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미니즘에서 친일과 친독재를 빼면 거의 껍대기만 남는다 할 수 있다. 한국 페미니즘의 시조가 누구인가. 바로 김활란이다. 박마리아다. 그들은 과연 어떤 인물들이었는가.

 

페미니즘이 지배하는 자칭 진보를 포함한 언론들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한일관계를 언급하는 이유인 것이다. G7에서 수많은 현안의제들이 있었을 텐데도 오로지 일본과의 관계만으로 그 성과를 평가하려 한다. 무엇 때문일까?

 

당연히 수구는 이승만과 박정희 이래로 친일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을 것이다. 진보의 경우 70년대 이후 민족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여성주의는 달랐다. 여성주의는 일제강점기 이래로 친일을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 여성주의자들이 하나가 되어 정의연을 공격한 이유였다. 조선의 여성들을 위안부로 팔아넘긴 것이 어디의 누구인가? 그래서 굳이 일제를 지우고, 친일파를 지우고, 조선의 남성들에게 혐의를 덮어 씌운다. 위안부문제는 한국 남성들에 의한 국내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박근혜의 위안부협상은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KBS의 현재 스탠스는 김경록pb의 인터뷰왜곡과 박원순의 자살마저 2차가해라 단정짓는 부분에서 다른 변명의 여지 없이 분명해진 상태일 것이다. 다른 어떤 외교적 성과에도 일본과의 회담이 없었으므로 G7은 실패다. 김학의를 무고하다 여기며 박원순에 대해서는 자살조차 2차가해라던 그 입장의 연장에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뿌리는 일본에 있다. 자신들의 정체성은 일본에 가깝다. 정권 말기라 정권비판적인 여론이 높아지니 그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미국과 관계가 끝장나더라도 일본과의 관계는 개선되어야 한다. 그 비슷한 주장을 하던 놈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원래 수구야 친일파의 후신이고, 그럼에도 자칭 진보가 친일로 돌아선 이유가 그렇게 설명되는 것이다. 지금 자칭 진보에게 남은 진보적 가치란 여성주의 뿐이다. 그리고 여성주의는 친일과 친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권인숙이 전두환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하는 장면이 그냥 상상만은 아닐 것이란 이유다. 이미 자칭 진보는 박근혜를 통해 여성주의를 매개로 과거의 군사독재에 투항한 지 오래였다. 강준만이나 서민, 김규항 등이 박근혜에 대해 썼던 글을 돌이켜 볼까?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외교는 없는 것이다. 외교란 일본과 회담하여 그 호의에 기대는 것이다. 자칭 보수와 자칭 수구가 그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조봉암이 웃을 일이다. 그런데도 자칭 진보란 것은.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 정의다.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이 진보다. 그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전두환과도 화해할 수 있는 것이다. 518 특별법에 반대한 인사를 단지 광주에 근거가 있단 이유로 띄워주는 이유일 터다. 벌레는 벌레인 것이다.

지금 차기 대권주자로서 윤석열에게 모이는 높은 대중적 지지는 그가 무언가를 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당연히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기대로 인한 것도 아니다. 아, 하나 있다. 문재인을 잡아 죽이자. 민주당을 아예 짓밟아 없애 버리자.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고 했던 수락연설의 내용도 대부분 그것이었다. 문재인을 타도해야 한다.

 

한겨레가 조선일보를 추종하는 이유다. 정의당이 국민의힘에 종속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칭 진보들이 그토록 이전 이명박근혜 정권과 현정부를 비교하며 그때가 더 나았다 주장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실제 한겨레 기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박근혜 시절이 지금보다 더 나았었다. 심지어 노동운동을 한다는 놈들조차 노동자의 지위와 권리가 비교할 수 없이 더 나아진 지금보다 노조가 탄압받고 노조위원장이 지명수배를 당하던 당시가 더 나았다는 개소리를 지껄일 수 있다. 언론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통제당했음에도 단지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그 시절의 언론환경을 더 그리워한다.

