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보도를 제대로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사실인데, 지금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이 7천만 명 분을 훌쩍 넘어간다. 새삼 새롭게 백신을 확보할 필요 없이 이미 확보한 물량만 제대로 들어와도 연말까지 집단면역을 만드는데 전혀 아무런 지장이 없다. 더구나 이미 확보한 백신 가운데 화이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거나 생산될 예정에 있다. 여차하면 그냥 나라문 걸어잠그고 물량 모두 국내로만 돌려도 차고 넘치는 게 백신이다. 그러면 어째서 정상회담 의제로 백신공급이 올라가게 되었는가. 하도 언론이 지랄들 해대니까.

 

이미 SK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생산중이고,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생산계약을 맺었다. 얀센은 아예 기술이전까지 해주겠다 나서는 중이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을 의제로 올리는 것은 백신을 얼마나 한국에 공급하겠느냐는 차원이 아닌 장차 백신을 어디에서 주도적으로 생산할 것인가 하는 보다 글로벌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이 세계 백신생산의 허브가 된다면 그 이익이야 말할 것 없이 막대할 것이다. 장차 미국의 국제전략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하도 언론이 지랄하니 문재인 정부를 위해 명목상 넘겨준 것이 바로 군인들 몫의 55만 명 분이다.

 

누가 보면 아직 한국 정부가 백신도 제대로 확보 못했는 줄 알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접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27일 부터는 하루 100명씩 접종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에 스푸트니크까지 생산하는 백신 종류만 여럿에 이 모두가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는 와중에 55만 명이 마치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떠드는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로 그렇게 보도하는 언론이나 그것을 믿어버리는 국민은 도대체 뭐하는 버러지들인 것인지.

 

이미 7천만 명 분 확보한 위에 군인들 몫으로 미국으로부터 55만 명 분의 지원을 받아낸 것이었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이후 코로나19 백신공급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 더 큰 성과일 수 있는 것이다. 역시나 보도하면 국민들이 현정부를 더 지지할 테니 그러지 못할 것이다. 더 웃기는 건 백신이 안전하지 못해 맞지 않겠다는 놈들이 저따위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화이자 맞고 사망한 사례들도 열심히 보도하는 중이더만. 뇌가 구더기일 수 있음을 새삼 확인케 한다.

그러고보니 여성주의자와 민주당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약자도 아니면서 약자인 척 한다. 아니 오히려 강자이면서 약자인 척만 죽어라 한다. 가증스럽지 않은가. 나는 돈도 직장도 아무것도 없는데 저 새끼들은 다 가지고서도 약자인 척 아무것도 않으며 더 가지려고만 한다. 벤츠 타고 다니며 구걸하는 거지새끼 보는 느낌이다.

 

젊은 층들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어쩌면 진짜 이유일 것이다. 젊을수록 직관적인 걸 좋아한다. 간결하고 분명하고 확실한 걸 더 추구하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건 싫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하는 것 보라. 문재인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려 했으면 그렇게 했어야 했다. 허구헌날 국민의힘이 발목 잡는다고 우는 소리 하길래 혼자서 모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180석까지 만들어 줬다. 그런데도 여전히 야당탓 언론 탓이다. 그 야당과 언론을 밟아버릴 힘을 가지고서도 그저 우는 소리만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

 

LH사태가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저지른 가장 큰 실책 중 하나일 것이다. 너무 재고 따졌다. 180석이면 일단 지르고 봐야 하는 것이다. 결과부터 보이고 봐야 하는 것이다. 위헌인가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따지면 된다. 그래서 뭘 하고 싶다고? 뭘 해야 한다고? 왜 안하는데? 조국사태 당시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렇게 검찰개혁이 중요하면 왜 일찌감치 검찰개혁에 착수하지 않았는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그 문재인 정부와 그 여당의 초대 총리이고 당대표였던 인간이 국가에 책임을 묻고 있더란 것이다. 코인에 희망을 거는 청년들의 문제를 정부에 묻겠다. 넌 뭘 했는데?

 

항상 이따위다. 하는 건 없고 책임만 묻는다. 오죽하면 책임지기 싫다고 기껏 되찾아 놓은 법사위원장 자리마저 내주자는 놈들이 있겠는가. 깨달은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이 얼마나 편하게 정치해 왔었는지. 그런 점에서 그동안 어렵게 정치해 온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등은 다시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자면 강자답게 자기들에 대한 책임 역시 분명하게 져 달라. 당장 이슈가 되고 있는 군 급식문제에서도 정작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 여성만 신경쓰지 말고 나라를 위해 희생중인 남성들에 대해서도 좀 신경써 달라.

