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말했지만 인간의 지능은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복잡한 주위와의 인간관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응용하는 과정에서 지능은 발달하게 된다. 주위와의 관계를 완전히 차단한 채 지식만 집어넣는다고 머리좋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아는 건 많은데 세상살이는 젬병인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물며 공부마저 게을리했으면 말할 것도 없다. 아는 것도 하나 없이 사람관계마저 서툴다. 그런데 권력까지 가지게 되었다. 어떻게 될까?


차라리 진짜 공주였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지 모르겠다. 아예 박정희의 정통후계자로서 장차 국정을 이끌어날 것을 전제로 여러서부터 철저히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면. 그래서 일찌감치 박정희를 대신해서 국정을 이끄는 위치에 있었다면. 언제 누가 자기의 자리를 노릴 지 모른다. 자기에게 아첨하는 주위인물 가운데 누가 거짓말로 자기를 속이는지 모른다. 항상 의심하고 감시하며 적절히 당근과 채찍을 쓸 줄 알아야 한다. 남들보다 더 인간에 대해 - 특히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권력 앞에 내던질 경우 잘해야 가정제, 최악이 천계제다. 


아버지가 그렇게 죽고 한참을 은둔해 살았었다. 최소한의 사람들만을 주위에 둔 채 그야말로 떠받들려지며 살았었다. 어쩌면 박근혜에게 인간이란 자신의 협소한 경험이라는 동굴에 비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거짓말을 해도 최소한 사람들이 속을만한 거짓말을 해야 한다. 해명을 해도 그래도 사람들이 들어줄만하게 해명을 해야 한다. 그냥 자기가 말하면 믿어주겠거니. 자기가 진실이라면 진실이라 여겨주겠거니. 어려서 대등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아온 결과가 이렇게 드러난다. 아이들 천재 만들려 욕심부리는 부모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어려서 제대로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배우지 못하면 박근혜처럼 된다. 하긴 실제 현실에서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일삼으며 그것을 가리려 폭력을 일상으로 휘두르는 놈들이 어디 한둘이던가. 돈과 권력, 폭력이 없으면 단하루도 살지 못할 괴물들이 이 사회에는 너무 많다.


저런 인간을 대통령이라고 뽑아준 국민이 문제인 것이다. 이미 여러차례 방송들을 통해 저같은 인간적인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지난 대선, 아니 그 한참 전부터 내가 박근혜를 평가한 말들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 몇 번이나라는 말은 지난 10년 넘는 세월 동안 박근혜에 대해 말하면서 반복한 어휘들을 일컫는 것이다. 관계가 협소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가 빈곤하고 유치하다. 그런 인간이 권력까지 잡았다. 권력을 잡고는 딱 자기 입맛에 맞는 딸랑이들로만 주위를 채워넣고 있었다. 이건 답이 없는 것이다.


그런 걸 사람들이 믿어줄 것이라 여기고 해명이라 하는 것인지. 거짓말로 좀 속아주는 척이라도 하게 성의있게 하던지. 그러나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다. 지금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고 그래서 국민들이 자신을 어떻게 여기는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현실인식이 결여되어 있다. 그녀는 지금 불의한 음모에 희생된 가련한 탑속의 공주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바로 이 나라의 대통령 되시는 분이다. 국민이 선출하여 청와대로 보낸 바로 그 분이다. 감탄스럽게도.


혼자만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주위에서 아무리 조언해도 들어먹을 리 없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절대왕정시대라면 자기가 틀렸다는 놈들은 모두 잡아다 죽여버리면 되겠건만. 아버지 때처럼 자기 틀렸다는 놈들 잡아다 매달고 고문하면 얼마나 시원할까. 여전히 자신은 옳고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 세상이 잘못이고 주위가 잘못이다. 옥좌에 앉아 보이지도 않는 신하들을 꾸짖으며 벌벌 떤다. 사극을 보는 듯하다. 재미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더 말할 필요 없이 간단하다. 그들에게 국민의 가치란 그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외교란 국가적인 중요한 일이다. 다른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대가와 희상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중대한 과제다. 그를 위해서는 국민 한두사람의 희생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서 몇 사람 쯤 억울하게 죽었어도 상관없다는 다수 국민의 주장과 통하는 바가 잇다.


바로 얼마전까지 불의한 독재권력에 의해 강요된 국가주의의 잔재인 것이다. 명분없는 군사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자들은 국가주의를 국민과 특히 자신의 손발이 되어야 하는 공무원들에 강요하고 있었다. 국가를 위해서 이 정도는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와 인권, 심지어 목숨까지도 국가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지촌 여성들을 미군을 위한 성노예로 기꺼이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기지촌여성들이 미군에 의해 어떤 수모를 겪고 어떻게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든 그런 비천한 창녀 몇 명의 인권이나 목숨보다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하물며 엘리트들이다. 민주당이 외무고시 행정고시 폐지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렵사리 고시라는 관문을 통과해 엘리트의 길을 걸었던 고위공무원들에게 다른 국민들이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여겨질 리 없다. 어느 공무원이 했던 '개돼지'라는 말 그대로 실력으로 남들보다 위에 설 수 있었기에 자기보다 낮은 곳에 있는 모두는 자기 이하의 존재여야 하는 것이다. 자기는 국가의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따라사 자기 이하의 국민들은 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따라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런 공무원들이 처음 일을 시작하며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들이 불의한 독재권력에 부역하던 자신의 선배이고 상사들이 하는 말이고 행동이었다. 그렇게 마치 유전처럼 공무원들의 사고와 가치는 시간을 넘어 이어진다.


