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언론보도로도 나온 내용이다. 이래서 내가 더욱 기자새끼들을 사람취급도 않는 것이다. 정작 사실보도나 분석기사가 정부비판과는 전혀 따로 놀고 있다. 도소매업 일자리 감소에는 최저임금을 비판하다가 정작 마트의 출혈경쟁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실을 분석해서 보도한다. 온라인쇼핑의 증가로 대형마트의 매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보다 더 싸게 팔겠다.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사는 것보다 더 싸게 사도록 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생산자들을 쥐어짜가며 다른 재래시장은 물론 동네 중소소매업까지 아예 씨를 말리던 것이 대형마트들이었다. 나도 뭐라 말하지 못하는 게 오죽하면 이사온 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주변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그냥 편하게 대형마트 가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보다 싸고 동네 상점들보다 더 싸면 그 피해는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그러니까 온라인 쇼핑이 늘어 자영업이 어려워진 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노동자들 월급까지 깎아야 한다는 것인가.

굳이 버스타고 10분 걸리는 마트까지 가는 것도 귀찮다. 그렇다고 집 근처 상점들을 매번 필요할 때마다 찾는 것도 성가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건 마우스 몇 번 클릭하면 끝나는 일이다. 대부분 기술의 발전이란 그런 것이다. 열 사람 하는 일을 여덟이서, 다섯이서, 혼자서, 나중에는 아예 한 사람이 백 명, 이백 명의 몫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갈까? 대학에서 도대체 뭘 배우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 그 지랄들 하는 것인지. 대형마트들의 출혈경쟁으로 정작 진짜 피해보는 것은 누구일 것인지. 이런 새끼들이 기자들이다. 역겨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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