 

그렇게 진보와 수구가 서로 손을 잡은 것이다. 페미와 반페미가 손을 잡는다. 검찰을 중심으로 법원과 정치권과 언론이 오로지 하나가 되여 민주정부에 대적한다. 민주정부를 거꾸러뜨린 다음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가는 나중에 따져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노동관이나 경제관, 국제관, 정치관 등 정치인으로서 아무것도 보여 준 것이 없는 윤석열을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로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과 검찰이 저질러 온 수많은 범죄와 비리등에도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눈감고 귀막고 입다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를 위해서라면 김학의의 범죄조차 무죄로 여길 수 있다. 지금 김학의의 범죄와 그를 수사한 수사관들의 행위 가운데 저들은 무엇을 더 심각하게 여기고 있을까? 그래서 이준석의 평소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한 편에서 마치 혁신의 상징인 양 그를 띄워주는 것도 가능했던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 바로 반문재인, 반민주당을 위해서.

 

이준석이라고 당대표가 되어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꾸고 대한민국에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 아무 생각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랬다가는 지금의 굳건한 연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즉 윤석열처럼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할 뿐 구체적인 어떤 비전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여야만 서로 성향이 다른 주체들이 연대하여 반민주당 반문재인의 전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그러기로 약속받았기에 자칭 진보 역시 그런 윤석열과 이준석을 거부하지 못한다. 오로지 목적은 하나 문재인을 죽이고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아마 민주당 내부의 친진보 인사들 역시 어느 정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이인영이 이미 선언한 바 있었다. 정의당과의 연대는 똥통을 구르는 것이다.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저들의 연대를 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들로부터 정부와 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다시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가장 국민의힘과 가까운 것은 가장 진보성향에 가까운 박용진일 것이다. 원래 진보정당 출신인데 행보는 국민의힘의 그것에 매우 가깝다. 본능인 것이다. 저들의 본질이다.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옳다. 진보란 곧 수구다. 그래서 자칭이다. 잊지 말았으면 한다.

공수처가 지금 윤석열을 수사해서 면죄부를 주면 공수처의 존재의의는 완전 부정되고 만다. 의미가 부정되는 것을 넘어 자칫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라도 하면 공수처는 말 그대로 사라지고 만다. 공수처장은 유일한 공수처장으로 끝나고, 공수처 소속 수사관들은 갈 곳 없는 처지가 되어 버린다. 다시 검찰로 돌아가더라도 몇 년이나 다른 곳에서 공백이 있었는데 과연 전처럼 검찰조직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인가.

 

공수처가 이대로 아무 의미없이 흐지부지 되면 공수처장도 공수처 수사검사들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공수처가 뭔가 의미를 갖는 존재여야 나중에 공수처가 사라지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공수처를 자신의 이력으로 삼을 수 있다. 하물며 지금 공수처에 소속되어 있는데 그런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면 그 기분이 어떻겠는가? 원래 같은 검찰이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공수처에 소속되어 있는데 검찰이 자신들을 개무시하고 있다. 못참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검찰과 공수처가 유착한다 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일시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아니라 단언했던 이유였었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의 공이 크다. 윤석열이 아닌 문무일이었다면 절묘하게 공수처와 주고받으며 공수처를 검찰의 또다른 지청 정도로 만들려 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윤석열은 공수처를 인정할 수 없었고 그래서 처음부터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되었다. 공수처장이나 수사검사 입장에서도 이대로라면 공수처는 존재의미조차 잃고 아무것도 아닌 채로 끝나 버리고 만다.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어쩌면 처음에는 검찰과 손잡고 정부와 적대하려는 계획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검찰이 노골적으로 공수처를 무시하는 이상 공수처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검찰을 적대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무소불위의 존재였던 검찰과 적대할 수 있다면 공수처의 존재는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공수처 소속 검사들 입장에서도 이대로 공수처가 무력화되면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이 더 큰 명분을 얻게 될 가능성마저 높다. 이래저래 손익계산은 공수처가 윤석열을 잡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검찰을 잡아야 공수처장도 공수처 소속 검사들도 권위가 산다.

