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투약도 구형이 징역 2년 6개월이구나. 그런데 징역 4년이면 표창장 위조가 얼마나 중범죄란 거야?

 

미친 검판레기새끼들. 그리고 기레기 새끼들.

 

아무튼 또 기레기 새끼들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을 것 같다.

 

늘 그랬거든. 항상 소수가 양심이니 언론의 사명이니 떠들고 그리고 욕먹고 찌그러졌다. 책상 치우려나?

 

징벌적 손해배상정도가 가축사료 및 비료에 대한 법률로 바꿔 정해야 한다.

 

곱게 갈아서... 아, 닭 돼지는 또 무슨 죄? 사막에 뿌리면 조금 지력에 도움이 되려나?

 

기레기 새끼들은 사람새끼들이 아니다. 기자인 척 하는 기레기가 가장 악질 기레기다.

재작년 기자들이 밤늦게 조국 전장관 딸이 사는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더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는 기자년들이 그러더라. 기자라면 그럴 수 있다. 10시 넘어서, 건장한 남성들이, 젊은 여성 혼자 사는 집 문을 두드려도 기자니까 그럴 수 있다. 성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 하나 가지고 그 생지랄 떨던 기자년들이 지껄인 개소리다.

 

검찰이 무혐의로 처분했으니 김학의는 무고한 일반인이었고, 출국여부를 정부부처에서 살피거나 출국금지를 시켜서는 안되었다는 것이 또한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자칭 진보들의 논리다. 실제 김학의를 강제로 수사하고 출국금지까지 시켰다는 이유로 검찰이 이성윤 이제는 고검장을 기소했더니 기소당한 사람을 승진시켰다고 지랄하던 것이 바로 정의당이었다. 한 마디로 김학의는 강제수사를 해서도, 출국금지를 시켜서도 안되었다는 것이 정의당과 한겨레의 논리인 것이다.

 

이번에 조선일보에서 성매매와 관련한 이미지로 조국 전장관 딸의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인용했을 때 과연 분노한 자칭 진보 자칭 여성주의자가 있었을까 정말 궁금해진다. 그야말로 성희롱 아닌가.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아주 악질적인 행위인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 한겨레과 정의당은 언론의 자유로 포장하며 응원할 것이다. 그보다 그런 이미지를 자기들은 쓰지 못한 사실을 안타까워할지도. 그래서 묻는다. 저들에게 인권이란, 인간의 존엄이란, 일반인의 성인지감수성이란 어떤 의미일 것인가.

 

김학의를 옹호하는 순간 이미 저들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거기다 단지 조국 전장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옹호해야 할 인권과 존엄, 성인지감수성의 예외로 인정해 버렸다. 여성주의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존엄만을 보호한다. 물론 그 보호할 가치가 있는 대상에는 김학의의 피해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정의당을 지지하고 한겨레를 보는 놈들마저 쓰레기로 여겨지는 이유인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저것들을 여전히 진보라며 떠받들고 지지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김학의가 무고한가? 단지 누군가의 딸이라는 이유로 위협과 모독을 당해하는 상황이 정당한가? 자칭 진보는 사람새끼들도 아니란 이유다. 버러지새끼들이다.

그냥 간단히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시절 틀을 잡아 놓은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최소한의 장치다. 그런데 그런 당헌당규를 특정인의 입맛에 맞게 매번 바꾼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지만 그래야만 하는 필요를 절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특정인을 위해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온갖 욕받이를 해야 했던 이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돌려주려면 지금의 당헌당규 아래서는 불가능하다.

 

한 마디로 민주당의 체계 자체를 뒤흔들겠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민주당을 이전의 민주당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다. 누구의 수작인지 알 것 같다. 이낙연은 그냥 바지사장이다. 이낙연의 뒤에는 브레인이랍시고 양정철이 있었다. 민주당을 엉망으로 휘저어 놓고 지지율을 떨어뜰인 뒤 국민의힘과 연정하자. 이낙연이 경선을 연기하자 지랄하는 또 하나 이유다. 민주당의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면 그를 기반으로 국민의힘과 연대할 여지가 생기지 않겠는가. 그럴 경우 가장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자기가 더 유리하다.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도 민주당에서 자기 혼자 추진중이다.

