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반PC가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민주당이 뭐 좀 하겠다. 그런데 이게 이러이러해서 옳다.

 

"너희만 옳다니 오만하다!"

 

그러면서 예로 드는 것이 미국 민주당이다. 그러면 미국 민주당이 오만해서 대선에서 졌는가? 누가 보면 트럼프는 겸손해서 이겼는 줄 알겠다.

 

유능한 자의 오만은 자신감이다. 무능한 놈의 자신감은 오만이다. 고래의 진리다.

 

곽거병이 먹다 남은 음식을 그냥 모래밭에 쏟아부었을 때 굶주리고 있던 대부분 병사들은 오히려 환호하고 있었다. 대신 너무나 겸손해서 말도 함부로 하지 않았던 위청은 주위에 남은 사람도 거의 없는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럼에도 곽거병은 자신들을 이기게 해 줄 것이고, 위청은 자신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을 테니까.

 

정치의 기본은 예나 지금이다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가 권력을 가진다면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 것인가. 어떤 이점이 있을 것인가. 무엇을 기대해도 좋을 것인가. 그게 가능하면 오만할수록 그것은 자신감이 되는 것이고, 그것을 못하면 겸손함조차 비루하고 비굴한 기회주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저 남들이 보기에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일단 하고자 하는 일들도 뒤로 미루자.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 보던 소리다? 이낙연이 돌아왔나?

 

다시 말하지만 미국 민주당이 선거마다 지는 이유는 그들이 무능해서인 것이다. 자신들이 떠드는 만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 크다. 바이든 정부 어디에 반감을 가질만한 자신감이나 오만이 느껴지던가. 해리스는 진짜 조심스럽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오만하다면 차라리 트럼프가 오만했지. 하지만 트럼프는 무언가를 하겠다 했었고 그 방향이 또 대중들이 보기에도 그럴싸했었다.

 

그냥 내가 틀렸다 하는데 맞았다 주장하면 오만이라? 결국 여론이 그렇게 흘러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후퇴하는 것이 옳기는 하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하지 말라. 그러다 이낙연이 망했다. 한국 유권자들도 오만이나 부패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곧 무능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반토막이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 저 새끼들은 권력을 쥐어줘도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새끼들이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저쪽에 브레인이 있다. 의도적으로 온라인에서 이슈를 만드는 놈이 있다. 그것을 여기저기 옮기며 실제 키배까지 뜨는 놈들은 그 손발일 것이다. 참 치밀하다. 돈이 많아서일까?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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