 

윤석열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보물이란 것이다. 윤석열이 아니었다면 공수처가 검찰에서 완전히 독립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윤석열의 의도는 너무 노골적이었고 따라서 공수처는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검찰과 적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대로 검찰이 무시하는대로 당하기만 할 것인가. 검찰을 잡아서 나중에 검찰과 다시 손잡을 때 자기들 몸값을 올리려 할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공수처 사라지고 소속 검사들이 검찰로 돌아간다고 이전과 같은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못하다. 그게 조직사회란 것이다. 그런 공수처의 퇴로를 아예 막고 있는 것이 지금 윤석열의 영향 아래 있는 검찰인 것이고.

 

의외로 공수처가 윤석열을 제대로 수사할지 모르겠다 생각하게 되는 이유다. 공수처장이 어지간히 대가리고 돌이거나 욕심이 없거나 신념이 투철하지 않은 이상 이것은 필연이다. 그래도 안 집단의 장인데 남의 밑에서 머리를 숙이고 싶을 것인가. 세상에 김명수 같은 병신은 둘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법부의 수장이 일개 행정부 외청에 법원을 모두 들어다 바치고도 오히려 만족감과 안도감마저 느낀다. 과연 지금 공수처장도 그럴 것인가.

 

정치란 욕망이다. 정치란 인간의 욕망을 다스리는 기술이다. 공수처장의 권위가 절대 검찰총장만 못하지 않다. 오히려 독립된 기관이기에 행정부 외청인 검찰총장보다 높으면 더 높았다. 다시 말하지만 김명수 같은 병신은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다. 양승태가 흔하지 김명수는 사법부의 자존조차 지키려 하지 않는 병신 중에 상병신이다. 그 기준으로 판단하려면 오류가 생기기 쉽다. 부디 예상대로이기를. 검찰은 공수처가 잡는다. 확실히 보여주기 바란다.

인터넷에서 한창 반페미가 세력을 얻기 시작할 무렵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페미에 착한 페미따위 없다."

 

페미는 시작부터 여성우월주의였다. 폭력적이고 약탈적인 여성지상주의적인 사고였었다. 페미는 그래서 악이다. 그리고 수많은 자칭 젊은 남성들이 그 주장에 열광하고 있었다.

 

지금 같은 사람들이 주장한다.

 

"국민의힘의 페미는 착한 페미다."

 

반페미를 이유로 이준석을 지지하는 그들이 그래서 오세훈과 배현진의 페미 역시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페미는 나쁜 페미이고, 국민의힘의 페미는 아무 문제가 없는 착한 페미다.

 

그래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페미나 반페미다. 정당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지는 이념과 주장 따위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 것이다. 정파적인 목적 말고는.

 

이준석을 지지한 것이 반페미 때문이라면 배현진은 무엇일까. 조수진은. 오세훈의 페미정책은 어떠한가.

 

민주당의 여성주의자들도 혐오인데 저 새끼들도 혐오이긴 마찬가지다. 이준석의 당대표당선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필 상대가 나경원 주호영이었다. 거기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페미가 병이면 반페미도 병이다. 그냥 내린 결론이다. 

"민주주의가 권력연장의 도구로 전락했다."

 

그동안 내가 자칭 진보에 대해 쓴 글들을 읽었다면 전혀 생소한 말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국민의힘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민주주의를 혐오하는 것은 자칭 진보들이 아닐까.

 

그래서 김학의에 대해 출국금지만 남은 지금 상황이 납득이 간다는 것이다. 김학의가 아무일도 저지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들에게 끔찍한 인권유린이 저질러졌다.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마저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참혹한 일들을 당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끊어야 했던 이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름있는 이들이던가. 아니면 이름있는 누군가의 비호를 받던 이들이던가.

 

고작 대중따위. 고작 이름없는 민중따위. 이미 그들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더 넓게 보며 그들은 하지 못하는 주장을 할 수 있는 자신들과 비교하면 -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신들을 알아주지 않는 대중이란 비천하고 무가치한 존재다. 실제 들은 이야기다.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맥락은 비슷하다. 대중이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자신들이 옳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그런 무지하고 어리석은 대중에 의한 민주주의란 어쩌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바라는 것은 소수 탁월한 엘리트에 의한 독재인 것이다. 정확히 소수 탁월한 엘리트의 합의에 의한 공화제다. 저들이 곧잘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이유이기도 하다.

