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없다. 자신들은 명령에 따른 것 뿐이다.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라, 그리고 지휘계통을 철저히 지키며 명령권자로부터 명령받은대로 행동했을 뿐이다.


어차피 징역 32년에 몇 년 더 더해지는 것이다. 아마 살아서 감옥에서 나오기 힘들 것이다. 진실을 밝히고 자기라도 살겠는가, 아니면 어차피 죽을 사람 끝까지 충성을 바쳐 같이 죽겠는가.


기무사 혼자 저지른 짓은 아니다. 물론 합참을 배제한 것은 기무사 독단이다. 아니 그조차도 독단이 아닐 수 있다. 누구나 그 배후를 의심한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기에 언급하지 않을 뿐.


반란인가, 아니면 단지 정신나간 명령권자의 어이 가출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한 것 뿐인가. 답이야 명확하다. 여름인데도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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