더 어이없는 것은 그같은 사고와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고위공무원들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군이나 검찰, 경찰만이 아니다. 이미 수도없이 불의한 독재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사실과 진실들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몰라서가 아니다. 알면서도 나라의 번영을 위해서 그 정도 희생은 어쩔 수 없다. 알면서도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그 정도 희생은 당연한 것 아닌가. 다수 국민들 역시 마찬가지다. 차라리 국민들이라도 강하게 반발하면 뭐라도 바뀌는 게 있을 텐데 국민들부터 그런 공무원들의 사고에 동의해버리고 만다.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도 피해할머니들의 사정이야 딱하고 안타깝지만 그러나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어쩌겠는가. 그분들이 양보해야 한다.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이 또 한참 다수라는 것이다. 국민이 먼저 국민 자신을 개돼지로 여긴다. 역시 불의한 독재권력이 국민을 길들이기 위해 주입한 국가주의에 세뇌된 탓일 것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을 정당화한다. 국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부패와 무능 역시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에 와서도 국가를 위해서는 다소간의 부정과 비리까지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과거 공직자 출신이 선출직으로 중요한 자리에 올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냥 손발로 남아있으면 모르겠는데 머리가 되는 순간 그들이 보고 듣고 배워온 과거의 모순들이 모두 현실이 되어 버린다. 안타깝게도 반기문이 스스로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과거 너무나 당연하고 그래서 정의롭기까지 하던 상식들이 반기문이라는 공직의 전설을 통해 낱낱이 세상에 까발려진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들을 살펴야 한다. 외교부 공무원들의 인성이 좋지 않아서? 설마 외무고시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가려서 뽑는 것은 아닐 것이지 않은가. 똑같이 시험을 통해 걸러냈는데 결과가 그렇게 갈린다. 이유는 결국 한 가지다. 그들이 근무하는 환경이다. 그들이 보고 듣고 배우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다. 국민들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내가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폐지해야 한다 주장하는 이유다. 시험은 자칫 사람들 사이에 서열을 매기고 층을 나누게 된다. 단지 시험성적만으로 전혀 다른 인격이 될 수 있다. 시험은 필요하지만 시험이 전부여서는 안된다.


하여튼 대만에서 성폭행을 신고한 자국민을 방치하지 않나, 필리핀에서 심지어 경찰까지 가담하여 자국민을 살해했는데 침묵하고 있지 않나. 위안부협상마저 국가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국가외교를 위해 필요한 잘한 선택이었다. 모두가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 나서고 있다. 귀국하고 보인 모든 행보들이 그런 일관성을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잘한다 지지하는 국민도 있다. 다행히 다수는 아니다. 정말 다행이다.


확실히 진영논리로만 보자면 친노는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다. 정치인들이야 어차피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으니 그럴 수 있다 치자. 하지만 보수언론은 물론 진보언론까지, 그리고 말하기 좋아하는 상당한 수의 지식인들마저 이때만큼은 서로의 이념이나 지향을 넘어서 한 목소리가 되어 친노에 대한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드러낸다. 친노는 안된다. 친노여서는 절대 안된다. 그같은 극단의 감정의 논리는 처음 노무현이라는 유산을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한 문재인에게 가장 큰 한계이자 장애로 작용하고 있었다. 친노로는 절대 확장성을 기대할 수 없다. 아직도 그렇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뭐냐면 동교동계가 지금 지리멸렬한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집권을 해봤다. 직접 책임지고 나라의 일을 이끌어 봤다. 착오게 눈에 띈다. 실수나 잘못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해서는 안되었다. 그와는 다른 선택을 했어야만 했다. 그에 비하면 동교동과 친노를 제외한 나머지 이른바 야권으로 분류되는 세력들은 그런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 심지어 노무현 정부 당시 정작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당권을 장악하고 마음대로 하던 정동영계나 역시 당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목소리를 키우던 민평련계의 경우 그때에도 여전히 스스로 야당이기를 자처하고 있었다. 국정의 책임을 청와대와 나누기보다 청와대를 비판하며 책임을 비껴가기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래서 누구도 참여정부의 실패에 대해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그 가운데서도 최대계파이던 정동영계나 그 다음이던 민평련계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민노당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보수가 진보에 비해 정치적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나마 한국사회의 경우 민주주의의 역사 자체가 너무 짧아서 실제 정권을 잡아본 정파 자체가 보수정당을 제외하고는 말했듯 동교동계와 친노 정도가 전부일 정도다. 보수야 어차피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그냥 내버려두기만 해도 된다. 그래서 보수다. 민간인을 사찰하고,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국가기관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개인의 삶마저 억압하고 강제하려 한다. 심지어 부정과 비리를 저지러 막대한 뒷돈까지 챙겼다. 하지만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 그래서 최순실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최순실도 상관없다고 대통령과 현정부를 지지하는 유권자도 상당하다. 어차피 군사독재정권에서 늘 해오던 일상적인 일들이었고 그들은 그런 과거의 정부들을 떠올리며 지금의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만 계속된다면 문제없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진보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 물론 민주당이 진보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정책들은 분명 보수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런 대부분의 정책들은 역시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다. 그래서 진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의도가 있는 한 그들은 진보일 수 있다. 문제는 이미 지나온 길은 눈에 보이는데 앞으로 가게 될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직접 자기 발로 딛고 걸어온 길은 보이는데 파으로 자기가 딛고 걸어야 할 길은 아직 흐릿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서로 입장이 갈리는 것이다. 어느 길로 갈 것인가. 어떻게 갈 것인가. 길은 하나인 것 같은데 정작 저마다 가려는 길이 다르다. 어느 길이 옳은가는 결국 실제로 직접 가보고 난 뒤에야 판단할 수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눈에 이미 어떤 길을 어떻게 지나왔는가 선명하게 보이는 다른 이들이란 어떤 식으로 여겨지겠는가. 자기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수록 자신과 다른 선택을 한 그들에 대한 비웃음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그들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들이 선택한 길은 잘못된 길이다.