 

6.10 항쟁마저 그래서 부정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잘못되었다. 민주주의는 출발부터 잘못된 제도인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들이 주류가 되지 못했으니까. 주류여야 하는데 주류가 되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주류로써 어울리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주류와 손을 잡는다. 국민의힘과 검찰과 손을 잡게 된다. 손을 잡는다기보다 비굴하게 매달리는 것이다. 검찰이 그동안 저지른 수많은 잘못들에도, 심지어 김학의에 대해서까지 철저히 검찰의 편에서 그를 수사한 이성윤을 부정하는 것을 보라. 검찰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김학의도 검찰이 그렇다고 했으니 무고한 일반인이다. 이 무고한 일반인이란 표현도 한겨레가 직접 자신들 채널에서 쓴 것이었다.

 

류호정의 이해 안되는 행동들도 그렇게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주류라면 그래도 된다. 주류 기득권에 속한다면 그래도 상관없다. 오히려 정의다. 국민의힘과 검찰과 유착한 지금이기에 그리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당당히 외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영락했다. 민주주의는 잘못되었다. 6.10항쟁은 실패했다. 남은 건 이제 전두환 찾아가서 무릎꿇고 용서를 비는 것일까? 권인숙도 아마 함께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저놈들의 진짜 속내란 것이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만큼 저들의 머릿속에 깊이 뿌리내린 사고체계인 것이다. 이해하면 저들의 행동을 아주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소수의 엘리트를 위해서. 당파가 달라도 차라리 노론이 더 가까운 것이지 남인에게 백정이 더 가깝지는 않다. 민주당은 기껏해야 중인 나부랭이다. 너무 솔직하다.

한 가지 많이들 오해하는 것이 중도층은 정치인 깨끗하다는 말 믿지 않는다. 아마 민주당 전수조사에서 의혹없음이 나왔으면 민주당이 더 큰 불신을 샀을 것이다. 저새끼들 반성도 모른다. 의혹이 있다고 나온 12명에 대해 일일이 사정을 들어서 변명하거나 했으면 역시 비난을 샀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단 탈당시키고 개인이 나서서 변명케 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지지자가 안쓰러워할 정도로 스스로 손해보는 결정을 내리고 다음은 국민의힘에 공을 떠넘긴다.

 

국민의힘이 아무리 전수조사를 않고 자기들은 깨끗하다 주장하려 해봐야 대부분 국민들은 아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언론이 내세운 논리가 내로남불이었다. 민주당은 깨끗한 척 주장했으니 작은 잘못도 크고, 국민의힘은 평소 더러운 짓을 대놓고 했으니 큰 잘못도 작다. 정의당과 한겨레 등 자칭 진보가 떠든 논리와도 일치한다. 차라리 민주당의 두 배 정도 걸리는 게 더 면죄부를 받기에 낫다. 아예 아무도 없다 하면 의심만 더 사게 된다. 그래서 저 지랄들인 것이다.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받겠다.

 

문제는 민주당은 벌써 전수조사를 받고 결과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시간만 끌고 있는 상황이다. 모를까? 민주당은 이미 전수조사가 끝났는데, 더구나 민주당을 따라 다른 정당들도 모두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받겠다고 나선 상황에 국민의힘만 시간을 끄는 중이다. 이건 언론도 실드 못 쳐준다. 오죽하면 정의당이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했겠는가. 이것만이 살 길이라고 국민의힘에 가이드를 준 것이다.

 

언론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이유도 결국 그것이다. 전수조사만 받으면 소속의원 전원이 부동산투기했다 나와도 실드쳐 줄 것이다. 김학의마저 무고하다며 실드쳐주는 정의당, 한겨레 아니던가. 자칭 진보, 여성주의자들 아니던가. 김학의의 성범죄는 사라지고 출국금지만 남은 상황을 자신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국민의힘은 좀 더 자신들을 믿으라. 그런데도 못하는 건 도대체 뭐가 그리 찔리는 것일까.

