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본에서 다른 사람에게 물을 튀기지 않는 우산을 발명한 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특허출원이 반려되었다. 이유인 즉 정작 우산을 사용하는 당사자에게 이익이 무엇인가 의문이라는 것이었다. 정작 구매하여 사용하는 자신에게 이익이 없는데 그 발명이 무슨 가치가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묻게 되는 것이다. 하긴 그래서 국민의힘도 최초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며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점했다는 자금운용사의 실소유주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이었다. 이재명 지사가 실소유주이기에 시장으로서의 권한을 이용해서 막대한 이익이 남는 개발사업을 설계하고 허가해주었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명분은 퇴색하고 말았다. 아무리 이재명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인데 정작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적대정당의 인사에게 무려 50억이나 챙겨줄 이유가 있는가.

 

실제 이리저리 연기를 지피려 어떻게든 관련된 인사를 찾아보고 있지만 대표의 형제라던 측근은 외아들이었고, 측근의 보좌관이라는데 14년 전 일이었으며, 기껏 재판에서 판사로 재석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그것 말고 실제 이재명 지사가 개발로 얻은 이익이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형태로 이재명 지사에게로 갔는가. 아무도 그에 대한 최소한의 단서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의 단서조차 없이 다짜고짜 의혹이라며 특검부터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다. 특검하면 무고함도 밝혀지겠지.

 

자칭 진보가 더이상 진보가 아닌 이유도 여기서 드러난다. 과거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민사회운동을 하던 이들이 얼마나 검찰의 기획수사에 고초를 겪었는가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정확히 단절하고 있다. 곽상도의 유서대필사건에 분노하는 것도 이제 민주당 진영 인사들 뿐이다. 조사하면 다 나와. 안 나오면 무고한 거겠지. 바로 군사독재 시절 쓰인 논리이고 더 앞서서는 마녀사냥 때 무고한 여성들을 때려잡으며 부르짖던 정의였었다. 아무튼 아무 근거도 없는데 화천대유가 크게 이익을 봤으니 문제가 있을 것이고 죄가 없다면 수사부터 받으라. 대놓고 민주당에 적대적인 인사를 특검으로 앉히겠다는 개소리까지 늘어놓는다.

 

어이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자칭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몰리는 듯 보일 때는 아예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였었다. 곽상도가 거론되니 진중권이며 류호정이며 아주 미쳐 날뛰고 있다. 이정미도 참전했다. 이정미에 대해서도 들은 것이 있다. 절대 검찰에 밉보여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다고.

 

그래서 묻는 것이다. 뭔 이익을 보았는가. 어떻게 개발이익이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로 흘러갔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이재명이 아니라면 화천대유는 어떻게 그 이익을 이재명에게로 돌려주었는가. 의혹을 제기하는 당사자가 입증해야 할 문제다. 버러지들의 난장판이다. 이낙연 개새끼. 그냥 욕부터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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