 

한 마디로 20대 젊은 남성을 위해 아무것도 않는다는 인식은 무엇보다 민주당이 여성주의 정책을 제외하고 그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인식의 연장에 있는 것이다. 그깟 윤석열 따위에게. 그깟 조중동한경오따위에게. 그깟. 그깟. 그깟. 그에 비해 정부든 여당이든 얼마나 크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그런데도 정작 한 것이 무엇인가.

 

이낙연에 대한 실망은 이제 더 커질 것도 없다. 그러고서도 자기 일이 아닌 양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데 이건 진짜 노망의 전조증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총리며 당대표 지내는 동안 그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으면 멍청한 것이고, 인지했음에도 이따위면 무능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럼에도 그따위 소리를 내뱉는 건 인간이 덜 된 것이다. 어이가 없다.

예를 들어 뼛속까지 귀족인 사람이 비천한 노예의 언어로 누군가를 비난한다면 과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겠는가? 흑인이라면 혐오와 경멸을 감추지 않는 인물이 굳이 어떤 대상을 향해 흑인의 언어를 사용해 조롱하려 한다.

 

원래 한겨레는 일베를 무척 싫어했을 터였다. 한겨레 뿐만 아니라 자칭진보 대부분이 혐오와 증오의 총본산일 일베에 대한 경계와 적대감을 훨씬 전부터 드러내 왔을 것이다. 그러나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공교롭게도 딱 노무현 전대통령의 12주기에 맞춰서 한겨레 지면에 일베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조롱하는 어휘들이 제목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하긴 대놓고 '놈현 관장사'라는 제목을 크게 붙여 기사로 내기도 했던 언론이었으니.

 

그래서 말하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설마 싶었었다. 그러다가 조국 전장관에 대한 한겨레의 적의를 보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불행한 선택을 하던 그날 한겨레 편집국에서는 환호성이 들렸다더라. 그리고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수구세력과 손을 잡았다. 그러니까 평소 김어준과 가까운 듯 보이던 김완이 그를 계기로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던 것이었다. 문재인만 죽일 수 있으면 가짜뉴스도 의도된 오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튼 새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죄인이 되어 실형까지 선고받은 이명박과 단지 의혹 뿐이던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한겨레의 기사만 보더라도 확인 가능한 부분이다. 이명박은 안타깝고 노무현은 당장 죽어 사라져야만 한다. 한겨레의 진정한 속내일 것이다. 그보다는 한겨레가 대변하는 자칭진보의 너무나 노골적인 속내다.

 

어쨌거나 정말 더러운 새끼들이란 것이다. 12년이나 지나서도 죽은 이를 이렇게까지 모욕하는가. 그것도 딱 눈치채기 좋은 정도로 위장하고 있었다. 제발 알아달라는 듯. 버러지 새끼들. 아직도 보고 있는 놈들이 역겨울 정도다.

같은 본다는 뜻이지만 관은 시나 견과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주체가 있고 대상이 있으며 목적과 의도가 있다. 구체적이고 실체가 있다. 그래서 볼 관이지만 살필 관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경제관, 외교관, 복지관, 여성관, 세계관, 정치관 등등등이다. 이런 단어들이 어떤 의도로 쓰였는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냥 벼락치기로 공부만 해서는 이런 관이 생겨나지 않는다. 관은 지혜지 지식이 아니다. 경제에 어떤 이론이 있더라. 어떤 사례들에 어떤 설명들이 있더라. 그런 모든 지식들을 아우르고 체계화한 뒤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를 통해 다시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말하자면 세계와 자신을 통하는 창구인 셈이다. 그런데 그런 걸 단 몇 달 전문가에게 벼락치기로 배운다고 만들 수 있을까? 그러면 그것은 과연 자신의 관일 것인가?