 

그냥 개새끼인 것이다. 여기 부화뇌동하는 놈들은 원래 지난 총선에서 이낙연과 양정철의 도움으로 배지를 달았다 여기거나 아니면 성향 자체가 그런 놈들일 것이고. 송영길이 전에 없이 강하게 나가는 이유인 것이다. 정치력의 시험대다. 이번 고비를 넘기면 송영길의 급은 지금보다 몇 단계 올라간다. 똥파리 새끼들은 잘 하고 있는 송영길 욕하지 못해 발악하고 있더만. 잘하는 중이다. 씨발, 경선연기는 민주당 망하는 길이다. 비리머글 낙연이새끼.

작년 가을 이후 찾아오기 시작한 사람을 제외하고 거의 알고 있을 것이다. 작년 여름부터 갑작스레 백수가 되며 취직하겠다고 거의 석 달 가까이 발악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들로 실제 구직활동에 나섰던 시간은 두 어 달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매일같이 거의 대부분의 구인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놓고 시간단위로 새로운 구인광고를 찾아 헤매던 시간들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그때마다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고 초조했었는지. 그런 자신에게 구인광고에 적힌 지원자격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왔었는지.

 

당연하게 구인광고란 자신들이 필요로 하고 혹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라도 조건이 맞지 않거나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이 실수로 지원해서 서로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자신들이 구하고자 하는 조건과 자격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는 몇 살 이상부터 몇 살 이내까지, 학력과 경력은 어느 정도면 적당하고, 필요한 자격은 이런 것들이 있다. 바로 여기서 일차로 걸러지는 것이다. 대충 봐서 한두 살 까지는 어떻게 연락해서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차이가 벌어지면 그냥 다른 구인광고부터 찾아보게 된다. 어차피 연락해봐야 의미가 없다. 서로 괜히 시간과 노력만 허비할 뿐이다. 하물며 사기업의 구인광고도 아닌 정부에서 세금을 사용해서 지원하는 사업이란 것이다.

 

실제 한 10여 년 전, 그러니까 이준석이 병역특례 도중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단 당시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프로그램에 지원했던 적이 있었다. 벌써 몇 년 째 단기일자리만 전전하던 무렵이라 차라리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증이라도 따 볼까 지원했었는데 상담 도중 그냥 일어나야 했었다. 그래도 입에 풀칠은 해야 했기에 주말에만 파트타임으로 하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일마저 그만두고 완전한 백수가 되고 나서야 교육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공무원들 일하는 방식이란 게 그렇다. 고작 주말에만 전혀 교육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알량한 돈을 버는 정도였지만 그조차도 안된다. 그래서 더 어이가 없는 것이다. 원래 산업기능요원 역시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단지 병역을 대신할 분인 노동자 신분이거든.

 

이준석이나 당시 멘토였다는 인간이나 해명이랍시고 하는 말들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이유인 것이다. 정부의 정식 공고에는 분명 고등학교나 대학교, 혹은 대학원 재학생이라고 나와 있었다. 졸업생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현업에 종사중인 사람은 안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해놓은 상태였었다. 이준석에게 산업기능요원이란 현업이 아니었던 것일까? 자기 전공이고 자기 특기고 자기 지망이라 해당 분야에서 병역을 대신해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던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것이다. 법이 정한대로 노동자 신분으로 해당 회사에서 그동안 열심히 월급 받은 만큼 일하고 있었다면 자기가 현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다는 인식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일하고 있었는데? 이미 회사에서 노동자로서 맡은 업무가 있었을 텐데도 거의 놓아주듯 자유로운 외출을 허락한 부분도 그래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회사 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빠지고 나서 나중에 시간만 채워 벌충하는 게 가능한 수준이었단 것인가.

 

더구나 정부에서 그렇게 공고를 냈는데 뒤에서 전혀 다른 내용의 내부지침이 있어서 별개로 적용되었다면 그 자체로 이미 공정과는 거리가 먼 행태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온라인게임에서 운영자만 아는 비밀스런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다른 유저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훨씬 유리한 직업과 스킬과 아이템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 게임은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것이다. 심지어 다른 사람도 같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같은 직업과 스킬과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몇몇 사람에게만 한정해서 그런 이점을 독점케 한다. 내가 일부 게임소설들을 그냥 첫머리만 읽고 덮어버린 이유다. 그런 식으로 게임 운영하면 사람들 다 떠나간다. 마찬가지다. 구인광고에는 이렇게 써놨는데 정작 채용된 것은 그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다. 48세 미만은 지원할 수 없다고 해놓고서 채용한 사람을 보니 60세도 훨씬 넘었다. 알고 보니 지원만 했으면 나도 가능했을 내부 규정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이건 사람 가지고 노는 것이다. 사기업도 그런데 하물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의 사업이야 말할 것도 없다.

