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이란 행위에 따라오는 것이다. 당연하게 무언가를 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유권자들 앞에서 수많은 약속을 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 국회의원이 되고자 유권자 앞에 나선 만큼, 그리고 유권자가 선택하여 당선된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지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책임지기 싫다? 

 

어이없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되고 싶은데 국회의원이 되어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 원내 다수당은 되고 싶은데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은 너무 싫다. 하긴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되기 전까지 민주당은 대권도 원내 다수당도 다 싫다고 일부러 선거에서 태업을 일삼고는 했었다. 딱 그 시절 국회의원인 것이다. 기동민이라 했던가?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원내 다수당으로서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의지보다 단지 언론의 비난을 듣는 것만이 두렵다. 그럴 거면 국회의원을 왜 하는 것인가?

 

저따위 소리 하는 놈들은 모두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의전만 누리려는 버러지라 보면 될 것이다. 굳이 민주당일 필요도 없이 그저 공천만 주면 아무 정당이라도 상관없는 놈들인 것이다. 하고 싶은 게 있고 그 의지가 너무 간절하면 책임 이전에 뭐라도 하나 더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해야 할 텐데 그런 주제가 되지 못한다. 도대체 민주당 안에 저런 버러지 새끼들이 - 아, 그 대빵이 이낙연이었던가. 책임은 지기 싫고, 그러나 대통령은 되어야겠고.

 

다른 건 다 그냥 넘어가도 저따위 개소리만큼은 도저히 이대로 넘어가지 못한다. 내가 사는 지역구였으면 어떻게든 낙선운동이라도 할 텐데. 저런 놈들 잘 걸러내야 민주당이 제대로 정책을 낼 수 있는 정당이 된다.

 

역시 문재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너무 사람이 좋아서 때로 독해야 할 때 독해지지 못한다. 악해야 할 때 악해지지 못한다. 그랬으면 저런 놈들이 과연 민주당에 발을 붙일 수 있었을까.

 

새삼 열받는 개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국민의힘으로 그냥 넘어가기를. 원래 국민의힘에 갔어야 할 인간들이 민주당에는 너무 많다. 버러지들이란 뜻이다. 민주당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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