 

아직 정치인으로서 역사와 경제와 외교와 행정과 통치행위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래서 자기만의 관이 없다. 그러면 이미 정치인으로서 실격인 것이다. 그것을 배운다고 바로 얻을 수 있다면 관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리 없다. 무엇보다 그 관이 과연 자신이 가진 관과 일치하는가도 살펴야 하지 않겠는가. 웃기는 게 그래도 진보를 자처한다는 한겨레가 수구언론과 같은 입장에서 그런 윤석열의 학습에 대해 찬양 일변도라는 것이다. 수구언론이 바라는 경제관, 노동관과 한겨레가 바라는 그것이 과연 같을 것인가.

 

아니지. 신민이란 군주의 관을 판단하는 주체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윤석열이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 폭동이라 규정지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빨갱이들이 남파되어 일으킨 반란이었다면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노조는 악이다. 최저임금은 3천원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믿고 따르면 된다. 그런 의미인 것이다. 윤석열이 지금 누구에게서 어떤 내용을 배우고 있는가는 전혀 관심조차 없이 그저 배우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환호하며 희열마저 느끼고 있다. 그를 찬양하기에 바쁘기만 하다. 달리 이해할 논리가 있을까?

 

역대 민주정부들이 관료들에 개혁의 발목을 잡혔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나름대로 개혁을 위한 관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지만 관료들의 전문성을 넘어설 정도로 치밀하지도 강고하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그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타협하며 주저했던 것인데 그를 비판하던 자칭 진보가 윤석열의 학습을 칭찬하는 것은 어떤 의도일 것인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평소 관심도 없다가 몇 달 공부한다고 바로 생겨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토론하면 드러난다. 지식이 부족해도 관이 확실하면 그 방향성만큼은 제대로 제시할 수 있다. 나머지는 따로 그 내용을 채워주는 존재가 있을 것이다. 그게 리더란 것일 테지만. 자칭 진보의 바닥이야 모르지 않으니. 똥걸레는 똥걸레다. 답이 없다.

예를 들어 전근대 유럽의 남성들이 여성을 배려한 것은 여성을 동등한 인격이 아닌 보호가 필요한 약자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 편에서는 살부비고 살 던 마누라를 목줄 묶어 내다 팔면서도 한 편에서는 기사도네 신사도네 여성을 마치 귀중품마냥 아끼고 떠받드는 모순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 모순도 아니었다. 여성은 단지 남성을 위한 자궁이며 트로피였다. 그게 바로 남페미라 불리는 놈들의 정체이기도 한 것이다.

 

남자들이 서로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폭력도 휘두르고 쌍욕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런데도 또 때로 서로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를 대등한 인격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당해도 상관없는 만큼 상대에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 거리낌이 있다면 남자들 사이에서도 말이며 행동들은 무척 조심스러워지게 된다. 아마 남자들끼리 서로 내뱉는 농담이며 장난을 그대로 여자들에게 했다가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네 바로 수갑부터 차게 되지 않을까. 바로 남자들이 여성주의에 진심으로 분노를 넘어 경멸과 혐오의 감정을 가지는 이유일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당위에 가까운 것이다. 문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남성과 대등하게 높이는 건 좋은데 이전까지 약자로서 받던 배려까지 같이 누리려 한다는 것이다. 군대도 가지 않고, 그렇다고 군대에 준하는 사회적 의무를 행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거나 할 때도 경제적 책임은 온전히 남성에게만 부담지우려 한다. 하다못해 데이트할 때도 비용을 남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려 하면 이게 뭔가 싶어질 것이다. 대등한 인격으로 동등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비유하자면 돈도 벌 만큼 버는 인간이 무료급식소에서 밥 얻어먹고, 경제적 취약층을 위한 복지혜택까지 챙겨먹으려는 상황과 비슷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지가 어려운 것 같아서 박스며 캔이며 모아서 챙겨줬는데 알고 보니 건물도 여러 채 있는 알부자라더라. 나는 지금 겨우 월세 사는데 건물주님을 동정하여 도와주려 했던 것이다. 여성주의자들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여성주의 자체가, 심지어 여성 자신마저 권력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상황에 여성을 약자로 간주한 배려들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강화하려는 시도들이 모순되고 불공정한 구조로써 인식되고 마는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여성을 약자로서 배려하면서 여성의 권력마저 감당해야 하는 것인데.