그것을 더욱 확인시켜주어야만 한다. 저들이 가고자 했던 길로는 안된다. 저들이 가고자  했던 길은 틀린 길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로 모두는 가야만 한다. 실패를 과장한다. 실수나 착오를 극단화한다. 하지만 어차피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에 독단은 있을 수 없다. 아무리 수도 적고 힘도 미약한 소수의 의견이라도 충분히 듣고 대화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해야만 한다. 차라리 바보가 될지언정 미친놈이 되어서는 안된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관습이;나 관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굴종이고 야합이며 타락이다. 마치 내가 지금 당장 그만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면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이루어낼 수 있을 것처럼. 그러므로 다음 대안은 자신들이다.


참여정부는 보수정권이었다. 문재인도 보수정치인이다. 그것은 낙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진보가 필요하다. 새로운 진짜 진보가 필요하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참여정부는 급진적이었다. 노무현은 극단적이었다. 중용이 필요하다. 안정과 조화가 필요하다. 아무튼 참여정부가 실패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는 드러나게 된다. 참여정부의 실패와 잘못들 사이에 자신들이 권력을 가져야만 하는 당위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저들을 대신해서 저들의 자리를 차지하겠다. 정치적으로 지극히 당연하다. 저들은 실패했다. 하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 내게 기회를 달라.


진보라고 다 같지는 않다. 서로 길도 다르고 결도 다르다. 그만큼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지고 행동했던 동지이기도 했었다. 상당한 수의 동지들이 노무현에 포섭되어 친노의 길을 걸었다. 차이라면 그럼에도 대안이 있는가 없는가. 비판하면서도 합당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가 없는가. 아무 목적도 대안도 없는 그냥 공격이 아니다. 이재명과 안희정이 대선후보경선을 앞두고 문재인만을 집중해서 공격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내가 저들의 대신이 되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 다만 너무 해묵은 이야기의 반복이라는 점이 많이 아쉬울 뿐.


한때 동지이기도 했었다.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행동해온 동지들이기도 했었다. 가는 길이 달라졌다. 그 길의 차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의 책임이 무겁다. 어찌되었든 문재인 정권의 치적은 친노의 연장에 있게 된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평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도 내려진다. 다른 야권의 정파들에게도 확인시켜주어야 한다. 자신들은 과연 실패했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여전히 실패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이해관계이기도 한 것이다. 친노가 망해야 내가 산다. 더없이 원초적이고 솔직하다. 친노를 밟고서야 야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단순하다.

  1. 너무 좋은 글 2017.03.26 01:02 신고

    너무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혹시 네이버 블로그 같은 대중적 블로그를 개설하셔서 이런 좋은 글들을 써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사실 제갈량의 북벌은 명분이야 그럴듯했지만 촉한의 백성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당장 북벌에 동원된 최대 10만의 병력은 당시 촉한 인구 100여만 가운데 무려 10%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것이었다. 더구나 전장에서 병사로써 쓸모있으려면 한창 일할 나이의 장정들이어야 했을 테니 노인과 여자, 아이들만이 남은 나머지 백성들의 어려움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이들 10만의 병력을 먹이고 입히고 무장시킬 재원을 이들 남아있는 사람들만으로 모두 감당해야만 했었다. 참고로 남북조를 통일한 수나라의 인구가 4600만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00여만을 병사로 동원해 고구려로 원정한 결과 그대로 망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정작 촉한의 백성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제갈량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었다. 어째서?


지금 당장 한국사람들에게 유럽의 복지국가들처럼 수입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라 하면 폭동이 일어난다. 감히 내 생떼같은 돈으로 도대체 뭔 짓을 하려고 세금을 그렇게나 많이 떼어가는 것인가. 이는 수탈이고 착취다. 그런데 정작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일상이 되고 상식이 되어 버린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다. 어째서 같은 세금을 두고 이같은 전혀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것인가. 바로 여기에 그 답이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내가 내는 세금이 얼마나 타당하고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들을 거쳐 제대로 목적에 맞게 쓰이고 있는가. 수취자가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거나, 아니면 수취과정에서 부당하게 편향된 이익을 누리는 자가 나타나지는 않는가. 최소한 나만 손해 보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같이 손해본다면 그것은 손해가 아니다. 바로 정의다.


정치에 있어 정의란 곧 분배의 정의다. 사람이 정치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 것부터가 한정된 생산을 얼마나 공정하게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었다. 누구에게는 어떤 이유로 얼마를 나누고, 누구에게는 또다른 이유로 얼마를 나누고, 그래서 그 논리나 절차가 타당하고 합리적이라면 구성원들은 그에 대해 기꺼이 동의하게 된다.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관이 공동체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그에게 제사에 필요한 만큼 더 많은 것이 돌아가는 것이 옳다. 서로 죽이고 죽는 치열한 전란의 한복판에서는 자신들을 지키고 위협이 되는 적을 무찌를 전사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많은 생산을 위해 강의 물길을 바꾸고 농지 곳곳에 물을 대고자 한다면 그를 지휘할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누군가가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동의한 순간 사회는 안정되고, 그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과 의혹이 생겨난다면 사회는 혼란스러워진다. 마침내 하나의 사회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가 나타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지금 생산의 분배는 얼마나 공정하며 합리적인가.


