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알겠다. 언론이 문재인 정부를 대하듯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했으면 차마 말하기도 남부끄러운 국정농단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이나 댓글조작, 블랙리스트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노무현은 망원렌즈까지 동원해서 일거수일투족을 찍으면서 이명박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취재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부르는대로 받아쓰고만 있을 뿐.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언론임을 새삼 깨닫는다. 그런데 한 편으로 보면 그러라고 어른들은 아이를 학교보내고 가르쳐 온 것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저 너의 욕망만을 쫓으라. 너의 욕망이 곧 정의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이들을 우리들은 흔히 영웅이라 부른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만만한 사람들에게만 용기있는 자를 쓰레기라 부른다. 그래서 기레기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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