 

민주당이 잘했다고 하는 이유다. 일부 패배주의자들의 걱정과 달리 이번 만큼은 송영길이 정석대로 잘 대처한 것이다. 그 가운데 우상호나 윤미향처럼 억울한 이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민주당의 단호한 의지를 역설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당사자들의 항변에도 민주당은 책임을 묻기 위해 그들에 탈당까지 권유했었다. 감사원에 전수조사 받겠다고 뭉개는 국민의힘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빠져든 외통수다. 웃길 뿐이다.

재미있다. 재미있어. 결국 김학의가 풀려나왔다. 대법에서는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삼아 파기환송까지 내렸다. 결국 김학의로 인해 정작 그를 수사한 검찰과 수사를 지시했던 정부에 대한 책임만 남고 당사자는 풀려날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여성주의자들은 여전히 김학의가 아닌 그를 수사한 검사와 정부에만 책임을 물으려 하는 중이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으니 무고한 일반인이다. 무고한 일반인을 수사하는데 부당한 강제력이 동원되었다. 그래서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가운데 기소당한 이가 있으니 승진도 부당하다. 그를 위한 명분용이었을까? 김학의가 보석으로 풀려났는데도 철저히 침묵하는 의도가 무엇이겠는가. 박원순 때는 박원순을 욕하지 않는 것조차 2차가해라며 발악하던 여성주의자와 언론들이 지금은 이성윤과 정부관계자만 물어뜯고 있는 중이다.

 

법은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정조만을 보호해야 한다.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정조란 무엇인가. 민주당을 공격하는 입장에 있는 여성의 정조인 것이다. 공군 부사관만 하더라도 그래서 철저히 무시당한 것 아니던가. 정작 당사자의 고통은 사라지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격만 남은 이유였다. 김학의가 바로 여성주의의 정체 그 자체다.

 

정의당과 한겨레가 그래서 신기하다. 심지어 이준석마저 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으니 띄워올리는 것이 바로 한겨레란 언론이고 정의당이란 정당이다. 박원순이나 안희정에게 하던 대로라면 검찰이 박살이 났어야 했을 텐데 차라리 수사한 이들에 책임을 물으려 한다. 여성주의는 사기다. 아니면 악이거나. 새삼 확인한다.

700의총으로 유명한 조헌은 그러나 임진왜란 전에는 도끼상소로 더 유명했었다. 아예 도끼를 꺼내들고 내 대가리 찍으라고 궁궐 앞에 엎드려 왕에게 간언한 것인데, 당연히 진짜 그러라는 건 아니고 그만한 각오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 그런 식의 퍼포먼스는 역사에 드물지 않았었다. 내가 이만한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말하고 있으니 제발 좀 들어달라.

 

지금 민주당이 놓인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지지율은 떨어지고 당내 의견은 분열되고 지지층의 결집도 약하다. 더구나 LH 이후 민주당의 개혁의지에 대한 의심과 비판이 불거지며 지난 보궐선거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었다. 한 번 쯤 여론에 맞서기보다, 혹은 여론을 논리로써 설득하기보다 바로 납죽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더구나 그렇게 한 번 민주당이 자신을 낮추고 나면 다시 반전하여 국민의힘을 공격할 계기를 얻을 수도 있다.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소속 국회의원들의 투기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여론과 드잡이질을 하는가, 아니면 아예 그들을 내치고 전수조사라는 명분으로 국민의힘에 역공을 가할 것인가. 투기의혹이 진짜 억울하다면 그를 해명하는 것은 국회의원 개인이 하면 된다. 그동안 민주당이 가장 못하던 것이다. 적극적으로 언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전하고 여론의 오해와 싸우려 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우상호나 윤미향이나 이름 좀 되는 정치인이 발언하니 들어주지 않는가. 억울함은 억울함대로 소속 의원 개인이 해결하라 하고 당은 이를 계기로 당에 대한 인식을 일신하고 반격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를 위해서는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그냥 소속의원 12명만 탈당시키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에 공세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이 일방적인 여론만 전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은 주변의 다른 정치세력, 혹은 정치인 등이 나서서 열심히 국민의힘의 등을 떠미는 중이란 것이다. 대중의 여론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면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2명을 지키려 당력을 허비하는 것보다 12명을 버리더라도 민주당의 명분을 세우고 역공에 나서는데 집중하는 편이 나은 것이다. 송영길체제의 역량이 여기서 드러날 것이다. 얼마나 국민의힘을 몰아세울 수 있을 것인가. 잘만 하면 이를 계기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동력까지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은 수다. 당장 우상호와 윤미향만 해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해명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부모가 자식 명의 집에 산다고 투기라면 걸릴 사람이 아마 대한민국에 수도 없을 것이다. 여러 이유로 나이 든 부모가 사회생활하는 자식명의의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은 반발로 뭉뚱그리지만 그런 개개의 해명들이 전해지면 그 또한 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공세에 나설 시간이란 것이다. 바로 여기서 당의 입장을 대변해서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을 인물들이 필요한 것이다. 조국 탓만 할 게 아니라 이런 게 바로 당과 지지자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란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럴 수 있을 것인가. 역시 민주당이 안된다면 여기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수는 좋다. 과연 사람은? 문제다.