 

혹시라도 10여 년 전 내가 도중에 일어나야 했던 이유인 주말 단기 일자리는 커녕 현재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도 교육프로그램의 대상으로 선정된 이가 있었다면, 알고 보니 내가 알지 못한 다른 내부 방침으로 인해 그리 결정된 것이라면 절대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당시 내 사정이 절박했으니까. 아마 당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했던 350여 명의 사람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에서 교육도 받고 실력도 키우고 장차 취업과 창업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집에 돈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당장 졸업하면 앞이 막막한 처지에서는 마지막 동아줄처럼 여겨졌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역시나 병역특례중이었기에, 누군가는 정규직은 아니지만 단기일자리라도 있었기에, 누군가는 이미 졸업했으니 해당사항이 없다고 믿어 지원조차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전화로 사실을 알게 된 단 한 사람만 그에 해당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공정이란 기준을 적용해서 어떻게 하면 납득할만한 설명이 가능할 것인가. 그럴 수 있다 여기는 병신들은 도대체 어디의 누구란 것인가.

 

지원서류에 첨부한 증명사진 역시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이력서에 붙이겠다고 무인촬영기에서 다시 촬영하면서 쓴 돈만 적지 않은 액수다. 덕분에 아직도 사진관이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첫인상이 좋게 보이도록 편집을 해 준다.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흠잡히지 않을 정도로는 단정하게 자신을 꾸며 사진을 찍으려 한다. 악세사리가 그렇게 이상해 보인다면 아예 장난하듯 찍은 사진은 어떻게 보일까?

 

아버지가 유승민과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었더라도 문제가 되는 이유인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상식에서 내가 병역특례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인데 현엽이 아니라며 재학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렘에 지원하는 자체도, 그를 공개되지 않는 내부지침에 따라 선발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모르겠다. 그런 기준 하나에도 절망하고 좌절하며 희비가 교차하던 진짜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면 공감하지 못할지도. 만일 그렇다면, 진짜 그런 2030이 있다면 현실이 어렵다며 분노하는 근거 자체가 무너지고 만다. 그렇게 현실이 쉬웠던가? 편했던가?

 

김용민 의원이 제대로 짚어 주었다. 그래서 황대산이던가? 괜히 지원하겠다고 나섰던 당시 멘토도 당황해서 물러서는 것이 보인다. 본질은 그런 게 아니다. 공정이란 기준에 따른 사안의 본질은 과연 그 모든 과정들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규정대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황대산 스스로 증명한 꼴이 되었다. 정부의 공고는 위장이고 거짓이었다. 수많은 지레 지원을 포기한 이들을 속이고 만 것이었다. 모르면 병신이고 알았으면 파렴치한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공정을 떠드는 저놈들의 수준이다. 역겨운 것이다.

어제도 썼지만 그래도 상대당 대표인데다 그것도 이제 막 선출된 젊은 정치인을 당차원에서 나서서 저격한다는 것은 그리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 더구나 상대당에서 당의 이름으로 요청을 해 왔다면 또한 무작정 거부하기도 명분상 곤란하다. 집권여당으로서 마냥 야당과 적대할 수만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소속 의원 개인의 이름으로 계속 문제제기는 하더라도 당차원에서는 상대의 요청도 있으니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겠다.

 

이를테면 신사협정이란 것이다. 아무리 당대당으로 서로 경쟁하며 때로 적대하는 사이더라도 일정한 선 만큼은 넘지 말자. 그래서 선의로 요청에 따라 동영상을 내려준 것인데 바로 그것을 이준석이 언론플레이에 이용해 버렸다. 민주당이 잘못된 내용임을 알고 동영상을 내렸다. 선의를 악의로 받아친 것이다. 이준석이 아마추어란 이유인 것이다. 그럴 거면 아예 처음부터 국민의힘 이름으로 요청을 하지 말던가, 요청을 했으면 그 부분 만큼은 민주당을 존중하며 넘어가던가, 당의 이름으로 요청하고 그것을 역공에 이용하며 상처를 입히려 한다. 

 

원래 이준석의 토론방식이 이렇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 상대의 사고나 논리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이 없다. 오로지 상대를 상처입히겠다는 기술적인 목적만이 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한 번 상대의 선의를 이용하고 나면 다시 상대의 선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호인이면 몰라도 송영길은 그런 호인과 한참 거리가 먼 인물이다. 김용민이 사실을 적시하며 반격에 나선 것도 그런 의중이 크게 담겨 있을 것이다. 아니 그 전에 김남국이 이준석 저격에 나선 것도 그런 당내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저 새끼는 봐줄 필요가 없다. 다만 당차원에서 나서기 곤란하니 이대로 조져 버리자.

