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미혼모들을 '비정상'이라 비하한 김종인의 발언에 대한 자칭 진보들의 태도가 흥미롭다. 여성들이다. 장애인들이다. 그야말로 이 사회의 약자이고 소수자들이다. 그런데 그를 비정상이라 말한 김종인의 발언에 대해서 자칭 진보들은 너무 냉정하고 침착하다. 심지어 김종인과 국민의힘의 해명조차 너무나 관대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왜?

 

가짜니까. 거짓말이니까. 말했잖은가. 저들에게 진보란 자신을 치장하는 장신구 같은 것이다. 어쩐지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자신이 그럴싸해보여 그리 연기해 보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는 국민의힘이 가진 기득권이다. 그들이 그동안 누려 온 주류라는 위치다. 그렇기 때문에 성폭행도 성추행도 그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들보다 못하다 여겨지는 영원한 비주류 민주당 뿐이다. 박원순도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면 뭔 짓을 저질렀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이 하도 시끄러워 꽤나 논란이 되고 있을 줄 알았더니 벌써 자칭 진보들은 납득하고 끝나 버렸네. 그런 정도의 사안이란 것이다. 국민의힘이니까. 민주당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놈들의 진보란 진정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뇌가 구더기인 줄 아나. 민주당이었으면 다음 대선까지 끌고 갔다. 자칭 진보가 버러지인 이유. 사람새끼가 아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