그런 점에서 형벌과 정치가 엄격했음에도 원망하는 백성이 없었다는 진수의 평가야 말로 승상 제갈량이 어떻게 촉한의 백성들에게 인심을 얻을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말해주고 있었을 것이다. 죄를 지었으면 작더라도 반드시 벌을 주었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기여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상을 주었다. 죄가 없다면 벌주지 않고 오히려 진짜 죄가 없는가를 가려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한다. 그러므로 벌을 받는다면 반드시 죄가 있다는 뜻일 테고, 죄가 없다면 억울하게 벌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장 집안에 일할 사람이 모두 전장으로 끌려가 노인과 여자와 아이들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야 하지만 그마저 촉한의 백성이라는 위아래 할 것 없이 한결같다. 정해진 이상을 거둬가는 법도 없고, 그로 인해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는 자도 없다. 비록 풍족하지 않고 오히려 부족하기만 한 삶이지만 이나마라도 충실히 거스르지 않고 따르면 내일도 똑같이 누릴 수 있다. 언제 빼앗길지 모르는 쌀밥보다 마음편히 온전히 내것으로 먹을 수 있는 한그릇의 피죽이 결국에는 더 기꺼운 것이다. 가난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억울하고 부당한 것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다. 제갈량이 진정 위대한 정치가라 여겨지는 이유다.


내가 제갈량을 중국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재상인 소하보다 윗줄에 두고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히 한정된 자원으로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끊임없이 공급한 행정력만을 두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제갈량이 승상으로서 촉한에서 했던 일들이야 말로 바로 정치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정의'였기 때문이다. 부당하지 않고 항상 공정하며 합리적이다. 시키는 것들이 하나같이 이유가 있고 납득할 수 있는 기준으로 징발하고 책임을 묻는다. 따른다면 상이 있을 것이고 거스른다면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굳이 벌받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로 자신을 벌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조정이 자신에게 부당한 요구나 지시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오로지 그것들에 충실히 따르기만 하면 된다. 완전한 신뢰다. 물론 실제는 그렇게까지 완벽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가깝다. 어쩌면 인간이 꿈꿔온 이상사회에 아주 가깝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해서 더 많은 것들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등따습고 배부르게 풍족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그로 인해 불안하고 두려움에 떤다면, 혹은 그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다면 그것은 바른 정치라 할 수 없다. 국민이 정부를 의심하고, 정부는 국민을 불신하고, 그래서 서로 의심하고 감시하며 다투고 갈등한다면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어차피 어느 사회든 모든 구성원에게 풍족하게 돌아갈만한 생산을 가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만한 생산이 있으면 그만큼 인구 또한 늘어나게 된다. 결핍은 인간의 숙명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숙명이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안정된 자신의 삶을 누린다. 법이란 약속이다. 정책이란 모두 국민과의 약속이다.  그리고 더 많은 책임은 그 약속들을 먼저 했던 정부에게 있다. 최소한 정부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민주주의국가에서는.


대단한 것이다. 인구의 1할을 병력으로 동원하고, 그 1할을 먹이고 입히고 무장하는 모든 것을 한정된 촉한땅에서 생산해서 공급했음에도 전혀 백성들의 마음에 흔들림같은 것은 없었다. 정작 그것을 주도하는 제갈량에 대해 어떤 불만도 원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만큼 백성들에게도 자신에게도 엄격했다. 당연히 지배층에 대해서도 엄격했을 것이다. 전장으로 끌고 온 병사들을 위해서 굳이 장비들을 화려하게 꾸미고,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킨다. 만일 제갈량이 촉한이라는 작은 지역이 아닌 천하를 다스리는 제국의 재상에 있었다면. 하긴 촉한이러서 가능했을 것이다. 촉한까지는 온전히 제갈량이 자신의 의지 아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다섯번에 걸친 북벌이 가능했던 이유다. 항상 감탄한다.

진실은 사실에 근거한다. 사실 없이 진실이 존재할 수 없다. 최소한 진실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되는 사실부터 밝혀야 한다. 있는 것을 찾아내고 감춰진 것을 밝혀내고. 그것이 바로 언론인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취재'일 것이다. 때로 그 사실을 찾아서 언론인들은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건다.


언론이 가진 두 가지 기능이다. 하나는 '사실'을 추적하는 취재이고, 다른 하나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보도다. 기자는 아무래도 이 가운데 전자인 '사실'의 취재에 더 가까운 존재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찾아낸 '사실'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것은 보다 더 훈련받은 전문가들이어야 할 것이다. 기자가 오만해서는 안된다. 자기가 찾아낸 단지 '사실'이 '진실'일 것이라 예단해서는 안된다. 많은 언론인들이 쉽게 빠지고 마는 함정이다.


하물며 그 '사실'조차 없다. 자기가 직접 취재한 것도 아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보거나 들었던 구체적인 사실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미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한다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쓴 기사를 근거로 하고 있는가 역시 구체적으로 상세히 밝혀야만 한다. 그래야 비판이든 논쟁이든 할 수 있다. 해명이든 반론이든 할 수 있다. 사실이 없이 주장만 있다. 사실 없이 오로지 진실만을 주장하려 한다. 그런 것을 흔히 사람들은 '망상'이라 부른다.