 

김용민 최고위원이 사실을 적시하며 반격에 나선 이유도 이준석의 국민의힘에 더이상 선의따위 없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동안 당 대 당으로 지켜지던 최소한의 선마저 무시하고 부정한 이상 민주당도 더이상 그것을 지켜 줄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렸다. 현실정치의 치열함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마추어의 치기라고나 할까.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중진 가운데 곤란해 하는 인간이 제법 될 것이다. 민주당이 양보해주지 않으면 벌써 곤란한 일들이 적지 않다.

 

민주당이 왜 동영상을 내려주었는가 탓할 필요가 없다. 단지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물밑에서 서로 그런 요청들이 무수히 오갔을 것이다. 김성태처럼 아예 대놓고 좀 사정을 봐달라는 경우도 있었을 테지만, 그보다는 물밑에서 서로 거래를 통해 많은 것들을 주고받으며 공존해 왔을 것이었다. 그것을 신임 대표가 일시에 부정해 버린 것이다. 그 후폭풍은 어디에까지 미치게 될까. 병신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어이가 없다.

원래 자객이란 자체가 목표로 한 대상에 맞춰 그 신분과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도 조선총독 쯤 되니까 강우규 같은 명사가 나섰던 것이었고, 일본의 텐노나 장성들 쯤 되니까 김구가 직접 나서서 이봉창과 윤봉길을 임명하여 보냈던 것이었다. 그냥 순사보 하나, 악질 헌병 하나라면 굳이 그런 인물들씩이나 나설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자객이란 그런 정치적 메시지까지 가지게 된다. 누가 자객으로 나서는가. 흔히 하는 말로 누가 저격수가 되어 정치적 공세를 전담할 것인가. 당 전체가 나선다면 그야말로 상대의 급만 높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대통령에 대한 지저분한 정치적 공격은 당내에서도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물이 전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중요성이 떨어지는 인물로 맞상대하게 함으로써 상대의 격까지 함께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만한 인물에게는 딱 이 정도 되는 인물이 적당하다.

 

한 마디로 그나마 당대표 쯤 되니까 김남국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남국 말고 민주당 차원에서 따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자칫 당차원에서 나섰다가 이준석의 급만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을 상대하는 것은 아무런 당직도 맡고 있지 않은 김남국 정도가 적당하다. 불씨는 그래도 최고위원으로 지명도 높은 김용민이 당기고 이후 불을 계속해서 지피는 것은 초선에 당내에서 입지도 그다지 크지 못한 김남국 혼자다. 그래도 충분하다. 이준석이란 고작 그런 정도 인물이고 의혹이라는 것도 그런 하찮은 것이다.

 

차라리 중대한 비리나 범죄였다면 오히려 이준석의 급을 더욱 높여주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원래 저쪽 지지자들 성향이 그렇다. 천만 원 이천만 원 정도는 오히려 용서못할 파렴치한 범죄일 수 있는데 십억 이십억 백억이 넘어가면 능력이 된다. 그래서 하찮게 자잘하게 디테일 가지고 공격에 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하찮으면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란 자체가 매우 희귀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걸렸다고나 할까?

 

민주당에서 입장을 정한 것이다. 이준석을 어느 정도 급으로 상대할 것인가. 이준석이란 야당의 대표를 어느 정도 급으로 예우할 것인가. 딱 김남국 선에서 정리하면 좋은 정도란 것이다. 그래서 당이 움직이지 않고 김남국 개인만 움직인다. 물론 정보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과정은 당내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사실 김남국 입장에서 저격수로 나선다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한계를 긋는 자기희생일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 저격수로 나섰던 이들 가운데 정치적으로 크게 성공한 이들이 몇이나 되던가. 일단 손에 피를 뭍히면 그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된다. 초선 5인방이 멍청하다는 이유다. 그것도 상대당의 피를 뭍히면 모르겠는데 이것들은 자기당의 피를 기꺼이 손에 뭍히겠다 나서고 있었다. 그릇의 차이랄까. 정작 입바른 소리 잘하는 이들 가운데 과연 상대당과 진흙탕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손에 피를 뭍힐 수 있는 이가 하나라도 있을 것인가.

