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공격하고 표창원 공격하고 최민희 공격하는 것이야 원래 그런 놈들이니 그러려니 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 노빠들이 하던 짓거리 떠올리면 아주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세상은 노무현을 중심으로 돌고, 그 노무현은 자기들 중심으로 돈다. 자기들만이 진짜이며 진짜를 판단할 수 있다. 진박감별사니 하는 짓거리 바로 인터넷상에서 노빠들이 저지르고 있었다.


내가 결정적으로 열받았던 것은 바로 어느 문빤지 극문인지 하는 인간의 한 마디였다.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

"이재명을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를 심판하는 선거여야 한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후보 남경필을 지지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 말이 된다 생각하는가.


누구를 심판해야 하는지. 지금 당장 무엇이 악이고 무엇을 가장 우선해 근절해야 하는 것인지. 최소한 정치인은 몰라도 지지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체성 가운데 하나가 군부독재의 후신이자 사회의 곳곳을 병들게 만든 원흉인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오만 잡탕들이 모인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다. 그 잡탕마저 부정한다. 민주당의 수많은 정파와 계파마저 부정한다. 문재인 아니면 민주당도 필요없다.


어제부터 열받아서 벌써 몇 번 째 같은 주제로 이리 혼자 난리피우고 있는 중이다. 예전 어느 노빠로부터 민주주의 따위 개에게나 주라던 말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분노다. 결국 저들에게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노는 그런 정도에 불과했다. 심지어 이명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문제의식도 그런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 주제에 문재인과 민주당을 들먹인다.


외부의 총보다 내부의 칼이 더 위험하다. 외부의 칼보다 내부의 암세포가 더 위험하다. 십분 공감한다. 내부총질러가 외부의 적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지금 내부분열을 일으켜 당과 정부에 해를 끼치고 자유한국당에 이롭도록 행동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무엇보다 당장 자유한국당 후보를 위해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는 놈들마저 있다. 그래서다. 쓰레기라서. 악취가 진동한다. 자기들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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