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시절 아주 소수의 언론인을 제외하고 언론인들이 이토록 강하게 언론의 자유를 외치거나 하지 않았다. 당연히 경제도 당장 망할 것 같지 않았고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부정과 비위도 이처럼 심각하지 않았다. 김학의와 관련한 의혹이야 현정부가 들어와서 불거진 것이지 당시에는 무혐의였다. 이에 대해 제대로 파고들려는 언론조차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에 비하면 이번 정부의 김의겸 전대변인에 대한 보도는 어떤가.

 

다시 말해서 저들이 말하는 언론의 자유란 이명박근혜시절의 자유인 것이다. 저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경제정책이란 이명박근혜 시절의 정책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이명박근혜로 되돌리자. 지금 언론이 한 목소리가 되어 밀고 있는 것이다. 진보언론도 예외없다. 그나마 양심적인 듯 보였던 JTBC도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진정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라는 말조차 나올 수 없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기자새끼들은 사람취급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람 가리는 것들은 사람취급해서는 안된다. 사람취급하면 기어오르고 짐승이나 물건취급하면 순종적이 된다. 욕하고 때리고 괴롭혀야 비로소 그들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배운다. 겸손과 사양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괜한 선의로 인해 오히려 사람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군시절 후임을 통해 절실하게 느꼈었다. 나는 어지간해서 남에게 화내거냐 욕하는 걸 즐기는 타입이 아니다.

 

어쨌거나 흥미롭다. 확실히 외신기자라는 것들도 현지화되는 것인지 지난 정부에서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던 언론의 자유를 들먹이며 정부와 여당을 공격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하긴 그 외신기자 속에는 중국 기자와 일본 기자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억압이란 것은 겪다 보면 편해지기도 한다. 기자라는 직업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꼭 그런 인간들이 기자가 되는 것인지. 그런 기자들에 낚이는 사람도 너무 많다. 그냥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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