 

아무튼 그럼에도 김남국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맡아 수행하는 탓에 민주당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헛발질해도 책임은 김남국 혼자 지는 것이다. 이준석의 저격에 성공해도 그 핏값은 김남국에게만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지지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런 무거운 책임을 맡은 자기희생에 보답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준석을 설사 잡지 못해도 기꺼이 핏구덩이로 뛰어든 그 용기를 인정해주어야 한다.

 

송영길이 의외로 능력이 있다. 소인배이기는 한데 그래서인지 더 치사하고 교묘하고 악랄하다. 이전 당대표들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는다. 황교안이나 김종인 체제에서 저격수로 나섰던 정치인 혹시 기억나는 사람 있는가? 이런 것도 정치의 기술이다. 잘하는 중이다. 김남국을 응원한다. 돌려줄 때가 되었다.

벌써 2년도 전에 그리 쓴 바 있었다. 당시 윤석열 검찰의 행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 자유한국당에게도 전혀 달갑지 않을 것이다. 

 

칼이란 내가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칼이 혼자서 날뛰면 그건 칼이 아니라 마물이다. 원래 성향이 그렇다면 또 모르겠다. 원래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보수정권에서는 친정부적인 행태를 보여 왔었다면 일관성이라도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압에 맞서다 한직을 떠돌았고 마침내는 박근혜와 이명박을 수사에서 감옥에 집어넣은 당사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냥 지 꼴리는대로다. 정확히 검찰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인물이란 것이다.

 

역시 그동안 수도 없이 반복해 온 말일 것이다. 차라리 바보가 될지언정 미친놈은 되지 마라. 바보는 다룰 수 있다. 방법만 알면 얼마든지 마음대로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미친 놈은 아니다. 미쳤다는 건 자기 상식으로 예상할 수 없는 상태란 뜻이다. 지금은 멀쩡하더라도 언제 어디서 멋대로 튀어나가 날뛸지 모르는 것이다. 설사 윤석열을 앞세워 다시 정권을 되찾더라도 윤석열이 가진 검찰이란 칼이 어디서 어떻게 자기를 향해 휘둘러질지 모르는 것이다.

 

과거 민주당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자기당의 후보 노무현을 거부했던 이유였다. 역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자기당 후보 문재인의 낙선을 위해 움직이던 민주당 정치인들까지 있었다. 자기당 출신의 대통령후보라도 결국 자기에게 이익이 되어야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도록 움직일 수 있어야,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지만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자기가 통제할 수 없거나 확신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서는 설사 자기 당 후보라도 함께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그래서 같은 당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이명박과 박근혜가 그토록 원수처럼 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전혀 행동을 예상할 수 없는, 더구나 검찰이라는 너무나 무서운 흉기까지 거느린 윤석열을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 수구진영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그나마 그동안은 수구정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수구정당보다 항상 높게 나와서 다음 대선을 자신하기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는 진보를 포함한 언론의 거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이 중심이 되어야 중도층까지 아우르며 다음 대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훨씬 상회하게 되었고,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까지 압승하고 있었으며, 이준석을 앞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혁의 이미지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여전히 혼란하고 지지부진하기만 한 민주당에 비해 이미 정국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에게로 돌아온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과연 윤석열이란 위험한 흉기가 필요할 것인가.

 

국민의힘이 윤석열에게 입당을 종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인 것이다. 윤석열이 중심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중심이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기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의힘에 와서 국민의힘이 다룰 수 있는 안전한 흉기로써 거듭나라. 자신을 증명하라. 아니면 끝이다.

 

용도폐기다.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입장에서도 언제 자기들에게 칼을 들이밀지 모르는 윤석열을 부담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윤석열이 가지고 있는 검찰이란 힘은 설사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보수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여전히 통제가 불가능한 너무나 위험한 수단인 것이다. 아마 공수처가 윤석열을 수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윤석열을 기대하는 것은 이제 한겨레나 경향, 정의당 등 주제를 모르는 자칭진보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윤석열을 매개로 수구와 손잡고 기득권에 편입될 수 있기를 바라던 그들만 닭쫓던 개가 되어 버린다. 그런 점에서 일찌감치 윤석열을 손절한 진중권은 얼마나 현명한가. 서민따위와 격이 다르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너무 날뛰었다는 것이다. 자기를 임명한 대통령까지 무시하며 날뛰는 모습이 국민의힘에게도 위기감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저 놈은 위험한 인간이다. 그래도 그동안에는 필요해서 손잡았는데 이제는 더이상 윤석열이란 존재가 필요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준석을 띄운 것이다. 이준석이야 말로 윤석열이란 꿩을 잡기 위한 매였다. 그리고 윤석열이 언론의 중심에 선 순간 윤석열이 설 곳은 어디에도 없게 되어 버렸다. 국민의힘에 굽히고 들어가는 순간 자신이 가진 검찰이란 힘은 국민의힘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만다. 검찰이 넘어가면 윤석열에게 남은 것이 무엇일까?