원래 그다지 신뢰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몇 가지 주워들은 일들로 인해 그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못했었다. 그래도 무언가 좋은 뜻으로 그러는 것이겠거니. 하지만 선의가 없던 진실마저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그 진실이 가지는 악의를 감춰주지도 못한다. 직접 사실을 취재할 능력도 여건도 되지 않지만 분명 그것은 진실이다. 기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언론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기다리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실'이 있기를. 직접 취재했거나, 아니면 간접적으로 인용한 실제의 '근거'가 존재하기를. 그래서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태도를 정할 수 있기만을. 그래서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정치적 지지를 얼마든지 철회하거나 대상을 바꿀 수 있다. 역시나. 말했듯 처음부터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의욕이 넘치거나, 아니면 다른 의도가 먼저 앞서거나.


굳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런 너무 치졸하고 너무 비루하다. 그렇다고 진실이라 여긴다면 한 편으로 언론인으로서 너무 슬픈 일이다. 무엇보다 언론인의 기본이다. 기본이 안됐다면 다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냥 가치없다.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아마 문재인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을 때가 2015년의 15%어림이었을 것이다. 같은 무렵 박원순은 20%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야권의 최유력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이재명 역시 불과 얼마전까지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다.


다시 말해 어떤 경우에도 문재인을 대선후보로서 지지하는 이른바 이재명 등이 말하는 '빠'의 수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그밖의 유권자들의 지지가 모여 박원순과 이재명의 20%에 육박하는 지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만에 하나 당시 지지율 그대로 경선을 치렀다면 당연히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문재인이 아닌 자신들이었을 것이다. 문재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빠'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경선을 둘러싼 일련의 경선룰논란에 대해 어이없어 한순부터 쉬고 마는 이유인 것이다. 박원순이나 이재명이나 잠시나마 문재인이 보유한 강력한 고정지지층 - 즉 '빠'들을 넘어선 지지를 한 차례 이상 기록한 바 있었다. 아마 박원순이든 이재명이든 경선룰을 가지고 시비를 걸며 당밖으로 경선의 외연을 넓히고자 시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어쩌면 문재인이 최고의 인기지만 당을 벗어나면 다시 한 번 자신들을 지지해 줄 다른 유권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에게서 빠져나간 지지율은 어디로 갔을까?


비유하자면 화투를 치는데 잠시나마 누구보다 많은 돈을 땄었던 사람이 자기가 돈을 잃었다고 부당하다며 시비거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설이고 해서 친척들끼리 모여 친목을 위해 화투를 치는데 한때 가장 많은 돈을 땄다가 잃게 되자 화투에 문제가 있다며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자기도 다른 사람들처럼 돈을 딸 수 있도록 화투의 룰을 새로 만들자. 그러면 그때 가장 많은 돈을 땄을 때 그 사람은 어디에 무엇에 그 돈을 다 쓰고 있었을까.


서울시장으로 일만 잘했어도 문재인 지지율 가운데 최소 10% 이상은 박원순을 향했을 것이다. 2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문재인 바로 턱밑까지 쫓아갔을 때 뒷심만 발휘했다면 어쩌면 역전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들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제를 모른다. 분수를 모른다. 도박이다. 한때 자기가 땄던 기억에 사로잡혀 있다. 사람들의 환호와 지지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 그들을 지지하던 지지층에서 떨어져나가 30%에 육박하는 지금 문재인의 지지율을 만든 것이다. 자신들의 욕심과 실책을 당과 지지자들더러 헤아려달라. 문재인더러 책임져달라. 응석이다. 경쟁자인데도 문재인에 일방적으로 기대어 가려 하고 있다.


참 난감한 것이다. 친목을 위한 화투판이다. 화기애애하게 판이 끝나야 한다. 그것을 볼모잡는다. 돈을 잃었으니 화투가 잘못된 것이다. 상대가 돈을 땄으니 상대가 잘못한 것이다. 자신은 피해자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다. 웃음만 나온다. 결국 그들의 뜻대로 되려하고 있다.

원래 1야당의 주지지기반은 호남이었다. 호남에 살고 있거나, 아니면 호남에 연고가 있거나. 그리고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에는 영남에 기반을 둔 통합민주당의 일부가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하고 있었다. 당대당통합이었던 1991년의 민주당과는 달리 이번에는 와해된 민주당의 잔여인사 일부가 여당이 된 새정치국민회의에 흡수된 것이었다. 지지층도 흡수되었다. 호남기반의 새정치국민회의에 영남이 더해지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1991년의 민주당도 그렇게 내부적인 문제로 결국 와해되고 말았었다. 그나마 나은 점은 최소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이은 새천년민주당에 있어 비호남은 철저히 비주류에 머물고 있었다. 2004년의 열린우리당 분당도 결국 따지고보면 호남 내부의 분열이었지 비호남이 나서서 주도했다 보기는 어려웠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천신정 - 즉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모두 호남출신으로 김대중에 의해 발탁된 이들이었다. 그럼에도 호남이 보내는 전폭적인 지지에 기대어 안주하려는 구정치인들의 모습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호남과 분리되는 비호남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바로 친노의 출현이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이라는 지역을 벗어나서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바라던 새로운 지지층이었다. 야권분열의 시작이었다.


