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칭 진보, 아니 그를 포함한 지식인집단의 민주당 - 정확히 문재인 죽이기가 진심이구나 깨닫게 된 계기가 바로 조국사태 때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이었다. 당사자인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몇 분에 걸쳐 비난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에 다시 없을 흉악한 살인마라도 일단 자신의 무고를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미린다 원칙이 왜 있는데? 하지만 민주당과, 그것도 문재인과 관련된 인사라면 가족조차도 그런 것따위 없다.

 

조국사태 당시 역시나 그 동생에 대해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인권유린을 포함한 강압적인 행위들이 동반되었다는 보도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된 바 있었다. 그래서 당시 자칭 진보언론인 한겨레는 어떻게 했느냐? 그나마 자기들이 취재한 정경심 교수에게 유리할 수 있는 보도마저 아예 묻어 버리고 있었다. 그거 취재한 새끼가 유시민이 검언유착 폭로하니 사악하다 욕하고, 김어준이 검언유착 비판하니까 뭘 모른다고 조롱한 그 새끼다. 평소 뭐만 하면 진짜 조두순 같은 놈들조차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하던 새끼들이 저러고 있으니 느끼는 게 없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아, 이 새끼들 진짜 민주당, 아니 노무현과 문재인 죽이는데는 아주 진심이구나. 그러고보면 한명숙 수사할 때도 한겨레가 가장 적극적이었다던가? 노무현 죽었을 때 한겨레 편집부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더라는 이야기가 진짜 빈 말은 아닌 모양이다.

 

지금도 역시 이재명과 엮기 위해서 부당하게 진술을 강요하고 시킨대로 하지 않자 보복기소로 피의자에게 고통을 준 사례가 보도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과연 평소 그토록 피의자의 권리를 강조하던 2찍 진보들은 이런 보도들에 대해 어떤 입장들을 보이고 있을까? 노무현과 문재인 당시 그렇게 개인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권리인 인권을 주장하며 정권타도까지 외치던 새끼들이 지금 어떤 태도들을 보이고 있을까? 그러니까 그래도 된다. 민주당이니까 그래도 된다. 민주당 가운데서도 자기들과 통하지 않는 놈들이면 그래도 상관없다. 한 마디로 지킬 가치가 없는 이들을 위한 인권따위는 저들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 때 사소한 것들은 얼마든지 버려도 된다.

 

그래서 지금 2찍 진보새끼들이 이전에 그리 목놓아 부르짖던 탈원전에 대해 입도 벙긋 안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입법이나 정책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입다물고 있는 중이다. 왜? 민주당이 주장하고 윤석열 정부가 반대하니까. 민주당이 하면 반대로 한다. 중대재해법도 민주당이 내용 후퇴했다고 그리 쌍욕 퍼붓던 새끼들이 국민의힘이 조금 양보해주니까 진정한 노동존중의 정당이된다. 그래서 뭐다? 한국 진보는 그냥 반민주당이다. 반노, 반문, 그리고 지금은 반명이다. 민주당에서 한겨레나 정의당과 가장 이념적으로 가깝던 이들이 이낙연, 이원욱, 조응천, 금태섭, 김해영이었으니 뭐... 그래서 얘들이 과연 진보였는가?

 

한 마디로 채상병도 조선일보가 받아 쓰지 않았으면 한겨레 지면을 통해 보도되었을 리 없다는 뜻이다. 아니 민주당이 아예 무시하고 언급 안했으면 보도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게 진짜 안티라는 것이다. 민주당을 반대하기 위해서라면 정의연마저도 버릴 수 있다. 정의연의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한겨레가 자기들이 취재한 내용 뒤에 조선일보의 결론을 달았었다. 내가 자칭 진보에 대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작은 미련마저도 내다버린 계기다. 저 새끼들은 그냥 적이다. 적은 그냥 적일 뿐 그 이상 무엇도 아니다. 지금도 새삼 깨닫는다. 저 새끼들은 그냥 적일 뿐이다. 다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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