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과 무역적자, 정해진 수순에 대해
그동안 한국이 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던 대상은 중국이었다. 반면 일본은 오히려 우리가 수입으로 돈을 벌려 주는 쪽이었다. 그렇다면 어느 쪽과 더 친하게 지내야 하고 어느 쪽과는 조금 더 거리를 두어도 좋은가.
간단한 예다. 장사를 하는데 상품을 공급해주는 도매상과 친해져야 하는가? 아니면 실제 상품을 사주는 소비자들과 친해져야 하는가?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선택은 전자였다. 중국 꼴보기 싫으니 아예 손절하고 일본과 더 친해져야 한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선 기간에도 당선된 이후에도 윤석열은 끊임없이 중국을 자극하고 있었다. 미국에 약점을 잡힌 뒤로는 더욱 어쩔 수 없이 대중국전선의 첨병에 서게 되었다. 그렇게 한국 정부가 중국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데 과연 중국 정부 입장에서 굳이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한국에만 의지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
삼성이 적자만 크게 보고 있다고 해도 그냥 웃고 마는 이유인 것이다. 중국과 적대하겠다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정치자금을 대고 정치적으로 지원한 장본인이 바로 삼성이었던 까닭이다. 대부분 대기업들이 그랬었다. 사주 일가를 위해 윤석열을 미느라 중국을 소홀히하는 것은 모두 같았었다. 그래서 어떠한가.
그 결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 속에 윤석열은 그나마 국산화가 가능해진 소부장조차 일본에 의지해야 한다고 아예 정책노선을 바꾸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 더 심화되었을 때 20대 청년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실제 20대 청년의 교용률은 20대 남성들이 바라던대로 추락하는 중이다. 어차피 집에서 놀고 먹는 거 핑계라도 있어야 눈치는 덜 보이는 법이다.
탈중국을 주장한 순간부터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친일을 주장한 순간부터 이미 예정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한다 지지하는 20대 남성의 수가 60대 이상 다음으로 많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자칭 진보는 그를 위해 민주노총이 간첩몰이 당하는 현실에도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 중이다.
병신에는 답이 없다. 바보는 약도 없다. 원하던대로 중국에 물건을 팔지 못해 적자만 심화되는 중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관광이라도 열자는 수준인 것이고. 그래도 지지한다. 버러지가 버러지인 이유다. 2찍은 병이다.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