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통합행동이 더민주 전준위 당직을 모두 독점하는 모양이다. 전당대회 열라고 전준위 맡겼더니 감투놀이에 정신이 없다. 바로 김부겸이 속한 통합행동이다. 불과 얼마전에도 그들은 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친노의 배타성을 지적한다. 독선적이고 독점적인 행태를 비판한다. 그러나 정작 당직을 독점하며 배타성을 보이는 것은 비노인 통합행동이다. 그런데도 그같은 행태에는 아무런 비판 없이 실체도 없는 친노만을 비판한다. 선의를 믿었다. 진심을 믿었다. 지역주의 깨보겠다고 안될 것을 알면서도 몇 번이나 도전했던 그 진정성을 믿었었다. 하지만 고작 그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바로 그런 것이 계파정치다. 시비의 판단을 계파에 맡긴다. 멀고 가까운 것에 맡기고, 이익이 되는 것에 맡긴다. 원래 통합행동 자체를 신뢰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더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고작 그런 인간이었다니. 계파의 이익을 위해 당을 팔고 정의를 판다. 원칙을 판다.


그래봐야 전당대회까지다. 전당대회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끈다. 감시한다. 더 이상 뻘 짓을 못하도록. 정말 정신없는 인간들이다. 당보다는 항상 자신과 계파의 이익이다. 국민의당이 정말 다행스럽다. 최악은 그래도 이제는 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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