 

대통령을 무시하더라도 선을 지켰어야 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 줄 수 있었어야 했다. 그동안은 수구정당의 지지율도 낮고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전혀 없다시피 했으니 미친 짓을 해도 그대로 따라줄 수밖에 없었다. 임명자인 대통령도 개무시하는 인간인데 그저 정권교체의 파트너에 불과한 자신들에게는 어떨 것인가. 무엇보다 지금 이대로 검찰의 힘이 상당부분 약화된 상태가 정권교체를 노리는 입장에서도 편하고 좋은 것이다. 정치라는 속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검찰만의 헛된 몽상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도 여전히 윤석열을 빨아제끼는, 이준석과 번갈아 빨아대느라 혀가 썩어버린 자칭 진보들은 어째야 하는 것일까. 여기서 진짜와 가짜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자칭이어야 하는 것이고.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벌써 10년은 더 넘은 것 같다. 아주 오래전 작은 게임회사가 만들던 게임이 엎어지며 망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망하지 않았다. 왜? 병역특례 중인 직원들이 몇 명 있었거든.

 

회사가 망하면 당연히 병역특례도 중단된다. 정확한 법규정은 모르겠지만 아마 병역특례중인 입장에서 꽤나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였을까 병역특례 직원 가운데 돈 좀 있는 집안 출신이 있어서 갹출로 해결하기로 했다. 그 직원 주도로 아예 사무실 임대료며 대표 급여까지 매달 지급해가며 억지로 회사를 유지한 것이다. 당연히 출근한 병역특례 직원들은 업무 대신 자기 공부에 매일 시간을 보냈었다.

 

원래 산업기능요원이란 그런 것이었다. 자기 직원이 아니었다. 어차피 병역특례가 끝나면 다시 볼 일 없는 남의 식구였다. 그래서 어디선가는 병역특례가 중단되면 현역으로 입영해야 하는 것을 목줄삼아 노예처럼 부리기도 하고, 어디선가는 반드시 필요한 인력도 아니기에 대충 부리기도 한다. 싸이가 그런 경우였다. 어차피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면 정식으로 고용했을 테고 산업기능요원이란 병역특례의 대가로 싼 값에 고용하는 잉여인력이란 것이다. 여기에 집안까지 대단해서 돈이든 힘이든 제법 된다 치면 그냥 놀다 가는 곳에 지나지 않을 수 있었다. 위에 썼지 않은가. 대표 월급까지 집안에서 모아서 주고 있었다고. 과연 그런 병역특례업체 대표의 허가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그런 식의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관행들은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제법 상당했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싸이가 했던 방식 역시 그런 관행 가운데 속하는 것이었다. 출퇴근만 서류상 문제가 없으면 어디서 뭘 해도 상관없다. 더구나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니었기에 싸이도 정작 사실이 밝혀지고 처벌까지 받지는 않았었다. 대신 군복무를 한 번 더 했었지. 그러면 이준석은 어땠을까?

 

이준석의 병역특례 의혹에 대해 듣는 순간 바로 떠올린 그림이었다. 어차피 병역특례 기간 동안 해당 업체에서 대표의 지시를 받아 열심히 성실하게 근무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의 절친이 당시 압도적인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유승민 의원이었다. 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니 그냥 출근하고 회사에서 놀기만 해도 뭐라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거 하면 돈도 되고 나중에 뭘 해도 근거가 될 수 있고 괜찮지 않을까. 성실하게 병역특례로 근무중에 있었으면 그런 생각은 해제 이후로 미루게 되었을 것이다.

 

문제는 원래가 병역특례란 자체부터 특례란 말 그대로 특혜처럼 여겨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의 병력특례에 대해서까지 형평성을 들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남들 다 가는 군대를 그것도 돈까지 받아가며 자기 일로 경력까지 쌓아 가면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노예처럼 부리는 곳은 그래도 참을 만한데 환경까지 널럴해서 다른 생각까지 마음껏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복무 도중 다른 정상을 벗어난 특혜까지 누렸다?

