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경제신문만 읽으면서 경제에 대해 무척 아는 척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무심코 최근 조선경기가 살아나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다니 바로 놀란 표정을 짓는다. 몰랐던 것이다. 경제신문이라면서 정작 정부에 유리할 것 같은 기사는 아예 내지 않으니 금시초문이 되어 버린 것이다.

현대 뿐만 아니라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메이커들도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를 동시에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데 정작 정부가 수소에너지를 지원하겠다 하니 세상에 쓸데없는 돈낭비가 되어 버린다. 전기자동차의 해결할 수 없는 약점 때문에라도 수소자동차를 병행해서 연구해야 하는데 수소자동차는 쓰레기고 따라서 정부도 허짓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바로 이 수소에너지 때문에라도 LNG 운반선은 앞으로 중요하고 그래서 시장성이 높다. 이 부분도 자칭 경제지들은 잘 다루지 않는다.

속으로 웃었다. 항상 경제 어쩌고 하며 정부를 비판하던 사람인데 정작 경제지 보느라 경제 돌아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게 한국 언론의 수준이다. 경제지면 경제지답게 사실만 보도해야 하는데 정치질이나 하고 있으니. 사회상부구조가 사회하부구조를 지배하려 할 때 나타난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소비에트의 공산당독재였다. 어쩜 닮았을까.

아무튼 그럼에도 최저임금타령만 없으면 경제기사들도 한 번 읽어 볼 만하기는 하다. 어째서 지금 경제가 이 모양이고 자영업이 어려운가에 대한 답이 바로 거기 있으니. 멀쩡한 기사를 쓰다가도 기승전최저임금이니 문제지. 그래도 대학도 나온 기자들이 멍청해서 그런 기사나 쓸 리는 없다. 그게 더 나쁘기는 하지만.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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