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보니 전에도 말했을 것이다. 지금 기자놈들 입사지원서 조국 전장관 자식들 털듯 털면 아주 재미있을 거라고. 과연 과연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부터 진실일까? 당연히 한 눈에 바로 알아볼 정도의 거짓말을 대놓고 입사지원서에 넣는 짓은 그래도 기자들인데 안했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놓고도 기자질하는 것이라면 부정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런데 이걸 조국 전장관 자식들 털듯 검찰이 총동원해서 털면 어떻게 될까?

조국 전장관 아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세미나에 몇 번 참석했는가를 두고 재판에서 다투고 있는 중이란 것이다. 참석했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한두번인지 두세번인지 서너번인지 가지고 지금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인턴확인서가 개근하고 만근했을 때만 주어지는 것이던가.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인턴이라는 자체가 정규에서 벗어난 것이기에 사용자 마음이란 것이다. 집에서 자료조사만 해도 되고, 그냥 꾸준히 얼굴만 비쳐도 되며, 한 번 만 나와서 자기를 찾아와 인사를 했으면 그것만으로도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그래서 입시든 채용이든 그런 인턴증명서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하다. 그거 심사하는 사람들이 발급한 당사자이기도 한 것이다.

어차피 10년 가까이 오래된 일이라 사람들 기억도 희미하고 따라서 봤네 안 봤네 그 회수까지 디테일하게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참석했는가 아닌가. 증명서를 발급할 요건을 갖추었는가 아닌가. 그래서 발급권자가 직접 자기 도장을 찍어 발급했다니까 또다시 공소장을 변경하며 뭐라뭐라.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듯 또 언론은 기사로 써준다. 도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인턴증명서 하나로 온 세상이 떠들썩해질 정도의 나라였었는가.

불과 얼마전이다. 연세대에서 대학교수들이 자식들 입시와 관련해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교육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었다. 조국 전장관은 그냥 정해진 법과 규정 안에서 편의를 추구한 것이라면 이들은 대놓고 법을 어기고 부정을 저지른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보라. 그 잘난 대학생들의 태도를 보라. 나경원에 대해서도 이토록 언론과 청년들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가. 그러고도 자기들은 기자라고 거들먹거리겠지.

역시나 내가 옳게 봤다. 바로 강진구 기자가 말한 후배권력이란 것일 게다. 인터넷에 리플 달 듯 기사를 쓴다. 저놈들 기사를 인터넷에서 더 잘 더 많이 더 즐겨 소비하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그런 게 진짜 기자가 기사를 쓰는 방법이다. 선배들은 낡았다. 그런 주제에 조중동처럼 사주가 있는 언론에서는 충실한 개가 되어 꼬리를 흔드는 것이 그놈들의 속성이다. 사과할 디스를 왜 하는가. 언제부터 디스에 사과가 따라붙었는가. 일베도 참 한심한 것들이다.

아무튼 마친 민사도 걸리고 했으니 KBS 기자들부터 입사지원서를 뒤져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조국 전장관이 고발한 기자들 역시 입사지원서부터 차근히 살펴봤으면 하는 것이다. 과연 이 놈들의 입사지원서는 얼마나 정직할까? 그 내용들이 까발려지면 몇이나 얼굴을 제대로 들고 다닐 수 있을까? 기자를 사람취급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론의 자유란 한국 기자들에게는 개발에 편자에 불과하다. 불쌍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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