 

20대가 침묵하는 것은 그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머지 가운데 한 절반 정도는 병력특례가 뭔지도 모르는 경우들일 테도. 이를테면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 병역특례 도중 혹시라도 소집해제 이후 자기 경력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연차를 내고 강의를 들으러 가겠다면 회사 대표는 무어라 대답했을까? 그러다가 잘려서 다시 현역으로 끌려간 경우도 오래전 시사프로에서 다루어진 바 있었다. 심지어 몸이 아파서 야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병역특례 도중 내쫓겨 현역으로 가야한 경우마저 있었다. 비교가 되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비판 한 마디 없다는 것은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 정치인들더러 이준석처럼 되라던 한겨레를 떠올린다. 어째서 한겨레는 이준석을 비판할 수 없는 것일까?

 

아무리 회사 대표가 허락했고 담당공무원이 괜찮다고 대답했어도 그런 일들이 가능했던 자체가 특혜란 증거인 것이다. 병역특례란 그런 식으로 악용되었다. 모르면 병신이고 알고도 지지하면 더 병신이다. 병신은 많고도 많다.

 

작년 민주당이 유시민을 담글 때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를 느끼고 있었다. 더 윗선에서 의도적으로 유시민을 배제하려 한다. 누구일까? 당시는 이낙연을 의심했는데 그보다 더 윗선이 있었던 모양이다. 설마 양정철이 비선실세였다니.

 

대통령이 되기 전 노무현은 국회의원도 몇 번 해 보지 못한 그야말로 정치낭인에 지나지 않았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당연히 청와대란 어지간히 신념이 투철해도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점과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당시 좀 쓸만한 인재라면 거의 김영삼과 김대중이 경쟁하듯 끌어가고 있었는데 노무현 주위에 아직 남아 있었다면 어떤 사람들이겠는가? 대통령 되고 나서 청와대로 들어간 경우라면 대통령과 반드시 성향이 일치하겠는가?

 

받아주는 이 없으니 그나마 써주는 노무현 주위에 머물던 놈들도 있을 것이고, 그저 청와대가 좋아서 대통령 측근입네 하던 놈들도 있었다. 당연히 그들 대부분은 참여정부가 끝난 순간 스스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부정하고 친노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열성적인 지지자들에 기대 다른 꿈을 꿔보려는 놈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봐야 진정 참여정부의 이상과 지향에 동의하는가는 별개인 것이다. 더구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외모 만큼이나 생각도 말도 행동도 다 바뀌게 된다. 전해철이나 이광재만 보더라도 과연 친노라는 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선거에서 너무 크게 이긴 영향이란 것이다. 그 전에 민주당 내부에서 친노랍시고 양정철과 짝짝꿍하던 놈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총선에서 압승한 사실을 등에 업고 당의 지도부를 포섭하기 시작했다. 전대통령들 사면을 적극 건의한 것이 양정철이었다지? 사실상 이번 21대에서 민주당 초선 가운데 상당수는 양정철이 공천한 것이나 다름없다. 양정철이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은 초선들이 지랄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째서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에 대해 저토록 공격적인가. 누군가 강하게 의지를 드러낸 때문이지 않을까.

 

송영길은 의리가 없다. 그래서 아무리 양정철이 자기를 도와도 이익이 되지 않으면 굳이 돌아볼 이유가 없다. 지금 송영길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어디의 누구인가. 그동안 양정철이 해 온 일들이란 윤석열을 천거하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막고 여러 개혁정책들을 저지시키는 것이었다. 이대로 양정철의 말을 들어서 다음 대권이 있을 것인가.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 막후의 책사노릇에 도취되어 있던 양정철이 전면에 나선 것을 보면. 그리고 대놓고 조국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부정하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 전체를 부정하고 있었다.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공식입장과 비교해 차이가 나지 않는가.

 

언제부터 양정철이 문재인 대통령과 갈라서게 되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원래 맞지 않았던 것이다. 원래 자기 똑똑한 맛에 사는 인간들은 조금만 생각이 있는 리더라면 바로 무시당하기 마련이다. 그리 똑똑한 것 같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그 결과 민주당의 폭망과 정권교체에 모든 걸 내건 것이다. 윤석열을 자기가 천거했으니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자기도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편승한 것이 조응천, 백혜련, 초선 5인방일 테고. 윤석열은 문재인에 비하면 단순무식한 인간이니 양정철도 제법 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어째서 그동안 김어준이 양정철의 의도대로 움직였는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이 주진우였을 것이다. 그리고 김어준이 끝까지 윤석열과 적대하며 관계가 틀어진 결과가 김어준이 자기 방송에 유시민을 출연시킨 것이었다. 양정철은 자기를 책사라 여기기에 자기만큼이나 똑똑한 유시민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유시민을 노골적으로 담궈 버리려 시도한 것이었다. 유시민과 관계를 가지면 양정철과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

 

아무튼 옥상옥이라고 당대표 위에 실세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당내 계파의 구심이 원내가 아닌 원외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이 아마 전해철이 아닐까. 이재명을 찍느니 남경필을! 딱 지금 양정철이 하는 개소리와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째서 중용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는 장면이다. 모르지 않는 사이였으니 더욱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으리라. 이놈들은 절대 쓸 수 없다.

