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겨레 기자새끼가 추윤갈등에 대해 물었다? 문재인 전대통령의 항변

가난뱅이 2025. 2. 11. 17:17

문재인 전대통령이 한겨레와 인터뷰했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었다. 보지는 않았다. 한겨레에 아주 먼지 한 톨 만큼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일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나 자신의 행위로 인해 한겨레가 원자 하나 정도라도 이익을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분노와 환멸과 모멸감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저딴 새끼들이랑 인터뷰했는가 불만을 가질 뿐 그 내용 자체는 아예 모르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네, 한겨레 기자새끼가 추윤갈등에 대해 물었다고? 한 마디로 윤석열 내란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돌리고 싶다는 건가?

 

불과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일이라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추윤갈등이라기보다 윤석열의 월권과 항명으로 인한 정당한 징계과정에서 언론이 어떤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그 결과 법원까지 움직여서 윤석열의 손을 들어 주었었는지. 이 새끼들 추미애 장관이 기자회견할 때는 그 시간 가지고도 지랄하던 새끼들 아니던가. 그러면 그때 한겨레는 달랐었는가? 조국사태 이후 내내 윤석열의 편에서 그를 빨아주는 기사를 썼었고, 검찰이 읊어주면 그대로 문재인도 퇴임 후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자체 유튜브채널에 아예 꼭지까지 따서 내보냈었으며, 추미애가 윤석열을 징계하려 할 때도 윤석열의 편에서 추미애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래서인가 문재인 대통령도 그리 말하더만.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뭘 그리 잘못해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었는가고. 참 점잖은 양반이다. 그래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데 인간적으로는 미워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 새끼들이 윤석열을 임명하고 해임하지 않은 책임을 문재인 전대통령에 돌리려 들었다? 하긴 그러니 똥걸레지.

 

그래서 윤석열로 정권이 교체되고 한겨레는 얼마나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의 잘못들을 비판하고 있었는가. 김용현이 그래도 한겨레 기자는 기자회견장에 나와도 된다 그랬다지 않은가. 권성동도 MBC랑 JTBC를 문제삼았지 한겨레를 두고 시비를 걸지는 않았었다. 심지어 그동안 자신들과 연대하던 민주노총이 간첩몰이를 당할 때조차 한겨레는 정의당과 함께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게 문재인 정부 시절 전자현미경까지 들이대가며 당연히 그만한 이유가 있어 그리하고 있던 관행들조차 의혹이랍시고 떠들던 놈들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나마 밝혀진 사실들만 가지고 최대한 조심해가며 비판도 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한겨레 기사를 보고 있다가 이 새끼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취급하지 않았구나 새삼 깨달음까지 얻었을까? 윤석열에 대해 기사쓰는 것 보고 있으면 이 새끼들은 문재인 전대통령에 대해 처음부터 대통령으로 예우조차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에 비하면 윤석열에 대해서는 얼마나 예우를 갖춰가며 최대한 존중하면서 비판도 하고 있었는가. 그런데 그런 놈들이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윤석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선에서도, 아니 지금도 이재명은 안된다며 김문수든 이준석이든 빨아댈 준비를 하고 있는 것들이?

 

문재인 전대통령의 말이 옳다. 어떤 사안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는 잘못했다, 못했다, 잘하지 못했다 세 가지 다른 층위가 존재한다. 잘못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원래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을 때 하는 말일 것이다. 이를테면 윤석열의 내란시도라던가, 박근혜의 비선실세라든가, 아 그러고보니 한겨레가 공식입장으로 김학의 수사를 지시한 책임을 물어 문재인 전대통령도 퇴임 후 사법처리되어야 한다 주장한 바 있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김학의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고, 설계수명이 끝난 원자력발전소를 더 연장해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니 윤석열의 내란과 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것일까? 이해가 되기는 한다. 결론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근본적으로 같으니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내란도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다. 자기들은 전혀 아무 상관도 없고. 역시나 그런 의도일 테지. 똥걸레 새끼들이라.

 

아무튼 잘못한 것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것을 가리킨다면, 못한 것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일 테고, 잘하지 못한 것은 해야 할 일을 하기는 했는데 그 성과가 미치지 못한 경우에 대한 것일 게다. 이를테면 학생인데 부모나 선생님들이 하지 말라는 음주와 흡연과 폭행과 협박까지 일상으로 저지르고 있다면 그건 당연히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반면 그렇게까지 사고는 치지 않았더라도 학교에 가야 하는데 가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딴짓 하느라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을 못한 것이다. 그에 비해 학교에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냥 잘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공부를 못했으니까 학교에서 싸움질이나 하는 놈들과 똑같이 못했다 한다면 올바른 평가일 것인가? 우리 부모세대가 가장 크게 잘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정도와 방향을 따지지 않고 싸잡아 무조건 잘못했다 야단부터 쳤다. 그러니까 매일 학교에서 사고치는 깡패새끼들과 그냥 요령을 몰라서 공부를 못할 뿐인 아이들을 싸잡느라 결국 사회에 옳음에 대한 정의가 희석되고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뭐가 잘못인지 모르면 뭐가 옳은지도 모르게 된다. 어쨌거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역시 다르지 않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해서 문제인 것인가, 아니면 해야 할 일을 안한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 아니면 해야 할 일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 여긴다면 처음부터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이념적으로 지향하고 추구하는 바가 전혀 달랐으니 문재인 정부의 신념에 따른 정책들조차 처음부터 방향이 잘못된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었다 여기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 촛불연대라고 하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 연대란 비슷한 추구와 지향을 공유하는 이들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가운데 민주당이라는 전당이, 그리고 지지자들까지 함께 공유하는 신념과 가치에 반하는 것이 무엇이 있었는가. 다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있다. 필요한 때 필요한 행동들을 못한 것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최소한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방향에서 완전히 틀어진 선택들을 했던 것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못했다. 하물며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아쉬운 것이고, 그래서 안타깝고 때로 대놓고 욕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그 욕이라는 게 왜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느냐고 하는 사후평가에 가깝다. 그 행위가 본질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잘못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그랬으면 더 좋았지 않았겠느냐는 미련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그나마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전대통령에 비판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일반적인 입장일 것이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더 잘할 사람으로 뽑아 보자. 그런데 여기다 대고 그냥 너는 잘못했다 한다면 그는 과연 연대의 대상일 것인가? 동지일 수 있을 것인가?

 

어쨌거나 진짜 하다하다 한겨레가 윤석열을 가지고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벌어지는구나. 얼마나 염치가 없으면. 얼굴가죽이 두꺼우면. 하긴 그러니까 윤석열 그리 빨아대던 김완이 놈도 윤석열 까댄다고 여기저기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중이다. 경호문제 때문에 대통령 관련 행사는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오던 것까지 제대로 취재도 않고 비리라고 기사를 내던 놈이다. 유시민과 김어준이 검언유착 폭로하고 비판했을 때도 그 의도가 사악하다며 대놓고 욕하고 비웃던 인간이다. 그런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한겨레에서 기자도 할 수 있다. 나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겨레가 한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대부분 그러할 것이다. 폐간되어야 하는 이유다. 한겨레는 사라져야 한다. 다음 민주당 정부를 위해서도. 새삼 다시 확신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