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쓰기도 싫다.


한 마디로 그거다.


"정치적 이용을 하지 말라."


다시 말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우려 하지 말라!"


바로,


"정치적으로 책임지고 싶지 않다."


정치적 행위에는 당연히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치적으로 잘했는가, 혹은 잘못했는가. 문제가 있는 행위인가. 그래서 사실이 밝혀졌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당연히 져야만 한다. 일부러 지우려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지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 같으니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쟁점으로 삼지 말라. 무슨 뜻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이래서 머리 좋은 놈들, 말 잘하는 놈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그래서 유시민이 무척 싫었었는데. 지들이 정치적으로 잘못했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는 그 행위의 크기에 비례하게 될 것이다. 이용하지 말라. 책임지기 싫다. 진짜 말은 잘한다.


차라리 전원책이 낫겠다는 이유다. 전원책은 최소한 교활하지는 않았으니까. 철면피까지는 아니었다.


자기는 몰랐다? 정권차원의 잘못이 아니다? 유시민도 참 성격 많이 좋아졌다. 뒤늦게 보고 역겨움만 남았다. 더럽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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