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의 검찰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준석

2030 남성들이 검찰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네.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지었으니 이준석의 성상납은 근거없다. 그러면 김학의도 무죄겠네? 아, 그래서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문재인 죽여야 한다고 난리쳤던 거였구나?

 

당장 명태균관련 이슈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래도 당대표였고, 당의 공천이며 선거운동 전반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당시 보고 듣고 직접 겪었었을까? 그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 아플 부분이 단 하나라도 없었을까? 지금 명태균 논란이 당시 일찌감치 터져나왔다면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만에 하나라도 그것이 총선 직전이었다면? 하지만 2030 남성들에게 검찰이란 절대무오류의 공평무사한 집단일 테니까. 그러므로 검찰이 그리 판단했다면 그것이 사실이고 진실이다. 더불어 법원까지 그리 결론을 내렸다면 그것이 곧 진리다.

 

사실 궁금하지도 않다. 이준석 말하는 것 들어보면 딱 내 주위의 2030 남성들 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디테일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느낌은 거의 비슷하다.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2030 남성들 전반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고보면 부러운 일이기도 하다. 나는 노무현도 문재인도 이재명까지 단 한 번도 그렇게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정치인을 가져보지 못했었거든. 나도 나와 생각하는 결이 같은 정치인 만난다면 아마 저리 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아직은 그러지 못하니 대충 만족하며 지지하는 것이지.

 

아무튼 재미있다. 검찰이 무혐의결론냈으니 사실무근이다?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으니 이미 혐의가 있는 것이고 유죄와 같다. 하긴 그래서 한동훈 딸 입시관련 논란들도 그냥 검찰이 수사하지 않았다는 한 마디로 끝나고 만다. 대단하다고나 해야 할까. 감탄까지 나오는 요즘이다. 국민의힘도 앞으로 60년은 문제없을 듯하다. 훌륭한 지지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