아직도 많은 늙다리 일베들이 박정희는 청렴했다 개소리하는 이유인 것이다. 박정희가 저지른 불법 비리 부도덕 범죄 반윤리등이 기사가 되어 대중에 알려진 적이 없었다. 전두환도 마찬가지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어떨까? 자칭 진보 개잡놈들이 이제와서 박근혜가 차라리 문재인보다 나았다 똥싸는 소리 지껄이는 이유인 것이다. 박근혜 시절 탄핵정국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러나 자칭 진보는 집권하는 동안 내내 침묵하고 있었다.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듯 느껴지는 이유인 것이다. 국민의힘은 자기들에 불리한 기사가 나올 것 같으면 바로 언론을 상대로 압력을 가한다. 고소고발은 기본이고 언론사 윗선을 통해 기사 개인에게도 압박을 가하려 한다. 하긴 그 전에 언론이 알아서 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아니 아예 한겨레처럼 혹시라도 국민의힘에 피해가 갈까 알아서 오보를 내서 위기에서 구하는 자기희생까지 감수하고 마는 것이다. 한겨레와 KBS의 자기희생정신도 항상 국민의힘을 대상으로만 발휘되고 만다. 그래서 보도되지 않는다.

 

오세훈이 뭔 짓을 했든, 박형준이 뭔 부정을 저질렀든 언론은 침묵한다. 그래서 알려지지 않는다. 윤석열 장보와 처에 대한 의혹들 역시 제대로 기사화되지 않은 탓에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진짜 시시콜콜한 하나하나까지, 심지어 전혀 문제되지 않는 사안들까지 부풀려지며 보도된다. 그러며 떠든다. 살아있는 권력을 검증하고 비판한다. 그러면 왜 박근혜는 아니었을까?

 

기자새끼들은 말한다. 이런 게 언론의 자유다. 강자 앞에서는 두 손 곱게 모으고 받아쓰기만 하다가 만만한 놈이 나오면 골수까지 물어뜯으려 든다. 그래서 자기들이 두 손 곱게 모으고 받아쓰던 대상은 세상에 다시 없이 무구하고, 자신들이 물어뜯는 대상은 다시없이 사악하고 부정하다. 그래서 결론은? 자기들을 묶어달라. 때려달라. 고문해달라. 이 새끼들은 진짜 진성 메조키스트들인 것인가.

 

민주당은 전수조사를 했고 비슷한 건 전부 걸어서 12명이라고 숫자까지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민주당은 물어뜯으며 아예 조사조차 받지 않은 국민의힘은 철저히 무시하고 만다. 자칭 진보란 새끼들도 비슷한 짓거리 하는 중이다. 저놈들이 얼마나 박근혜를 사랑하는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예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으니 국민의힘이 더 깨끗하다. 이런 때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인데. 송영길에게 그럴 깜냥이 될까?

 

생각해보면 이낙연 이 버러지가 무책임하게 재보선 앞두고 당대표를 걷어찬 후폭풍일 수 있는 것이다. 책임지고 저지를 인간이 없었다. 당시 LH의 부동산투기의혹이 터져나왔을 때 이처럼 과감하게 뒤를 생각지 않고 행동에 나섰으면 어땠을까? 당장은 손해라도 결국 남는 건 이런 정치적인 액션인 것이다. 탈당권유까지 했으면 끝난 것이다. 탈당권유는 당사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끝이다. 제명은 아직 범죄라고 밝혀진 것이 없으니 현재로서 무리다. 다만 의지를 드러낸다. 부동사투기와 타협하지 않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압박한다. 언론에 대해서도 압박한다. 국민의힘을 조져라.

