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이제는 남경필 옹호하겠다고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 짓는 것도 시민들에 피해를 준다 함께 떠들어대고 있네. 고작 전체 유원지 면적 가운데 4%도 안되는 생명안전공원과 그나마 0.1%밖에 안되는 봉안시설도 안산시민들을 위해 들여서는 안되는 혐오시설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충실히 읊는다. 이재명이 세월호 배지를 가지고 최성 전시장을 비판한 것은 그리 분노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말했잖은가. 원래 저 인간들은 자유한국당을 지지했어야 하는 인간들이라고. 언젠가는 결국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을 인간들이었다. 문재인을 위해 남경필을 지지한다면서 세월호에 대한 문재인의 마음이 어떤지 뻔히 아는 인간들이 추모시설은 혐오시설이니 주위에 피해가 된다는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원래 그런 인간들이었거나, 그렇게 남경필이 좋아 미치겠거나, 아니면 이재명이 싫다고 아예 이성을 잃었거나.


최소한 세월호와 관련해서 이재명보다 더 할 말이 많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있고 박근혜를 지키겠다 공개적으로 선언한 남경필의 발언마저 그의 변명을 받아들여 이해해준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세월호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을 테니 작은 선의조차 훌륭하다. 씨발 그러면 왜 그런 자기당의 당론을 자기가 앞장서서 바꾸지 못한 것인데. 이재명은 말 한 마디 때문에 그동안 해 온 모든 일들을 부정하고 있으면서.


최소한 세월호 가지고 남경필 추앙하고 이재명 비난하는 것들은 그냥 세월호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추모시설도 혐오시설이라고 당과 함께 반대하는 남경필에게서 세월호에 대한 진정성을 찾고, 추모공원의 문제점을 스스로 앞장서서 들추고. 그냥 자유한국당 가라. 가서 마음껏 남경필 지지하라. 저런 것들이 문재인을 지지해서 문재인을 위한다 말하고 있다. 추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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