 

송영길이라는 사실을 다행스럽게 여기게 된다. 세상에 대통령도 안중에 없는 소인배인데 양정철 따위야. 아마 우원식이나 홍영표였으면 이렇게 단호할 수 없었을지 모르겠다. 송영길을 지지하게 된다. 잘하고 있다.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님의 칼럼인지 낙서인지를 전해들으니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전근대 조선에서 외교란 오로지 중국과의 관계만을 의미했다.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란 중국과의 관계 아래 종속되어 존재할 뿐이었다. 중국이 중화라면 그 아래 소중화로써 조선이 다른 나라들보다 우위에 위치한다는 정도가 당시 조선인들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 아닌가. 그래서 조선 후기 유학자들은 과연 청이 중화로써 자신들의 종주국일 수 있는가를 두고 중요한 철학적 주제로써 진지한 논쟁까지 벌였던 터였다. 이른바 인물성동이논쟁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기자들은 무식하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력을 갖추고 해당 분야의 기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학교 다니면서 취업준비 열심히 해서 마침 자기 스펙에 맞는 언론사가 있기에 지원해서 합격한 결과 기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기자가 된 뒤 제대로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을 하는가. 어차피 출입처에서 기사는 떠나 먹여 줄 테니 그럴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지금 언론의 현실인 것이다. 말 그대로 말인지 당나귀인지도 구분 못하는 수준으로도 얼마든지 해당 분야에서 전문기자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민주당 초선나부랭이들 비웃는 이유도 그것이다. 실제 직접 정치를 하면서 그깟 정치부 기자놈들 기사에 휘둘리는 게 제 정신 가진 사람이 할 짓인가.

 

그렇다 보니 청와대 출입하고 국제외교에 대한 기사를 쓰더라도 국제관계에 대해 아는 것이란 쥐뿔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란 것이다. 그런 놈들에게 외교란 조선시대 친청파 친일파 친러파가 그러했듯 누구에게 줄서는가의 선택 말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중국에 조금만 좋은 말 해주고 약간만 양보를 해도 친중이 되는 것이고, 일본과 사소한 부대낌만 있어도 반일이 되는 것이다. 미국이 하는 말에 무조건 동의하지 않았으니 반미다. 그래서 그 밖에 나머지들은? 그나마 영국과 독일, 프랑스조차 미국과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 아래에서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그 밖에 나라들은 말 그대로 그 밖이다. 도대체 외교를 한다면서 대통령이 스페인이나 오스트리아를 찾을 이유가 무엇인가? 외교를 하려면 미국 대통령과 만나던가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G7부터도 다른 모든 외교성과를 뒤로 한 채 오로지 일본과의 관계가 진전되지 않은 부분만을 지적하는 기사가 넘쳐났던 것이었다. 미국과 일본과 함께 대화하지 않으면 외교가 아니다. 그런 연장에서 일본과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에서 오스트리아나 스페인 같은 듣보잡 나라들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김정숙 여사에게 오스트리아 국민만찬을 경험시켜주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는 개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이전에 그런 글을 당당히 지면에 올릴 수 있는 인식구조가 문제인 것이다. 그런 글을 보고 사람들이 어찌 반응할까 상상할 최소한의 지성조차 사라진 상태다. 모두가 자기들처럼 생각하고 자기들 기사를 보고 납득하고 말겠거니.

 

그래서 그나마 G7은 보도하던 언론들조차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의 국빈방문은 아예 무시하고 지나가고 마는 것이다. 거기서 무슨 이야기가 나왔든 대한민국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차라리 이준석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오스트리아나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 뭘 하든 무슨 기사거리가 된다는 것인가. 그냥 무식해서다. 그런 주제에 게으르기까지 하다. 그런데도 자기들은 정의라 착각한다. 진보고 보수고 구분이 필요없다. 요즘 기사 보면 과연 기자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 구분이 의미가 있긴 한가. 웃을 뿐이다. 버러지 새끼들. 벼멸구에 미안해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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