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개인 혹은 집단이 자발적으로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보장된 권리에 해당한다. 선거때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 역시 돈과 권력이 개입되지 않았으면 역시 당연히 유권자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물론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있으면 정치자금도 후원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마치 무슨 심각한 범죄인 것처럼 경찰은 발표하고 언론은 받아쓴다.


경찰이야 원래 그런 것들이니까. 언론이야 당연히 자신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자꾸만 훼손하고 침해하는 대중의 입과 손에 재갈을 물리고 싶을 테니까. 당연히 지지율도 바닥을 기는 정당의 정치인들이야 대중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쪽이 더 나을 테니까. 여기에 부화뇌동하려는 민주당의 찌그레기들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그린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대중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체가 유죄다.


그런데 의외로 그런 데 넘어가는 유권자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대한민국이 모양이나마 민주화된지 이제 겨우 31년 지났다. 실질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은 그보다 더 짧다. 무엇이 유권자의 권리이고 의무인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태반이다. 정치인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정치인을 지지해서 후권금도 내고, 매크로를 돌린 것이 잘못이지 댓글 달고 후원금 낸 것이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쓰레기같은 경찰과 언론과 정치인들이 모여서 잘도 짝짝꿍하고 있다. 민주당을 보다 엄격하게 감시해야 한다. 민주당에도 지금 당장 지지율만 되면 자유한국당이든 바른미래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뛰쳐나가고 싶은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다. 처벌만 받지 않으면 당장 청와대 가서 대통령을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 인간도 수두룩하다. 어차피 민주당도 당원은 적은 쪽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다. 설마 자기들에게 표 주던 유권자들이 자유한국당에 표 줄 리 없지 않은가. 기권하면 그것대로 좋은 것이고.


말하자면 다시금 대중을 정치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세력들이 드루킹을 빌미로 다시 한 번 뭉쳐서 지랄하는 형국이라 할 것이다. 민주당에도 당원이든 지지자든 필요없고, 자유한국당 역시 유권자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좋다. 언론의 입장에서 자기들이 기사쓰는대로 믿는 국민이 훌륭한 국민이다. 경찰이야 원래 썩은 고기만 찾아다니는 파리새끼 같은 것들이다. 옥석구분을 한다. 쓰레기는 쓰레기끼리.


하다하다 별 기레기같은 기사를 다 본다. 자유한국당같은 기사나, 민주당같은 기사까지도. 아무리 그래도 바른미래당까지 끼워주기에는 깜이 되지 않는다. 정치후원금을 냈으니 문제라. 정치후원금 내고 세금공제 받으라 했으니 문제라. 김경수 후보가 지시해서 정치자금 모금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그런 식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걸리는 것인지. 병신은 답이 없다. 참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저런 놈들이 대학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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