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은 물론 하다못해 과학생회만 해도 '상식적 추측'에 근거해서 운영했다가는 말아먹기 딱 좋다. 말아먹지 않더라도 반드시 문제가 불거진다. 괜히 체계를 갖춘 거의 대부분의 집단이나 단체에서 문서를 통한 공식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의 상식과 너의 상식이 다른데 그 상식대로 추측해서 일을 추진할 경우 책임은 누가 지는가.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가 그모양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의 아류라는 것이고. 하긴 기껏 바른정당에 기대를 걸기 시작한 새로운 지지자보다 원래의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바라본 정치가 그들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상식에 근거해서, 언론에 보도되었으니, 일반적인 지식으로 유추해서 정치를 하니 나라가 그모양일 밖에. 저런 놈들에게 다시 정권을 맡긴다. 그 머릿속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싶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자기들의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고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이렇게 정치한다. 이런 식으로 정치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정치할 것이다. 그러니까 야당으로서 작심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논리 수준이 이 모양이다. 어이없는 것은 그나마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나아 보인다는 것. 국민이 문제인 것이다. 저런 것들에 표를 줬으니.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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