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프레임에 넘어갈 뻔했네. 그러니까 고소인은 전날부터 밤샘조사를 받았고, 박원순 시장은 아침까지 조사받은 그 날 산을 올랐다는 거지. 경찰이 박원순 시장에게 고소사실을 통보했다는 정황이나 증거도 없고.

 

결론은 정의당이 정의당하고 여성주의자들이 여성주의하고 가세연이 가세연하고 수구들이 수구짓한 거였네. 언론은 그냥 상수고. 그러고보니 밤샘조사 받고 나서 SBS와 바로 인터뷰한 부분도 흥미롭기는 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저들 모두가 그 순간 박원순 시장이 죽기만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과연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부터 쏟아진 사망속보는 오보였을까? 언론들의 간절한 바람이었을까?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알지 못하는 이상 예단은 피해야겠다. 그래서 자칭 진보와 여성주의 년들은 죄다 버러지들이라는 것.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면서 벌써 판결까지 끝내 놓았다.

 

아무튼 분명해진 것이 하나 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에 누가 누구와 연대하고 있는 중인가. 극우유튜버와 여성주의자들과 자칭 진보들이 분명하게 수구세력과 연대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우연이겠는가. 이동재가 이철더러 그저 한 마디만 하면 자기들이 다 끝내겠다고 한 것은 누구를 가리킨 것이었겠는가.

 

모르면 모르는대로 일단 지켜보기부터 할 일이다. 새삼 악취나는 쓰레기들을 분리할 수 있었으니 소득이 없었다 할 수는 없겠다. 세상에는 참 사람 꼬라지를 한 버러지들이 많기도 하다.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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