 

그래서 초창기 여성주의자 가운데는 여성에 대한 약자로서의 배려와 보호를 거부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신사도네 기사도네 남성들이 허영으로 베푸는 그같은 행동들이 오히려 여성을 약자로서 고착화시킨다. 그러니까 내가 기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기생페미니즘이다. 권력을 가진 남성에 빌붙어서 그들의 배려와 보호에 기대어 권력을 빌리고 약자인 남성들 위에 군림하려 한다. 성인지감수성이란 그런 모순을 정당화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인 셈이다. 정확히 인권감수성이어야 한다. 동등한 인격으로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함을 이해한다. 여성과 남성이 대등함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그런데 인권감수성이 아닌 성인지감수성인 이유가 무엇인가. 여성을 약자로서 여전히 보호하고 배려하면서도 여성을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하고 존경하라. 그것도 여성 스스로 쟁취한 권력이 아닌 여성을 약자로써 배려하려는 남성에 기대서.

 

박원순 논란 당시 여성주의자들이 남성인 검찰 지도부를 움직여서 같은 여성인 검사들을 징계하려 시도한 사례가 그를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같은 여성이면서 성추행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의 피해사실마저 의심하며 부정하려 하고 있었다. 그들은 과연 여성의 편인가? 그들 자신에게 여성이란 과연 존중받아 마땅한 대등한 인격인 것인가. 그리고 남성이기에 그런 모순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둘 중 하나만 하면 된다. 약자로서 보호와 배려를 받거나, 아니면 동등한 인격으로서 대등한 권리와 책임을 함께 누리거나. 둘 다는 아니다. 정히 그러고 싶으면 여성 스스로 힘으로 권력을 쟁취한 다음 그러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주의자들은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도 같은 여성이 아닌 남성에 기대어 여성주의를 실현하려 하고 있었다. 박영선이 아닌 오세훈이 여성주의를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그게 현실이다. 경멸조차 아깝다. 혐오스런 것들이다.

어이가 없어 한참을 웃었다. 게임회사 다닌다고 다 저렇게 무식한 것 아니다. 오히려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에 별 잡스런 지식들을 머리가 터지도록 우겨넣고 일상에서 흘리고 다니는 놈들이 더 많을 것이다.

 

원래 3인칭으로 쓸 때 '당신'은 '자신'의 높임말이다. 어머니 자신, 혹은 아버지 자신이라 하지 않고 어머니 당신께서 아버지 당신께서라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는 뜻이다. 대통령 당신께서 어떤 뜻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당신이라는 호칭 뒤에는 반드시 높임말이 뒤따라온다.

 

물론 정의당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사단이 나고 바로 지도부가 나서서 사과도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다 끝난 일을 대화의 앞뒤를 다 잘라가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는가? 별 것 없다. 사람 심리란 그렇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누군가 왕따가 되면 처음에는 동정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왕따에 동참하게 되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인간은 그래도 되는 상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대하려는 본능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강자라면 자신 역시 조심하며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모두가 우습게 여기는 약자라면 자신도 역시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비웃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 상대가 평소 자기보다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인기가 많아서 열등감을 가져야 했던 대상이면 더욱 그렇다. 그야말로 사과 자판기 아닌가. 주위에서 누가 한 마디 하면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무릎꿇고 머리를 땅바닥에 부딪힌다. 대통령까지 마음대로 하라며 내놓는 놈들이다. 저놈들은 조국을 버린 게 아니다. 이성윤을 버린 게 아니다. 대통령을 버린 것이다. 다만 대놓고 말하지 못하니 대통령이 인사한 조국과 이성윤을 대신해서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정의당도 민주당을 한 번 찍어 눌러야 하지 않겠는가.

 

우습게 보인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180석 의석을 가지고도 겁이 뭔지도 모르는 구더기마냥 이리저리 몸을 움츠리기만 바쁘다. 뭘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없이 어떻게 하면 주위에 미움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 무릎으로 기어다니며 연신 대가리나 조아리는 중이다. 정의당이 강하게 나서면 정의당에도 마찬가지로 사과할 것이라 생각한 거겠지. 

