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주인공 설정할 때 바이섹슈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넣었다고 강요네 뭐네 지랄하던 놈들이 있다. 캐릭터를 굳이 흑인으로 설정하고, 캐릭터의 외모가 뚱뚱하거나 못생겼고, 캐릭터가 하는 말이 정치적 올바름을 담고 있다. 왜 게임으로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느냐. 그런데 정작 트럼프가 불법이민자 추방하겠다고 아예 군대를 동원해서 시민들의 반발을 찍어누르려 할 때는 오히려 시민들을 욕하고 있다. 왜 감히 국가를 상대로 반항해서 군대까지 동원하게 만드는가. 여전히 트럼프 지지하는 놈들이 그래서 그렇게 많다. 재미있지 않은가? 강요라며? 강제라며? 주입이라며? 

 

흑인을 차별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인 것이다. 피부색 검은 것에 반발하고 반감을 가지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일 수 있는 것이다. 동성애자나 성전환자 같은 성소수자를 차별해 온 역사를 보더라도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이니 늬들이 맞춰라. 그렇다면 미국이나 유럽의 백인들이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것 역시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백인들이 아시아인을 차별해 온 역사 또한 최소 수 백 년은 넘어간다. 한국인은 다르다고? 한국인은 그 가운데서도 중국과 일본 모두에서 차별받던 열등민족이었었다.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시아인 하면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이었지 한국인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었다. 그런데 한국인 차별하지 말라면 그야말로 강요이고 강제이지 않겠는가. 그러라고 누군가 말하면 주입일 것이다.

 

내가 반PC주의자를 정신병 취급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겨레와 경향과 정의당의 진보를 김건희를 통해 확인하고, 개신교의 복음을 통일교와 신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대남의 공정과 정의를 윤석열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트럼프가 그들에 대한 판단의 지표가 되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토록 지금까지 절대시하며, 그래서 트럼프가 저지르고 있는 저 미친 짓거리에도 민주당만 욕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반PC주의가 무엇인가를 새삼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로제의 사진을 임의로 편집한 아마도 흑인으로 여겨지는 엘르영국 편집자의 그것과 닮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마름병이다. 달리 예전 일본이 앓았던, 아직도 후유증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은 탈아입구병이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백인 아래 제일이다.

 

원래 지독하기로는 지주보다 마름이 더 지독한 법이었다. 유럽에서도 그래서 혁명이 일어나면 이놈들부터 때려잡고는 했었다. 마름이라고 해봐야 기껏 지역민 중 뽑힌 이거나, 아니면 원래 지주집안에서 일하던 고용인이었을 것이다. 소작농들과 그리 차이도 나지 않으면서 지주를 뒷배로 삼아 오히려 더 지독하게 굴 때가 많았다. 그래도 내가 저놈들과는 다르다. 저놈들보다는 낫다. 내가 그래도 주인님 하인이지 않은가. 조선후기에도 그래서 안동 김씨같은 권문세가들보다 그 밑에서 일하던 노비놈들이 더 지랄같은 경우가 많았었다. 하긴 고려 때도 그렇게 노비 주제에 지랄하다가 정권도 잡고 한 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럴 또 어느 드라마 작가놈은 포장한다고 애쓰고 했었는데, 아 그 인간 이름이? 그러니까 일단 백인이 최고고 나는 능력으로 그들의 인정을 받았고 그러므로 내가 그 다음이다. 한국놈들은 자기가 피부가 검은 색이 아니니까, 흑인들은 자기가 백인들과 더 오래 살았었으니까. 그러니까 백인이 우월한 건 상수로 두고 자기들끼리 그 아랫자리 다툼을 벌이는 것이다. 그래도 한국인이 흑인보다는 백인에 가깝지 않은가. 과거 일본이 탈아입구를 외칠 때 명예백인이라며 떠들던 소리도 그것이었다.

 

더구나 개신교라는 종교는 유일신을 섬기며 유일한 의지를 쫓는 종교였을 터다. 유일한 절대적인 존재 아래에서 결국 모든 것은 줄세우기를 할 수밖에 없고 더 우선하고 더 나중이고 더 우월하고 더 열등한 차이를 어쩔 수 없이 무의식중에 전제할 수밖에 없다. 오래전이지만 개신교 목사들의 설교도 강제로 들어야 했던 기억에 비추더라도 그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원래 한국 개신교 자체가 미국 남부의 원리주의 교회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심지어 당시 미국인 선교사들 가운데는 조선인은 너무 미개하고 열등하므로 일본의 지배를 받아 개화되어야 한다 주장한 놈들마저 수두룩빽빽이다. 미국과 유럽의 백인이 가장 우월하고 그 다음으로 일본인이 그나마 문명인스러우며 조선인은 그 아래로 지배를 통한 개조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한국교회가 그 후로 어떤 길을 걸었겠는가. 한국스러운 모든 것은 열등하다는 자칭 개신교 진보주의자와 거의 두 달 가까이 논쟁하며 학을 뗀 적이 있었을 정도였다. 일제의 지배를 받았기에 한국에도 개신교가 정착할 수 있었고 그래서 미개하고 야만적인 조선의 풍습을 타파하고 근대와 진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대부분 개신교신자들은 그래서 일제강점기를 긍정하고 일제 이전의 역사를 부정한다. 한국역사의 시작을 해방 이후부터로 본다. 왜이겠는가? 

 

하긴 반PC주의라는 것도 결국은 트럼프가 처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거기에 고무받아 나타난 현상이기도 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꾹 참다가 미국에서 트럼프가 PC를 비판하며 대통령까지 되었으니 반PC주의가 옳다. 그러면서 오만 곳에 나타나서 자기들의 사상을 자신들 표현대로라면 강요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들의 사상을 주입하려 자기들이 비판하는 PC주의자들처럼 사례를 왜곡하고 편집하고 발췌해서 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역시도 종교의 행태와 같다. 그래서 결론은 뭐다? 반PC주의는 정신병이다. 더욱 다양성과 관용과 화합이 필요한 현대 민주주의를 아예 역행하는 것이다. 박멸해야 하는 해충과 같다. 새삼 확인한다. 트럼프는 옳다. 트럼프가 곧 반PC주의다. 그놈들도 인정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도 PC하는 미국민주당이 더 나쁘다. 미친 놈들이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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