 

참고로 정의당도 한 번 뒤져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정의당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정의당이 국민의힘에 붙은 이유인 것이다. 윤석열에 목숨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지어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도 있다. 결국은 그렇게 압박하며 이해충돌방지법에 누가 반대했는가도 명확하게 한다. 송영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여기서 공세로 전환하지 않으면 민주당만 피보고 마는 상황이다.

 

아무튼 그래도 이러니까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뭔가 부정한 것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라도 하는 것은 민주당 뿐이다. 더구나 권익위가 투기의심이라고 떠들어댄 사안 가운데 전혀 동떨어진 것도 몇 섞여 있다. 우상호 농사짓는 건 유튜브 채널로도 지켜 본 바 있고, 함양에서 부동산투기한다는 소리는 내가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당이 거론할 사안은 아니다. 당은 당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언론이 얼마나 쓰레기인가 다시금 확인케 되는 것이다. 미디어바우처를 조속히 입법화해서 최소한 한겨레 경향이 진보의 돈을 받아쳐먹는 일은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미디어바우처 정착되면 살아남는 건 조중동과 선택된 몇몇 대안언론들이겠지. 스스로 전수조사하고 발표했기에 부정하고 조사를 거부했기에 청렴하다. 개똥같은 언론의 기준은 익히 아는 바다. 조져버려야 한다. 저놈들이 대한민국을 망친다.                                                                   

다시 말하지만 저들의 정의란 민주당과 민주정부에 반대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고 민주정부에 피해를 줄 수 있어야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처음 피해여성이 하태경과 신원식에게 제보하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아예 상대도 않았던 것이었다. 군상급자가 아닌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나 주변인이었다면 바로 행동에 들어갔을 것이다.

 

성추행을 저지른 당사자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공격을 집중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 것이다. 누가 어떻게 어떤 이유와 과정과 절차를 거쳐 그리했는가는 아예 관심조차 없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아무 흥미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성범죄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민주당 관련 사안들에는 목소리를 높이는 일들이 반복되어 온 것이다. 여성주의는 민주당과 민주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아마 일찌감치 야당 의원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면 그저 공군 상층부에 대한 징계와 처벌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그것은 하태경도 신원식도 국민의힘이나 정의당이나 여성단체들이 바라는 상황이 아니다. 당사자가 불행한 선택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게 되니 비로소 모두가 발벗고 나서게 된다. 정작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과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절박함은 사라지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만 남은 이유다.

 

버러지 새끼들이란 것이다. 여성주의자들이란. 여성단체란. 자칭 진보들이란. 언론이란. 아니 오히려 그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여성을 기꺼이 이용물로 마치는 여성주의자들이야 말로 내가 말한 기생에 더 가깝지 않겠는가. 몸을 팔아 돈과 권력과 지위를 얻는다. 하긴 자기 제자들을 정신대로 등떠밀어 보낸 김활란이 여성주의의 시조인 것이다.

 

아무튼 하태경과 신원식이 관계되어 있으니 결국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만 집중하며 유야무야 될 것이다. 아무리 피해여성의 사정이 절박하고 안타까워도 차마 국민의힘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여성이란 국민의힘 아래 존재해야 한다. 정의당이 국민의힘과 철저히 공조하는 이유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이 여성주의에는 그 정도로만 소비되고 만다. 예상한 결과기는 하지만.

 

검찰과 마찬가지도 군도 권력이다. 군장성 쯤 되면 이미 이 사회의 주류에 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차마 군장성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못한다. 따져묻지도 못한다. 박근혜를 지키기 위해 친위쿠데타까지 계획했던 군을 과연 여성주의자들이 진심으로 공격할 수 있을 것인가. 현실을 확인한다. 참 암담하다. 의지할 곳 없이 고독했을 피해자만 안타까울 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