난 상황이다. 역시 이낙연이 의도한 바일 것이다. 설훈은 아예 감옥 운운하는 개소리까지 늘어놓고 있는 중이다. 김어준에게 묻고 싶다. 누가 적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동지의 언어로 이야기하는가. 좀 이낙연에 대해서도 비판이라는 걸 해 보란 것이다. 최소한 중립을 지키지 못할 것이면 누구 편인가라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이낙연과 그 지지자들은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가정법 몇 개를 배제하고 보라는 것이다. 파편적인 사실 몇 가지가 아닌 전체의 그림을 봐야 한다. 결국 누가 이익을 보았는가. 누구에게 실제 이익이 흘러들어갔는가. 심지어 이재명 시장의 동생이 미화원으로 근무하던 업체의 관계자라고 연루의혹을 떠들어대는데, 그럴 것이면 이재명 시장의 동생은 그 회사에서 미화원이 아니라 더 높은 자리에서 근무하고 있었어야 한다. 미화원으로 일하게 해주었으니 측근이다. 지랄은. 그러고서 조국을 이야기한다.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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