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t.co.kr/renew/view.html?no=2019031217433024970&ca=

웬일이래? 일일이 찾아보며 확인해야 했던 내용들을 언론이 정리까지 해서 기사로 내놓았다. 자칭 진보라는 한겨레도, 경향도, 정론이라는 JTBC도 감히 하지 않는 일이다. 언론의 본분은 권력에 대한 비판이다. 사실에 대한 보도가 아니다.

경제는 심리다. 경제가 잘되려면 경제주체들이 낙관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경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비도 늘고 투자도 는다. 그런데 모든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겠다고 경제 안 좋다는 소리만 하고 있으면 누가 소비를 하고 투자를 하겠는가. 그런데 경제가 잘 돌아갈 리 있겠는가. 그동안 한국 경제를 망친 주범이 언론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기사를 쉽게 쓴다. 남 욕하는 건 쉽다. 남 비판하는 건 쉽다. 그러나 어떤 사안을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그 이면까지 살펴 분석하는 것은 어렵다.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최저임금 탓하고 탈원전 탓하면서 정부만 비판하는 건 기자 입장에서 날로 먹는 것이다. 굳이 OECD자료까지 뒤져가며 기사를 쓰는 것보다 훨씬 시간도 노력도 적게 든다. 그러면서도 권력을 비판한다는 뿌듯함까지 챙길 수 있다.

내가 괜히 언론을 불신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정부를 옹호하는 기사만 쓰라는 것은 아니다. 불편해도 비판받을 부분은 비판받아야 하고 비난받을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비난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제는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경제가 폭망했는가. 아니라 내 몇 번이나 말해야겠는가.

세계경제가 어렵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에 비하면 경제규모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SOC투자까지 실제  이루어지면 의외로 더 나은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 세계를 보라. 나라 밖을 보라. 잘린 반도라서일까? 시야가 바다 너머까지 미치지 못한다. 간만에 제대로 된 기사였다. 참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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