2016년 국민의당의 창당은 그같은 1야당 내부에 도사린 모순이 제대로 터져나온 결과라 할 수 있었다. 어렵사리 봉합하며 버텨왔던 것이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더이상 참지 못하고 표면으로 드러나고 만 것이었다. 1야당은 원래 호남의 것이었다는 고집이 안철수가 가진 대중적 인기와 결합하며 2004년 열린우리당이 그러했듯 새로운 동력을 만나 균열은 분열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단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것이 2016년 4.13총선의 결과였다. 새롭게 국민의당이라는 자신들만의 정당이 생긴 호남은 민주당을 버렸고 대신 비호남의 야권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살려냈다. 주도권의 역전이었다. 이후로도 국민의당이 잘나가서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었다면 상관없었겠지만 아다시피 국민의당은 이후 안철수의 지지율마저 바닥을 치며 더이상 수권정당으로서 확장력을 잃어버렸다. 야권의 중심은 다시 민주당에게로 돌아갔고 어쩔 수 없이 호남의 유권자들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번에는 비호남의 야권지지자들이 살려낸 민주당에 호남의 유권자들이 다시 합류하는 모양새다. 그다지 마뜩지 않다.


1987년 양김의 분열 이후 야권에 분열이란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하고 있었다. 양김이 분열한 결과가 군사정권의 후신인 노태우의 당선이었다. 그나마 1987년은 양김을 모두 아우른 민주화진영이 군사독재의 후신들에 비해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1990년 김영삼의 투항으로 인한 3당합당은 그같은 힘의 우열마저 역전시키고 말았다. 아무리 야권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정면으로 겨루어서 군사독재의 후신인 보수정당에 승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1996년 김대중의 대권욕심이 빚어낸 야권파괴공작은 또 한 번 보수정당에 압도적 다수의석을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대중의 야당파괴공작의 피해자이면서도 노무현이 신한국당과 합당에 참여한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과 달리 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렇더라도 다시 한 번 야권이 분열해서는 안된다. 민주화진영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 그같은 절박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이 김영삼을 찾아갔던 것이나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과정에서 대세를 쫓으려 했던 것으로 다시 이어지게 된다. 야권은 하나여야 한다.


바로 여기에 박원순과 김부겸, 그리고 모인사가 경선룰과 관련하여 어그로를 놓으며 노리는 그림이 있는 것이다. 즉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금 고공행진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지금의 민주당이 좋아서 지지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싫지만 국민의당이 지리멸렬한 지금 대안이 없기에 다시 원래의 민주당을 지지하기로 한다. 아니면 아예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거나 거부한 채 외곽에 남아 있는 전통지지자들도 있을 터다. 2016년 총선의 결과에서 보았듯 여전히 친노만큼이나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이들 호남유권자들의 지지를 자기에게로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그래서 그 명분으로 야권의 통합을 앞세우려 하는 것이다. 국민의당도 안철수도 다 싫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자신들이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분열된 야권을 통합해 보겠다. 다시 원래대로 하나로 되돌려 보겠다. 이번 대선이 아니더라도 멀리 길게 본 전략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러나 정작 분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것은 호남유권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1996년 총선의 결과로도 나타났듯 호남은 자신들만으로도 어느 정도 일정한 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했다. 국민의당이 다시 한 번 그것을 확신해줬다. 호남만으로도 일정한 의미있는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비호남의 경우 특히 영남에서는 김영삼이 3당합당을 하며 대부분의 지분을 가져간 탓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무작정 들이받아서 무려 수십년만에 이루어낸 것이 지난 총선에서 PK 8석 TK 1석, 무소속과 정의당까지 11석의 의석이었다. 그동안은 김대중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서 깽판을 놔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지리멸렬한 상황이었다. 괜히 노무현이 열린우리당을 박차고 나가 다시 도로민주당으로 돌아가려는 정동영을 따를 것을 유시민에게 지시한 것이 아니었다. 호남 없이 열린우리당이 살아날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통합을 앞세운 박원순과 김부겸의 명분이 의미를 가지려면 결국 민주당을 원래의 주인인 호남에 돌려주겠다는 정도이기 쉽다. 친노에게 빼앗긴 민주당을 다시 호남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통합을 앞세우면서도 정작 민주당의 다수를 차지하는 문재인과 친문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날서린 말들을 쉴 새 없이 쏘아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신들은 친노와 다르다. 친문과도 다르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이 야권을 다시 통합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다시 통합된 야권을 호남에 돌려줄 수 있다. 그 말들이 가리키는 대상이 결국 호남인 것이다. 그래서 정확히 그들이 말하는 야권의 통합은 친노,친문을 배제한 야권의 통합이다. 그들을 배제하고 다시 원래의 야권으로 되돌리는 복고로서의 통합이다. 지역주의를 깨겠다고 적지에 출마해서 오랜 노력 끝에 당선된 정치인의 선택이라는 점이 그런 점에서 참으로 얄궂다. 권력이란 이렇게도 사람을 유치하게 치사하게 만드는가.


더구나 박원순과 김부겸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은 호남과 비호남을 나누는 것이 단순히 지역적인 구분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주하는 곳이 호남이고 출신지가 호남이어도 호남이라는 정체성만을 앞세우지 않는다면 그들은 비호남이다. 호남보다는 전체 야권을 보고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을 본다. 그 안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정치에 대해 고민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호남에 살면서도 호남에서 벗어난 비호남이며 리버럴일 수 있다. 그렇게 분리하면 호남의 지분은 더 작아진다.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모두 돌려받더라도 결국 여전히 소수로서 만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저리 무리수를 던져가며 당과 지지자들과 대립하는 것은 아닐 터다. 처음부터 기초적인 계산이 잘못되었다. 호남에는 호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지지자들이다. 기존의 민주당 당원들은 문재인을 지지하려 모인 사람들이다. 밖에서 새로운 지지층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에 당적을 두지 않으면서 여전히 야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다. 국민의당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면. 그밖에 비민주당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그러나 결과는 아다시피. 왜 이토록 반응이 없는가 의아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야권의 지형이 많이 달라져 있다. 지지자들의 성향도 전과 크게 달라졌다. 국민의당이 이들의 요구를 받지 않는 이유다. 국민의당이 나서더라도 민주당을 먹기란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강해진 이유다.


