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그동안도 애써 감추려 않고 솔직하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자기들은 부당하게 비판을 들었다. 부당하게 책임이 지워지고 그로 인해 정권까지 잃게 되었다. 당장 여론이 불리하니 참기는 하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되돌려주겠다.


이로써 자칭 진보언론인 경향과 한겨레가 어느 편에 서 있는가도 분명해졌다. 제천화재는 세월호와 같다. 소방관들은 당시 해경과 같고,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같다. 그러므로 소방관들은 당시 해경들처럼 초동대처를 잘못했어야 했으며 문재인 정부 또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어야 했다. 그렇게 맞추고 몰아가는 것이다. 너희들도 한 번 당해보라. 그러니까 이런 너무나 뻔한 의도에 부화뇌동하는 것들이 누구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정부가 들어서고 몇 번이나 강조했었다. 소방관 수를 늘려야 한다. 소방관의 처우나 장비 등을 위해서라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당시 야당과 언론이 그에 대해 무어라 말하고 있었는가. 뻔히 드러난 사실로도 인력이 부족해서 기본적인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마저 병행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장비관리도 부실해지는 것이다. 소방관 더 채용하라고 추경예산 내려보냈더니 다른 데 쓰는 것을 두고 또 야당과 언론은 무엇이라 했었는가. 그런데 이제와서 정부 책임이다.


그냥 복수다. 앙갚음이다. 되갚아주려는 것이다. 부당하게 권력을 빼앗겼다. 문재인 정부는 부당하게 권력을 쟁취한 부정한 정권이다. 그저 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유가족과 소방관들이 안타까울 뿐. 그 뻔뻔함은 과연 불에도 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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