 

누구의 잘못인가? 권력이란 냉정한 것이다.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다. 약자가 있으면 짓밟는다. 지금 민주당은 그래도 되는 약자다. 누가 지금의 민주당을 180석이란 압도적 의석을 가진 강력한 거대여당이라 여기겠는가. 언론이 기사 한 줄만 쓰면 바로 흩어져 사라져 버릴 군소정당도 이렇게 비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럴만한 힘과 책임을 가진 자의 겸손은 비굴이며 비겁이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정의당이 어이없으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당한 상황이 우스워지는 것은 그런 이유인 것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더 우습게 여겨지기 위해 경쟁하는 저 버러지들을 두고. 그래도 되는 대상으로 스스로 여긴다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인 것이다. 아무도 민주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려워하기는 커녕 존중조차 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버러지다.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더 비천해지기 위해 경쟁한다. 답이 없는 새끼들이다.

전 법사위원장 윤호중은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반면 백혜련은 공수처법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과 다를 것 없는 보수적인 인사였었다. 이번에 법사위원장에 내정된 박광온은 반대로 온건파에 속하고, 박주민은 정의당 의원들과 더 친하다 할 정도로 진보적인 인사다. 

 

민주당이 잘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다. 설마 박주민을 밥사위 간사로 내정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만 보면 보다 보수적인 인사를 법사위 간사에 앉혀서 협치네 뭐네 헛짓에 시간 보낼 줄 알았는데 법사위원장이 박광온이라는 점을 고려한 모양이다. 법사위원장이 적당히 견제를 할 테니 야당과의 협상은 박주민이 맡는 것이 좋겠다. 민주당이 아주 망가지지는 않았다는 증거일까?

 

지지자들의 선택도 돋보인다. 상임위간사를 임의로 배제하는 것은 사실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딱히 명분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고위원이 되었다. 말이 최고위원이지 실제 의원총회에서는 국회의원 한 명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최고원회의에서도 지도부 가운데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반면 법사위간사는 야당과 협상하는 통로이고, 법사위원장으로 직접 가는 창구다. 최고위원이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가는 그동안 사례에서 수도 없이 보아 왔었다. 백혜련을 내보내고 박주민을 들인다.

 

일단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긴 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박주민이 소신을 가지고 여러 법안들을 주도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다른 상임위에서 어느 정도 보수적으로 후퇴한 안이 법사위로 올라오게 되겠지만 그것을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법사위가  될 것이란 뜻이다. 그나마도 후퇴시키던 것이 이전 백혜련이었던 것이고.

 

씨발 년놈들 때문에 열받던 것이 이제는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다. 주제를 알아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대통령보다 높으면 모를까 한참 낮은 주제에 대통령 무시하고 노는 놈들은 다음 선거 때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당헌당규는 당원들 동의가 있어야 개정할 수 있다. 한 놈 씩 이름을 기억해두고 있다. 써글것들.

원래 정의당이란 정당이 그렇다. 박원순과 조국에는 그리 분노하면서 김학의는 단지 검찰이 무죄로 풀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시민이라 인권을 지켜주어야 한다 주장한다. 박원순과 조국을 그리 물어뜯던 정당이 주호영, 박형준, 오세훈의 부정과 범죄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오히려 지지한다. 오세훈이 용산참사는 철거민들 잘못이라 발언하던 그 날 정의당의 논평은 박주민이 올려받은 월세에 대해서만 나오고 있었다.

 

외교행랑도 아니고, 신고와 납세까지 모두 끝난 것들이고, 더구나 그 가치라고 해봐야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 말이 도자기지 마트에서 간단히 구입할 수 있는 찻잔, 접시, 그릇 등도 불리기는 도자기란 것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 그저 국민의힘이 주장하니 따라가며 믿는다. 아마 지금 정의당 안에는 광주민주화운동도 남파간첩들이 주도한 것이란 국민의힘 주장에 동조하는 놈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정당에서 노동존중의 정당이라며 추켜세우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인데.

 

작은 문제에는 - 아니 문제라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리 엄격한데 정작 더 큰 문제에 대해서는 둔감하거나 혹은 관대하다. 소인배라는 것이다. 작은 잘못에는 그리 민감하면서 큰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그나마 지금 민주당이 정의당보다 낫고 더 큰 지지를 받는 이유인 것이다. 입으로는 진보라는 거대담론을 떠들지만 실제 행동을 보면 좁쌀보다 작게 작은 이슈만을 쫓는다. 작은 이익을 쫓으면 당연히 큰 이익을 놓치는 법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진짜 깨끗하고 훌륭한 인물은 더러운 진흙탕에 발을 딛으려 하지 않는다. 하필 법무부장관에 김명수가 임명된 이유인 것이다. 다른 사람 이리저리 알아봤더니 모두 고사하고 김명수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 아싸리판에 일조하는 놈들이 자기들만 깨끗한 척 하는 정의당이란 점에서 그저 웃을 뿐. 내가 평생 정의당을 지지할 일 따위 없을 것이란 이유다. 요즘 유시민도 아주 정을 뗀 모양이다만. 진짜 더러운 것들이다.

