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PC와 동덕여대, 그리고 이재명 판결의 시기, 공교로운 이유

가난뱅이 2024. 11. 16. 21:59

대충 견적이 나오는구만. 어째 트럼프 당선되고 갑자기 반PC게시물들이 신경을 긁는다 했었다. 그리고 이어진 동덕여대 시위. 그다지 눈에 긁히는 것 없으면 글쓰는 것도 대충 넘기는 내가 연달아 관련글을 써야 했을 정도로 그렇게 자주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공교로운 이재명 판결. 그리고 환호하는 그눔시키들.

 

그나마 소극적이던 2030이 확실하게 윤석열에게서 등을 돌린 것을 알겠다. 심지어 이재명 판결에 달리는 글들조차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념적으로 극단을 달리던 이전의 노선에서 벗어나서 중도적인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소망들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그 중도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이 빨아대는 정치인이겠지? 실망해서 등돌렸어도 역시나 그들이 지지했던 정치인들일 터다. 이를테면 윤석열과 이준석과 한동훈같은.

 

아무튼 작전은 잘 짰는데 역시 2030 남성들만으로는 화력이 안 나온다. 2030 여성들이 맞불을 놔야 역시나 불도 더 크게 붙고, 여기에 4050까지 달라붙어야 여기저기 불도 더 넓게 번져간다.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긁힌 것이지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면 반PC 반페미에 긁힐 일도 거의 없었다. 요즘 토탈워 하느라 게임관련 커뮤니티나 개인채널들을 자주 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긁히기는 하는데 자가발전하는 새끼들만 모여서 날뛸 뿐 전만한 파급력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내가 병신처럼 혼자 지랄하는 것처럼 보인 것일 수도 있다.

 

지금도 보면 트럼프의 당선이 마치 반PC의 승리인 것처럼, 오바마야 말로 PC의 본산이고 그것이 미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해체했다는 듯이, 극단적인 좌파인 오바마에 대해 상식적인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라고 아주 지랄하며 떠들어대는 새끼들을 진짜 흔히 보게 된다. 오바마는 너무 극단적이라 싫은데 트럼프는 현실적이라 받아들일 수 있다. 이놈들이 주장하는 중도라는 거겠지. 그래서 민주당더러도 중도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일 테고. 이를테면 순한맛 국민의힘이거나 조금 큰 개혁신당 정도랄까? 그래봐야 결국 돌아갈 곳은 그쪽이라는 걸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왜 자꾸 저런 글들이 눈에 긁히나 했네. 그런데 긁히는 정도가 전부고 더 이상 파급력은 없다. 그러니까 이재명 처벌받으면 민주당이 국민의힘 되라 지랄하는 새끼들만 넘쳐나는 것이다. 금태섭 같은 놈들이 대표하는 민주당이라... 그러니까 저 새끼들은 그냥 국민의힘 지지하라고 버려두고 가는 게 옳다 말하는 것이다. 김남국 그 새끼가 저놈들 지지 좀 받아보자 그랬던 것 같은데 역시 같은 카테고리였던 듯. 병신이 진짜 병신됐다. 새삼 확인한다. 저 새끼들은 그냥 병신이다. 그것도 상병신. 언론도 더이상 빨아주지 않는 것 같더만. 버림받은 병신버러지일까?

 

이재명의 판결조차 지지자를 더 결집시킬 뿐 전체 판세에 영향은 없는 듯하다. 문제라면 사전수전 다 겪으면서 둥글어진 이재명을 대신할 민주당의 차기대선주자일까? 일단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대중적인 호감까지 고려하면 몇 명이 떠오르기는 한다. 당연히 2030 남성들이 바라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 게다. 이준석이나 빨아라. 그게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