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시 노인들이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게 어떤 말들을 했는가 떠올려보라.


특별한 소수의 노인이 아니다.


그래서 더이상 노인을 존경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전에는 노인들에게도 선의가 있을 것이라 여겼던 시절이 있었는데.


세월호 인양이 이렇게 쉬운 거였다니.


하지 못한 게 아니다. 하지 않은 거다.


저런 정부가 나오도록 아무것도 못한 내가 죄인이기도 하다.


그게 민주주의다. 서로 다른 주장을 가지고 싸우되 책임은 함께 진다.


박근혜와 그 지지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방관했던 자들, 반대했던 자들 모두의 잘못이다.


잘해서 선거에서 이겼다면 이런 일은 없었다.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의 자리가 무거운 이유다. 왕조시대 오만 일들이 모두 왕의 책임 아래 이루어졌었다.


오래도록, 아니 어쩌면 영원히 큰 상처로 남게될 것 같다.


하늘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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