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개신교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다. 신천지가 이단인 이유는 추수라는 행위를 통해 교회라고 하는 이권을 빼앗기 때문이지 교리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물론 무당이 미신이고 우상숭배인 이유도 다르지 않다.

 

오래전 개신교에서 한다는 안수기도라는 걸 영상으로 본 적이 있었다. 영상을 보면서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거랑 무당 굿이랑 도대체 뭐가 다른가? 방언이란 빙의다. 설마 유일신 여호와가 사람에게 깃들어 대신 말하게 했을까? 성경 어디에 그런 귀절이 있을까? 사람은 단지 신의 말씀을 전할 뿐 사람이 신을 대신할 수는 없다. 신성모독이다.

 

그러니 문제라는 것이다. 무당에게 굿을 하면 목사에게 굿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무당에게 점을 치면 목사에게 점을 치는 사람도 줄어든다. 그러니 무당에게 줄 복채를 나에게 달라. 그게 무당이 미신이고 우상숭배였던 이유다. 마찬가지로 신천지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단지 추수가 문제일 뿐이다. 진짜 신천지가 한국 주류교회에 의해 주류교단으로 인정받는 날이 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김장환이라면 개신교 쪽에서 지분이 꽤 되는 인물인 모양이다. 신천지로 욕해도 김장환으로 받는다는 이야기가 벌써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김장환이 인정했으면 무당도 신천지도 상관없다. 그러니 목사끼리 합의 봤으면 산 소의 껍질을 벗기든 어쨌든 그건 문제없는 정상행동이 된다. 그래서 재작년 신천지 파동 때도 많은 이들이 지적했을 것이다. 도대체 개신교랑 신천지의 차이가 무엇이냐? 개신교 스스로가 보여준다. 신천지도 무당도 전혀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

 

앞으로 우상숭배 어쩌고 지랄하는 개독 보면 할 말이 생겨서 요즘 아주 기분이 좋다. 단군상도 용납 못하겠다던 개신교 버러지들이 무당도 괜찮다고 허허거리는 꼬라지라니. 장승이고 불상이고 죄다 목자르고 불사르던 놈들이 신천지는 상관없다고 좋아라 하는 중이다. 그놈들의 이단은 어째 저리 선택적인 것일까.

 

교리의 엄밀함조차 없다. 종교로서 지켜야 할 가이드가 이리 허술하다. 추구하는 바 지향이 모호하다. 그래서 개신교에 지금 남은 게 무얼까? 목사? 목사를 섬기는 종교였던가? 기독교가 한국 와서 고생 많이 한다. 버러지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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