원래 도박에서 돈 잃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패턴이다. 따기만 하면 저 돈이 내 돈일 텐데. 이번 판만 이기면 저 돈이 모두 내 것이 될 텐데. 그로 인해 자기가 잃을 지 모른다는 계산은 아예 머릿속에 없다. 그동안 자기가 잃은 돈과 딸 돈만 생각하지 지금 자기 가진 돈과 잃게 될 돈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민주당 놈들에게서 보이는 흔한 패턴이다. 자기에게 표를 준 지지자는 그냥 원래 당연하게 표를 주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기에게 표를 주지 않은 나머지에 더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쓰게 된다. 지지자들은 당연히 표를 주는 놈들이니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도 저 표만 가져오면 나는 안정적으로 더 오래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언론이 전부 나서면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 그래서 생각한다. 지금 기회에 언론에 잘 보여야 다음 선거에서 자기가 낙선하지 않을 것이다. 잘하면 다음 선거에서도 이기고 더 높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박영선과 김영춘은 과연 언론에 의해서만 낙선한 것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언론을 적으로 돌렸던 지난 대선과 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은 매번 압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 언론의 힘에 의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것이라면 그 전 선거에서는 언론의 도움이 있었기에 압승했던 것인가?

 

터무니없는 착각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은 정동영을 그야말로 압도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정작 받은 표는 그리 많지 않았었다. 득표율은 높았는데 투표율 자체가 낮았던 탓이었다. 정동영을 찍을 수 있었던 유권자들마저 차마 정동영은 찍기 싫어 문국현이라도 찍거나 아니면 기권하고 말았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수정당들과 치른 선거에서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이유였다. 저 놈 새끼들 도저히 찍지 못하겠다는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았다. 그런 유권자들이 비로소 민주당으로 모이고 나서야 2016년 총선부터 민주당은 보수정당과의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유권자들이야 말로 민주당 다수가 주장하는 강경한 지지층인 것이다. 이들을 적으로 돌리고 과연 민주당은 이후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어차피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을 찍는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따라가면 어차피 원조는 국민의힘이므로 중도층 역시 국민의힘을 찍는다. 그동안 민주당이 져 왔던 선거들의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중도로 확장한다고 한나라당 새누리당 따라하면 국민들은 오히려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더 큰 지지를 보냈었다. 국민의힘처럼 하지 말라고 표를 주어 180석 만들어 놨더니만 국민의힘을 따라하겠다는 정당을 누가 믿고 표를 주겠는가. 그리고 원래 적극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던 다수는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한 상태다. 이길 수 있겠는가.

 

당장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0% 넘게 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상황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어째서 민주당은 그런 대통령의 지지율을 자기들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않고 있는 것인가. 과연 대통령의 지지율이 온전히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민주당 다수 국회의원들이 지금 하고 있는 너무나 큰 착각인 것이다. 자신들을 낙선시키는 것은 언론도 있지만 지지자도 있다. 민주당에 분노하고 실망해서 그들을 적대하게 될 지지자들은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가. 적의 언어로 싸우지 말라는데 지금 지지자를 정작 적대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자신이란 것이다.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놓고 도전하고 있는 검찰을 두고 오히려 부화뇌동하는 민주당 최고위원이란 도대체 뭐하는 작자인가. 대통령의 뒤에 칼을 꽂겠다. 노무현 전대통령 죽을 때 등뒤에서 죽으라 떠민 인간 가운데 민주당 놈들이 적지 않았었다.

