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참여정부 당시 서프라이즈에 노빠들을 경고하며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옛날 어느 충직한 무사가 있었다. 주군을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목숨까지 기꺼이 내던질 수 있었다.


주군이 모기를 싫어했다. 여름밤 주군이 늦게까지 업무를 보고 잠들었는데 무기가 주위를 얼쩡거렸다.


"이놈! 주군을 괴롭히지 마라!"


그리고 주군 머리 위에 내려앉은 모기를 차고 있던 큰 칼로 힘껏 내리쳤다.


어떻게 되었을까?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걸고 치르는 선거에서 경기도라는 가장 큰 자치단체를 내주려 한다.


한 쪽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다른 한 쪽은 그런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려 하고,


그런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심판하려는 정당을 위하 한 표를 더해준다.


장차 문재인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민주당내 인물 하나를 제거하기 위해서.


과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그것도 문재인 지지자들의 극성에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다면 언론은 무엇이라 기사를 쓸까?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지지자들의 극성에 의해 자기당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했는데 친문들은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당원이 주인이라면서 문빠들이 바라는대로 그들의 주장대로 당을 꾸리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바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민주당의 패배를 돕는 이적행위를 했다.


그래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고 자유한국당에서 중요한 인물이 된 남경필은 과연 문재인 정부에 협력할까.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장차 자기가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재명과는 다르다. 이재명이 민주당 당적을 걸고 대선에 나가려면 먼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일정 이상은 되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낮아져야 선거에서 유리한 남경필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일정 이상은 되어야 유리한 이재명,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 남경필을 경기도지사에 당선시켜야만 하는 문재인 지지자들.


오래전 이경규가 말한 바 있었다.


머리나쁜 놈들이 신념을 가지면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자유한국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문재인은 필수다.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도 친문코스프레를 해야 하는 민주당과 다르다.


바보도 아니고. 그러니까 차라리 원래 자유한국당 지지자인 쪽이 바보는 아니라 다행인 것이다.


이제 알 것이다. 내가 왜 처음부터 문빠놈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딱 참여정부 당시 노빠들이 이 짓거리 하고 있었다. 심지어 정동영 싫다고 이명박 찍었던 노빠도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달까.


문빠가 해악이다. 문빠가 진정 문재인 정부의 적이다. 새삼 깨닫는다. 저놈들은 안된다.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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