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투명한 놈들이 또 있을까. 법원의 의도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그대로 번역해서 들려준다. 특히 판사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법원의 윤석열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판단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다.

 

올 초부터 끊임없이 나오던 말이었다. 미래통합당의 심재철이 시작하고 정의당의 심상정이 받았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 그런데 총선에서 망하니 이제 와서 법원이 가세한 것이다. 김명수의 의중이라 보면 된다. 법원은 대통령을 부정한다.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 그런데도 법원이 순수하게 법리로 판단했을 것이라 믿는 병신들은 어디의 누구인가?

 

대통령을 엿먹인 것이다. 그래서 알기에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었다. 다른 생각을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선되었는데 대통령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자신들은 무사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다음 총선에서 과연 공천을 받더라도 당선은 될 수 있겠는가. 생각 바로 하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정경심 재판 판결과 윤석열 징계 효력정지는 사법부의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선전포고였다. 이재명의 침묵이 그래서 괘씸하다. 진짜 싸워야 할 때는 지금인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전쟁의 논리는 하나다. 이기는 자는 살고 지는 자는 죽는다. 항복은 지레 싸우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생사를 상대의 손에 맡기는 것이다. 그 정도 의지도 목적도 동기도 없는 것인가. 이낙연을 믿어본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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