2015년이라면 확실히 통했을지 모르겠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분열을 두려워한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서로 분열되어 좋아진 점이 있다. 긍정적으로 더 선명해지고 분명해졌다. 그런 현실에 만족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이미 자기가 직접 보고 들으며 확인한 결과에 확신을 가지게 된 유권자도 적지 않다. 지금도 나쁘지 않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너무 멀리까지 왔다. 오판의 이유다. 그들만 과거속에 살아간다. 멀지 않지만.

이명박부터 박근혜까지 공통점은 여의도정치를 우습게 아는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 국회를 무슨 핫바지 저고리쯤으로 알았다. 그리고 실제 그들이 당권을 쥐고 있는 동안 새누리당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 정치를 할 줄 모른다. 밀고 당기고 주고 받고 때로 손잡는 모습도 보이고.


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대통령 이름으로, 그리고 박근혜 얼굴로 유권자로부터 표를 받을 수 있다. 광화문에서 똥을 싸고 여의도에서 스트리킹을 해도 유권자의 지지는 한결같다. 거기에 익숙해져 버렸다. 불리한 상황에서 한 걸음씩 이기며 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그게 바로 반기문의 한계다.


어쩌면 주위에 모인 인사들이 하나같이 정치를 모르는 쭉정이들이다. 실제 정치판의 치열함이나 살벌함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인사들이다.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전원책이 괜히 온실속 화초라며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하면 국민의 눈에 들까. 어떻게하면 유권자로부터 한 표라도 더 받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에 보일까. 그렇지 않아도 관료로만 수십년 살아온 인사가 그런 인간들을 주위에 참모로 두고 있다. 참사가 벌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


국민을 욕하는 것이다. 유권자를 까대는 것이다. 그러도록 그동안 앞뒤 안가리고 표를 줘 온 것이 유권자였다. 그래서 아예 자신만만하게 조금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고 해먹다 이 꼬라지가 났다. 국민이 그린 큰 그림이라 하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지해준다. 하는 것 없이 이미지만 앞세우면 그냥 표부터 주고 만다. 자신을 모욕하는 것도, 자신이 뽑은 대표를 비웃는 것도 그냥 무덤덤하다. 군자와 바보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정확히 이건 바보다. 최순실이 아니었으면 과연 지금 어떤 모습이 펼쳐졌을까.


국민은 그대론데 상황만 바꼈다. 탄핵인용을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이유도 그것이다. 국민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끔찍한 참사를 겪은 피해자와 유족들을 당당히 비웃고 비난할 수 있었던 그런 국민들로. 시간싸움이다. 국민을 믿지 않는다. 


반기문이 대통령이 되려면 먼저 주위의 새누리당 출신들부터 쳐내야 한다. 친이든 친박이든. 그놈들이 할 줄 아는 건 이미 모든 것을 갖춘 상태에서의 술수와 공작이다.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정면승부는 무리다. 모르면 할 수 없고. 내 일 아니니. 다행이다.

그동안 민주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삽질에도 항상 바닥을 기었던 이유였다. 그만큼 지금 박근혜와 최순실이 저지른 패악이 크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 보수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거의 무너뜨렸다.


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정작 하지 않는다. 해야 한다고 자기가 주장하고서도 정작 말을 바꾸고는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저희들끼리 시끄러운 것은 좋다. 그런데 뭐라도 결과를 내놓고서 싸우기도 싸워야 하는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 이후 한결같은 이미지였다. 뭐라도 하겠다 하고서는 자기들끼리 떠들다가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끝내버리는.


당원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 당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 그래서 온라인입당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당원가입도 유도했다. 뭔가 달라지려나 싶어서 나도 당원으로 가입했다. 진짜 마우스를 클릭한 손가락을 찍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당원은 좆밥이다. 당원은 개새끼들이다. 이재명이 그렇게 주장했다. 당원놈들은 문재인이나 지지하는 개새끼들이므로 그놈들에게 후보를 선택할 권한을 주어서는 안된다. 박원순도 주장했다. 당원들은 그저 당비나 내는 버러지여야지 감히 누구를 지지하며 선택할 권한까지 가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당이 받아들였다. 늬들은 당비나 내세요. 대선후보는 우리가 알아서 뽑을테니. 앞으로 모든 걸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협의해서 할 테니 그냥 당적 유지하며 당비 꾸준히 내고 후원금만 갖다 바치세요. 중세 농노냐? 


그런 새끼들이었다. 알면서 당한 내가 개새끼다.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다. 민주당이 약속했다고 믿어서는 안된다. 저들이 내세운 공약을 곧이곧대로 들어서는 안된다. 누가 나서서 또 한 소리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바로 바뀌고 만다. 그런 놈들을 지지하라고?


지금 새누리당의 패악과 분열로 인한 지지율 상승을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 지금 하는 짓도 잘하는 짓이라 여길 것이라 혼자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놈들은 여전히 그모양이다.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욕만 나온다.