 

더 웃기는 건 과연 민주당 정치인이란 것들이 조중동에 아부한다고 과연 조중동이 민주당을 위해 좋은 기사를 써주려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과연 지금 민주당이 조중동에 아부하면 선거 때 조금이라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기사를 내 줄 것 같은가. 그래도 상관없다는 놈들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이건 그냥 선거에서 한 번 지고 지레 겁먹은 나머지 정신줄을 놓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상황판단이 안되는 것이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이고 누가 진정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또 한 번 지난 열린우리당처럼 언론 눈치보느라 할 것 못하고 시간만 보내 보라. 그래서 다시 지금 국민의힘처럼 100석 미만으로 떨어져도 자신의 자리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이소영 오영환 등 이번에 국회에 들어간 초선 나부랭이들은 거의 대부분 낙선하게 될 것이다. 백혜련은 과연 경선이나 통과할지 모르겠다. 최고위원은 이종걸도 거쳤던 자리다. 그래도 변호사 개업하면 되니 상관없으려나.

 

송영길이 조무라기라는 이유인 것이다. 그만큼 경험을 했으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언론이 좋아하는 정치가 민주당을 위한 정치가 될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이해할 때가 되었다. 맞아가면서도 배우는 것이 없으면 그건 그냥 아메바 수준인 것이다. 갈수록 선을 넘어서고 있다. 다시 2015년 이전으로 회귀하고 싶은 모양이다. 시간이 없다.

원래 국민의힘도 한나라당 시절까지 상당히 중도까지 아우를 수 있었던 정당이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김진표만 해도 국민의힘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보수적인 인사이고, 백혜련이나 조응천 또한 성향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나누는 차이라면 결국 국가와 권력의 운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클 것이다. 그래도 민주주의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려는 민주당과 그런 것 상관없다는 국민의힘의 차이가 국민의힘에 가도 좋을 인사들을 민주당으로 모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보수화는 대한민국의 보수화처럼 정반합의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한 번 진보가 대세를 쥐었으면 한 번은 보수가 대세를 쥔다. 착각하는게 환경운동한다고 다 진보가 아니란 것이다. 인권운동한다고 다 진보가 아니다. 독재에 저항했다고 다 진보가 아닌 것과 같다. 그런 인식의 괴리가 민주당을 진보로 여기게 하지만 언론에서 그토록 좋아하는 중도와 합리가 민주당 안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보면 답은 명확하다. 그래서 민주당은 때로 보수로 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지금 민생론을 들고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그랬었다. 민주당이 민생론을 들고 나올 때는 진보적 의제로서의 민생이 아닌 보수적 의제로서의 민생을 추구할 때다. 이를테면 집 있는 사람들 세금 깎아주고, 집 사려는 사람들 대출 쉽게 해주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중대재해법의 후퇴도 그런 민생의 일환인 것이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는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민생론이 나오는 순간 경계하게 된다. 이건 신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더 가까워지려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지지자들을 저버리려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을 골라내야 한다. 백혜련은 사실 허상이 좀 있다. 공수처법 통과를 주도한 탓에 검찰개혁에 적극적인 인물로 대중들에 여겨지는 경향이 크다. 그런데 정작 검찰개혁의 완성에는 조응천과 함께 매우 적대적이다. 여러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국민의힘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경향도 강하다. 이런 사람들을 걸러서 국회의 구조를 바꾸면 민주당도 달라질 수 있다. 내가 복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맞는 사람을 더 많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정치다. 민주주의의 투쟁방식이다.

 

아무튼 돌아가는 꼬라지 보아하니 열린우리당 시즌2는 확정인 듯하다. 180석 가지고 개혁하랬더니 책임이 무겁다고 다 때려치고 국민의힘과 손잡고 놀아나려 한다. 그러면 과연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을 선택해 줄 것인가. 민주당이 잘해서 180석이 아닌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것들이 자기가 잘나서 국회의원 하는 것처럼 대통령의 등뒤에 칼을 꽂는다. 검찰이 청와대조차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상황에 검찰개혁을 그만두겠다. 아마 대선도 이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망하면 변호사하면 된다.

 

생각해보니 지지자가 뭐라 해도 그다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백혜련이나 조응천이나 국회의원 낙선하면 변호사하며 먹고 살면 된다. 이소영 역시 마찬가지다. 그만큼 배에 기름이 낀 것들이라 지지자의 목소리도 귓등이다. 더구나 최고위원도 되고 대변인도 되었으니 간덩이가 배밖으로 나오기 쉽다. 역시 한 번은 망해 봐야 하는 것일까. 열린우리당이 그렇게 망하고도 배운 것이 없다면 망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듯하다. 지지자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다음 총선 경선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 맞지 않는 것들은 쳐낸다. 절대 남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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