덧붙이자면 마음대로 룰을 바꿔 이재명이나 박원순이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나는 절대 그들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총선에서도 민주당에는 표를 주지 않겠다. 나는 개새끼가 아니다. 저리 모욕하는데도 참으면 나는 주인이 아닌 노예다. 절대 용서않는다.

  1. 경선반대 2017.01.18 21:44 신고

    더불어 민주당 : 김홍걸 페이스북 - 2시간전


    만약 당원에게 아무런 권한을 주지 않고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투표하게 한다면 그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지지자들인데 어려울 때 당을 지켜주신 당원들께 아무런 대우를 해드리지 않고 경선 규칙도 당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헌신하겠습니까?

    또한 정당정치 발전 차원에서도 당내에서 좋은 후보를 선출해서 국민들에게 평가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 저는 당원의 뜻만 반영하자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당원의 투표에 가중치를 둔다든가 어떤 방식이든 당원을 조금이라도 우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권리당원에게 경선 투표권을 주겠다."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뢰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수십년간 우리 민주당을 지켜오신 원로 당원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정치인들이 민심을 얻겠다고 큰소리 치는데 가까이서 지켜보고 도와준 당원의 마음 즉 당심도 못 얻는 사람이 어찌 민심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어디 싸움이라도 나면 목소리 큰 놈이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도 시끄럽고 귀찮으니 적당히 손해보고 양보하는 것으로 끝내려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업에까지 이어지면서 진상이 나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규정상 안되는 경우인데 하도 손님이 윽박지르며 난리치니 대충 적당히 들어주며 무마하고는 한다. 그러면 그런 손님들이 고마워하는가. 오히려 해줄 걸 왜 못해준다 그랬느냐며 원칙대로 처리하려 한 직원들만 쥐잡듯 잡는다. 그리고 회사는 그런 손님도 손님이라고 클레임을 받아들여 해당 직원을 징계한다. 그러면 과연 그 손해는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규정상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요구하지도 않고 조금 손해보더라도 양보하려 했던 대부분의 양심적인 소비자들이 결국 그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차라리 자기도 저들처럼 염치도 경우도 없이 목소리부터 높였다면. 체면이고 양심이고 없이 일단 지르기부터 했다면. 그래서 진상들이 늘어난다. 진상을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다. 진상짓하면 일단 들어준다. 진상짓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내가 민주당, 그리고 과거 1야당을 신뢰하지 않았던 이유였다. 저놈들에게는 원칙이라는 것이 없다. 아니 보다 솔직히 저 버러지만도 못한 새끼들 대가리에는 원칙이니 규정이니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신뢰도 없다. 목소리 높이는 놈들이 왕먹는다. 그냥 시끄러우면 아무렇게든 마음대로 해도 된다. 당원도 안중에 없다. 지지자도 안중에 없다. 어차피 저놈들은 정권교체도 제 1당도 관심없는 놈들이다. 자기 기득권만 지키면 된다. 1야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와 의회에서의 정부견제를 바라는 지지자의 바람을 항상 그렇게 배반해 왔었다.


몇몇 놈들이 시끄럽게 구니까. 아예 나가겠다 협박씩이나 하니까. 당원들은 당연히 그런 그들의 주장과 요구에 반대한다. 많은 지지자들이 그런 그들의 요구를 더이상 일방적으로 양보하며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주장한다. 하지만 아랑곳없다. 당은 자기들 것이다. 실제 행사할 수 있는 힘과 수단을 가진 정치인 자신들의 것이다. 자기들이 하자는대로 한다. 자기들이 하고싶은대로 한다. 당원과 지지자가 모두 떠나도 자기들은 남는다.


역시나 이번에도 시끄럽게 지랄을 떤 몇 놈의 목소리에 당이 굴복하고 만다.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당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원들과의 약속마저 저버리고 만다. 그렇게 1야당이란 염치도 경우도 없이 목소리만 큰 놈들에 휘둘리는 당이라 인정하고 만다.


내가 저놈들을 믿어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그래서 한결같이 의심하며 믿지 않았던 결과 열린우리당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저들에 속지 않을 수 있었다. 그래도 달라졌겠거니. 하지만 근본이 어디 가겠는가. 저 썩어빠진 벌레대가리들이.


굳이 길게 쓰기 싫어 그냥 욕으로 대신한다. 이러쿵저러쿵 길게 늘여 비판하기보다 그냥 한 마디 욕으로 대신하려 한다. 말하기도 귀찮다. 저럼 개새끼들이 1야당이랍시고 나서서 어깨에 힘을 주고 있다. 문재인 지지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저런 놈들이 여당? 아구야. 차라리 욕도 아깝다.

  1. ㅇㅇ 2017.01.18 18:44 신고

    구역질나요.... 당원 상대로 제대로 사기치네요

    분명 지들 입으로 당원가입하면 대선후보 고를 수 있다고 했으면서

    결국 흔들리는 지도부도 어이가없고... 참 ㅉㅉ

    이재명 박원순 이 두명은 좋겠네요 ㅋ. 결국 지네 깽판부린대로 다 들어줬으니 ㅉㅉ

    진짜 재수가없네 참ㅋㅋ

  2. 2017.01.19 08:22 신고

    안돼요 그래도 정권교체 해야 해요.
    이런 야당분열을 바라고 여당도 이재명,박원순도 저 지랄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럴때일수록 당을 보지말고 사람을보고 문재인 밀어줘야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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